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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급법..꼭 알아둬야겠읍니다

딴산폭포 IP : e1beca7cda3c40b 날짜 : 2013-04-17 23:08 조회 : 3087 본문+댓글추천 : 0

오늘 소양호에서 자살시도 하셨던 어떤 어르신 생명을 구하지 못했읍니다..
퇴근후 집사람과 춘천공지천을따라 소양호 자전거도로을 운동삼아 산책하다,(실제론 낚시포인트 정찰중이었음)
웬할머니와 자전거산책나오셨던 분께서 강에서 사람비슷한 물체를 건져내시기 위해 물속에 뛰어드시는것을 보고 달려가
함께 도와 건져내어놓은후,할머니께 어른신이 빠지신지 얼마나 되었나 물어보았더니,2~3분정도 되었다고해서,
생각나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 했읍니다..그러나 처음엔 어른신께서 물을 토해내놓는가 싶더니.맥박도 없는 의식불명에
빠지시더라구요..119는 불렀으나 15분이나 지나 있었구 ..전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케 제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읍니다..
식어가는 어른신의 체온과 ..너무나 기력도 없으신 ..그어르신을 보며 소생술도중 잠시 눈을 제게 뜨시더니,천천히 감으시는 두눈가에서,눈물을 비추십니다,,
삶의 옷자락을 놓으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면서,이글을 쓰는 저녁내내 마음이 너무도 않좋읍니다..
제대로된 심페소생술을 했는지 생각도 해보고..만약에 나의가족 중에서 그런일이 있어도 제대로 대처를 하였을까?하는 여러 의문이 생기는 밤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3-04-18 07:14:57 전통바닥낚시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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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초벌낚시 13-04-18 00:15 IP : 0a468cc8e195af7
저도 심페소생술 기본이라도 배워야 겠네요.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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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하이트398 13-04-18 00:15 IP : 817f2babe86fd8a
삼가고인에 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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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삶의여백 13-04-18 00:52 IP : f06c0fadd33c1ab
가슴이 아프셨겠습니다... 정말로...

너무 본인탓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찌되었던... 인명은 재천입니다...



이미 가신분도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저는.. 딴산폭포님 마음이 더 걱정되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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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은대나무2 13-04-18 07:55 IP : 16d6c4b44d9346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맘의 짐을 덜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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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2 13-04-18 09:12 IP : dbb075f91f3f3bb
삶과 죽음은 백지 한 장 차이랍니다.
뜻하는 바 대로 임하는 게지요.

너무 상심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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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옹 13-04-18 09:37 IP : ec182f3cca695b1
충격이 크시고, 많이 아프시겠네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최선을 다했잖아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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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지렁이 13-04-18 10:41 IP : d3a04c7007db59e
응급의료 교육은 각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1일(?)짜리 속성이 있구요.(무료로 알고 있습니다.)

각 적십자사에서 시행하는 1주(?)짜리 교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실비 정도 부담을 하셔야합니다. 제가 교육 받을때는 25,000원)


응급처치는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사람이 시행을 하심이 좋습니다.

어깨 넘어로 배운 응급처치는 잘못하면 피구조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다만 어깨 넘어로 배웠더라도 주위에 도움을 줄분이 없거나 전문 구조사가 오기전까지 시간이 소요되면
응급구조사의 지시하에(휴대전화등으로) 응급처치를 시행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일전에 저도 2번의 익사자를 건진일이 있었습니다. 구조자체가 넘 늦어서 두분다 고인이 되셨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스쿠버다이빙을 접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ㅜㅜ

네 가족을 위해서라도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두십시요. 특히 집에 심장질환이 있어신 분들은 필히 받아두시는게 좋습니다.


아울러 삼가 고인의 명복를 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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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바람소리 13-04-18 12:43 IP : d918373b90698b1
에휴.. 직접 겪으셨으니 그 충격이 말로 못할지경이겠습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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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손 13-04-18 19:06 IP : 4911c945514a8ad
어른신의 눈빛을 마주 하셨다니, 꽤 오래
상처로 남으시겠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아는만큼 애쓰셨으니 너무 상심 마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신 어르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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