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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다가 멧돼지에게 습격을 당해보신분 계신가요?

우주끝대빵 IP : c986cb4fc289c2f 날짜 : 2022-06-27 11:33 조회 : 11352 본문+댓글추천 : 17

지난 토요일 갈수기찬스를 노려 대형지에 홀로 출조 하였습니다.

바람도 강풍이라 출조하신분이 아무도 없더군요.

평소엔 자리가 없지만 갈수기라 산쪽에 자리가 멋져보여 앉았습니다.

바닥이 질었는데 짐승발자국이 좀 많더군요.

그중에 눈에 뛰는게 고양이과 발자국은 맞는데 커도 너무 크더군요.제 손바닥(손가락제외) 크기정도 되던데

어두워지고 등쪽에서 짐승소리가 나면서 겁이 나더군요.

발자국은 멧돼지는 절대 아니긴 한데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있을리 없고 근데 무슨발자국인지는 모르겠고

결국 강풍과 무서움에 전을 접고 집으로 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사냥하시는분에게 물어보니 멧돼지는 새끼달린놈 말곤 인간을 보면 도망간다 그러고

발자국은 동네 개발자국 같다고 하시던데

사진을 못찍은게 참 아쉽네요.

그날 미끼를 옥수수를 사용해서 바람에 냄새를 맡고 올꺼같은 느낌이 사라지지않던데......

무서워서 철수해보긴 이번이 처음이라 혹시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분 말씀도 듣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산짐승에게 공격을 당해보신 조사님 계실까요?

추천 3

1등! 청풍붕어 22-06-27 11:44 IP : f16fbf7c422e180
손바닥 만한 크기발자국 이면 고양이과면
삵 인가요. 호랭이 표범 한반도 멸종인것으로
아는데.
추천 0

2등! ™피터 22-06-27 11:57 IP : 8d499b70a80b28d
낚시하다 맹수에게 습격 당해봤습니다.

멧돼지는 아니었구요.

뭉실뭉실이라고 마이 겁나게... ㅡ,.ㅡ"
추천 2

3등! 스페너 22-06-27 12:03 IP : 9f3f7e4c8b1e41b
저는 새벽에 자고있는데 돼지가 바로 옆 몇발짝까지온것도 모르고
자다가 부시럭거려 깨어보니

옆 동행출조한 동료가
방어용으로 칼로 무장 중이더군요

야라~~~ 돼지가 옆에 왔는데도 코를 골면서 잔다고
자기는 바짝 긴장중이라 하더군요
추천 2

오지랖퍼 22-06-27 12:12 IP : bcd9eb41d03765f
글쎄요... 길 고양이 는 많이 본거같은데 다른 동물은~~
추천 1

사신TM 22-06-27 12:16 IP : 9027981f5bd95ac
똥누다가 고라니와 마주친적은 있어요
추천 4

맥장군 22-06-27 12:27 IP : 76f464b1842b9f5
너구리 발자국 이거나
동네개 이거나 들개 ~
삵~
마이 큰거슨 곰 탱이 ~ 실제 본인도 수리산에서 곰탱이을 보았습니다

돌아가신 장인 께서 오래전에
고향 전북 장수에 사실때 산속에서 호랭이 처럼 생긴 큰 고양이과 동물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호랭이는 아닝것 같고 표범 아니였나 싶습니다 무진장 그쪽이 워낙 산동네라 혹시~
추천 1

부처핸섬 22-06-27 12:29 IP : 1bef250ea44d1a6
가만히 있음 진흙목욕하고
지갈길 갑니다
자주보니
정들겠던데여?
마을쪽 지나 쫌 올라가믄
못있는데,
뚝방서 낚시..
.
.
꾸에엨~하고
뚝방따라 내쪽으로
고라니 전력질주
내하고 눈마주 치니
급브레이키 잡고
내옆쪽
갈대밭쪽 내리감
진돗개하고
발바리
(들개는 아님..목줄걸이 있었음)
둘이서 꼬라니 신나게
깨물고 있고
꼬라니는 아푸다고
소리지르고..
짠해지가
받침대로
멍뭉이로 쫒아줌..
죽었나?
헐떡이디 가마이 있음

히야 낚시쫌 하자
가라~
하고 쫒아주니
뵹신같은기 뚝방지나
산으로 튀믄되는데
돌아온 마을로
호다닥 튀고
뚝방입구서
멍뭉이들 짓고
꼬라니 죽는 소리남..

