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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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흘러갓다 어느덧 밤10시!!........미동도 안하던 정면36대의 케미가 움찔거리는것을 보앗다 으헉!!.........긴장이 시작된다 슬며시 덥고잇던 모포를 내려놓는다
울렁거리던 케미가 한마디 살짜쿵 드러낸다 수면아래에 잠겨잇던 케미가 물밖5미리정도 나오니 수면이 온통 환해져버린다 침이 저절로 꼴까닥 넘어면서 서서히 호흡조절에 들어간다...........대.........대물이..........대물입질이 내게 붙엇나보다..........으~~~~~~
1분여를 꼼짝도 않고 집중해서 주시를 하엿다 이윽고 휘황찬란한 케미가 서서히 솟기 시작한다 으~~~~정말 중후한 입질이군!!.......하며 생각하는것도 잠시 난 챔질을 잊을뻔하엿다
치솟을대로 치솟은 케미가 기우뚱 거리며 갈대밭 앞에서 철푸덕 거리며 엎어진다.
바리그때!!.........
“으럇챠챠리샤삐리야”....하며 힘껏 챔질한다..........우욱!!............바리 딸려나오질않는다.....허걱!!...이....이럴수가!!!.........꾸~~~~우~~~웅 거리며 36대의 원줄이 울어댄다.......난 자동으로 벌떡 일어서서 버팅기기를 시도하엿다 10여메다떨어진 컴컴한 수면아래엔 내가 그토록 기다린 대물붕어가 드디어..........드뎌!!............내 이놈의 봉시기한테 설움을 한방에..날릴...
끄응~~~하며 용을 써본다 과히 대단한 파워를 가진놈인것 같앗다..........턱걸이 정도면 바리 이단날라차기로 뒤 풀숲으로 관광보냇을텐데.................으~~~~~놈이 좌로 짼다........크!!~~~이 짜릿한 손맛!!!.....음허허 이 미치도록 꾸~~~~~~리한 손맛!!!....
물결이 일렁이는 정도로 봐선 최하 4짜급일것이다......끌려오면서도 대단한 파워를 보여준다.......내 예상대로 놈의 형체를 확인가능한 발앞까지 왓을때 놈을 보앗다!!..........으!!~~~~욜라리 크다!!!.............분명 대물봉오다!!.....뻐끔거리는 주둥이가 보이고 지느러미도 보인다..........살떨리는 순간이엿다
그런데!!!!!!
이런 난감한 상황이 올줄이야!!.........바로 발앞까찌 왓으나 받침틀간의 간격이 너무 좁은것이 아닌가!!!........바리 들어올리려 해도 간이 작아서 그러지도 모하겟고 놈은 지친것같아 보이는데.............짧은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든다!!! 그렇다!!!
오른쪽에 잇는 대부터 하나씩 걷어내기로 작정햇다 오른쪽부터 5번째니까 4대만 걷어내면 된다...조심조심 한 대한대 걷어내고 받침대도 조심조심 걷어내려는 순간!!! 아!!~~~~~~
4번째인 30대가 털커덕 거리면서 주욱~~~~빠져나간다!!! 총알차게 그냥 두엇어야 하는데.....옆눈사이로 그게 왜 눈에 보엿는지!!!!!...................낚수꾼의 본능은 어쩔수가 없엇던가
왼손으로 36대를 들고잇는 상태에서 바리 오른손으로 총알차기 직전인 30대를 챔질하려는 순간 중심을 잃고 그만...........그만..........뗏장밭으로 풍덩!!!
아!!.......지까리!!..........다이빙하면서 30대는 놓쳐버리고 36대는 놓지않고 잘 버텻으나 왼팔이 뽑다만 받침대에 부닥치면서 손잡이 윗대 작살나버리고.............
놀라 뛰어온 봉식이!!
뒤에서 배꼽잡으며 웃고잇다 흠뻑젖어버린 몰골!!........참으로 지룰같앗다!!
곧 허겁지겁 36대 줄을 찾기시작햇다....다행히도 줄은 찾앗으나 대물붕어는 온데간데 없엇다!!.....눈물이 앞을 가리는 순간이엿다!!........날라가버린 30대의 케미가 소류지 중앙즈음에서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잇엇다 마치 나를 놀리는듯이 솟앗다 내려갓다 올라왓다 내려갓다...........................!!
너무나 허망하여 그냥 주저앉고 말앗다!!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침낭으로 덮엇다 알몸인채로 침낭속에 쏙 들어가 눈만내놓고 마저남은 대를 뚫어지게 쳐다보앗으나 이후 입질은 끊어지고....어차피 입질와봐야 언제 팔꺼집어내서 챔질이나 할수잇겟나.........그냥 차로 들어가서 잠이나 자려햇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우찌 이런상황에서 잠이 올수가 잇겟나...............그냥 입에서는 쉴새없이 욕이 튀어나온다!!
에잇!!.......개차반같은 개차반지여!!!!!!!!!............아니지 이 비러묵을 봉시기.................
우째 봉시기와 이토록 질긴 악연인지 모리겟다!!................날 볼적마다 웃어대는 봉시기를 생각하니 글을쓰는 지금도 치가 떨린다...내 반다시 복수하고말리라!!..........봉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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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침낭 속에 들어가셔서 눈만 보일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웃음이 절로납니다 ^^:;;
아무쪼록 즐거운 글 남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안출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봉식님과 더좋은 추억 남기시기를 바라며 다음에 개차반지에서 5짜 걸었다는 소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