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제가 마음 먹고 구색을 갖추며 처음으로 구입한 낚시대가 은성 케브라 조선중경대랍니다.
지금까지 제 애용품이며 가장 소중하게 사용하지요.^^
저번에 섬낚시 중 제 코란도 뒷바퀴에 깔려 바톤대부터 거짐 빠가졌을 때...
하늘이 노래~지더라는.ㅠ
당연히 수리비용 무시하고 배보다 배꼽을 선택해 은성부품총판에 전화하여 통사정을 했다지요.
단종 된지 오래라 쉽게 구할 수 없을턴데 용케 바톤대며 각 절번대를 찾아 보내주더라구요.
없는 바톤대는 포기했습니다. 정말 속 쓰리더라구요.ㅠ
그런데...아무래도 자꾸 서운해서 그나마 쓸만한 바톤대를 수리해봤습니다.
45대 3.5대 두대는 간신히 수리가 되더라구요.
합사줄로 묶고 에포시로 땜질하고 수축고무로 잘 감사니 머 그런대로 구실을 하더군요.
문제는 그 절번대가 또 있는냐 였는데 담당이 천민영님이시라는데 열심히 참고를 뒤져서 구해주시네요.^^
거기다...저는 출조 중이라 입금도 못했는데...부품을 먼저 보내주셨더라구요.^^
오늘 택배를 받고 어찌나 기분이 묘하면서 좋은지...ㅎㅎ
제 개인적으로 느낀거지만 은성사!!! 정말 오래 된 회사여서 그런지 오랜 단골지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 고민은...설골 정리하고 은성대로 가야하나 입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그리하고 싶지만....은성대 중 대물대로 쓸만한건 너무 고가라...ㅠ
어쩌튼 부품 입금도 안했는데 개인에게 믿고 보내 준 은성사가 미덥습니다.ㅎㅎ
비나이다~~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