에라이 모르긋따
카고 낚수한적있네유
추천 0

국현성재 22-06-27 12:32 IP : a9da8ea7a9552e1
놀라셨겠네요~~
손바닥 만큼 큰 발자국 이었다면 혹시 발자국 앞쪽에 발톱 자국이 있었던가요?
있었으면 큰 개과 동물이고 발톱 자국이 없었으면 고양이과 동물인데
삵 이라면 그리 클수가 없죠
만약 고양이과의 큰 발자국 이라면 뉴스에 나올 목격담 이네요
장소가 어디쯤 인지요?
추천 0

태영아빠 22-06-27 12:39 IP : ed660f0070973a3
우리나라 고양이과 맹수중에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는 멸종한지 오래됐죠. 요즘 생태계가 많이 좋아져서 고라니, 멧돼지는 골칫거리가 되긴했죠. 큰발자국이라면 개들이 맞을겁니다. 곰은 훨씬 클테니까요. 삵도 요즘 꽤나 많아졌지만 덩치가 고양이 보다도 작더라구요. 우리나라 생존하는 포식동물은 삵, 오소리, 너구리, 수달, 담비 정도일텐데 모두 소형입니다. 제일 무서운 짐승은 사람이죠 ㅋㅋ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야생동물은 사람보면 먼저 도망갑니다. 멧돼지 마주치더라도 칼들지 마시고 차라리 파러솔을 펼치세요. 자신보다 크게 보이면 겁을 더 먹게되는게 야생의 법칙이니까요.
추천 1

여울사랑 22-06-27 13:16 IP : 78a46b2dde96720
오소리랑

마주친 적이 있어요
추천 1

동천초6학년 22-06-27 13:51 IP : 69688f7116d0ec5
25년 전, 의흥에서 산성 넘어 오는 길 닦이기 전에 골짜기 길이 끝나는 좌측에 준계곡지에서 라면을 구수하게 끓이고 있었는데 이 냄새를 맡은 주위의 멧돼지 서너 마리가 다가오길래 다 팽개치고 소나무 위로 올라가 두 시간이나 피신하고 있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추천 1

뭉실뭉실 22-06-27 14:08 IP : c4d28aba2d662bf
제 닉네임이 많이 거론되는거보니
월척을 쉰때가 된듯합니다
이미지 세탁해주실분~~~
추천 0

♡제리♡ 22-06-27 15:01 IP : ecf12df1eab9c7b
근데 다들 멸종은 했다고는 하지만
강원도 어디쪽에선 분명히 봤다는분도
몇몇 계시더만요~ㅎㄷㄷ
추천 0

피자접자 22-06-27 15:24 IP : c67babba9e75531
작녀에 밤낚시중 뒤에서 짐승의 콧바람소리 듣고 섬칫해서
차로 살짝 피했는데 멧돼지가 달려나와 떡밥 그릇과 삐구속 떡밥들 박살내고 감 ㅠㅠ
추천 0

어인魚人 22-06-27 15:38 IP : 52ac02320a71cf9
예전에 아주 예전에 산속 작은 소류지에서
버팔로낚시텐트 안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뒤에서 소리도 나고하여 살짝 구멍으로 보니
돼지 일가족 물마시러 와서 텐트 주변의 제 물건들 코로 밀어도 보고
하더라구요,....
그때 십년 쫄꺼 다쫄았습니더.
다행히 별일 없이 끝났지만, 그 뒤로는 밤낚시할땐 왠만하면
산중턱 내려오는 쪽에선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무서버요
추천 0

S모그 22-06-27 17:43 IP : c3d8410d44d01d6
자기 영역권을 가질 정도의 먹이사슬 상위 층에 있는 동물들은 (사람 냄새)인기척이 느껴지면, 대부분 바로 발길 돌린다는.
낚시하실 때 해떨어지기 전에 포인트로 짐승이 접근 할만한 길이 보이면 곳곳에 오줌 좀 싸 놓으셔요.

