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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번에 저랑 출조해서 35.5cm (계측자가 아닌 줄자로 적당히 잰 길이-기록어가 아니면 그냥 무던하게 길이를 재는 규정에 의거)월척붕어를 낚았었던 그 친구가 오늘 점심을 먹고 홀로 낮낚시 출조를 강행했었습니다.
그 포인트 그대로 첫번째 채비를 던져놓고 다른 대 꺼내서 준비할려는 찰나.
두세 마디 올리고 옆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그곳 전형적인 붕어입질을 받고 강하게 챔질했는데,
광녀 널 뛰듯 하던 바람(風)속에서 원줄이 수초에 감겨있었던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붕어를 튕겨올리다가 얼굴만 보고 그만 대가 부러지는 통에 준수한 씨알을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네요.
재차 원줄을 잡고 끌어당겨봤지만, 붕어가 살짝 비웃으며 파바박! 물장구 치면서리 여유 있게 퇴궐(?)했다는 비보를 전해왔습니다.
4짜는 안될 것 같고, 앞번 낚았던 녀석 보다는 씨알이 약간 커보여 37~8cm급은 되보이더라는 한숨 섞인 전화통화만 했습니다.
친구는 원래 바다낚시가 전문이라 민물낚시대는 오랜 세월 사용한 것이 대부분인데, 그 옛날 은성의 명간이라는 그 舊수향 시리즈라서 이번에 낚시대를 새로 구비해야 하나 고민 무지하게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내일 친구의 자리로 들어가서 복수 아닌 복수를 해야 되는 건 아닌지... 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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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