좌대 위 텐트 속에서 낚시한 뒤로는 짐승들을 매우 가까운 곳에서 만난적이 없네요.

고라니가 조심성 없이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그러다 동네 개하고도 한판씩 붙고요.
추천 0

S모그 22-06-27 17:46 IP : c3d8410d44d01d6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때는
바짝 날새고, 동 튼 후에 세상모르고 텐트속 의자에서 대짜로 뻗어 자고 있는데.
텐트 위에서 엄청난 무게감과 함께 텐트가 거의 찌그러져 내려 앉았는데. 텐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보니
글쎄 두루미 한마리가 제 텐트에 내려앉은 ㅋㅋ
추천 0

H2O60863 22-06-27 17:47 IP : 6a2f99fcb255df1
텐트에서 자다가 밖에서 이상한 소리나길래 살짝 열어봤더니 새키들이 여러마리 보이길래 숨죽이고 있었더니
그냥 사라진게 한번 있구요.. 아들하고 텐트에서 자고 나오자 마자 새벽에 30미터 거리에서 어마무시한 두넘 만나서 아ㅉㄹ했는대
지들이 부리나케 놀라서 토끼던대요....
맞딱들이지만 않으면 별일없는듯해요..혼자서 낚시할때는 나여기 있다는 식으로 소리한번씩 내고 불빛도 비추고 하심 괘안은듯해요.
글구, 밤에 바스럭거리는 소리의 대부분은 고라니나 너구리일꺼에요.. 야행성에 물가에 자주 나타나거든요..수영도 곧잘 잘하더라구요.
추천 0

4짜좀보자 22-06-27 18:03 IP : 81bd356ea9cc6fa
산속까지 가서 낚시해 본 경험이 없어서요^^
어쨌든 항상 안전한 출조 하세요~
추천 1

우주끝대빵 22-06-27 18:18 IP : 9fe7c36b5a54716
이번엔 너무 무서워서 사진찍을 생각도 몬했네요.
담엔 사진 꼭 찍어서 보여드리겠심다!
추천 0

소류지꾼 22-06-27 18:21 IP : 43df73b24398934
조심들 하세유

우리나라에 사자 있어유

3초사자 알랑가 모루겠네유

갈기 세우면 무서워유

ㅍ ㄹ 아짜씨 .........

36...........
추천 0

낚시의귀신 22-06-27 20:37 IP : c56d01f70a2a2f9
꽤 오래전에 큰 나무 오른쪽 쪽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고라니가 나무 때문에 제가 있는 줄 모르고 살살 접근하다가
바로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제가
"얘, 너 웬일이야?"
하니까
이놈이 순간 놀라서 180도 턴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물에 풍덩 빠지는 거예요.
허부적거리다 겨우 빠져나와 혼비백산 도망가는데 얼마다 웃기던지요.^^
추천 0

simeon80 22-06-27 23:40 IP : 4ecdba7544c19f1
요즘에는 호랑이를 봤다는 사람도 꽤 있는것 같은데요.....
깊은 산속 오지낚시터는 안가고 싶습니다.
추천 0

객주 22-06-28 02:06 IP : d16fe27ce3c5229


멧돼지 5m 앞까지 왔지만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 하지는 않습니다

멧돼지는 시력이 나빠서 사람을 잘 못 봅니다
멧돼지가 다가 오면 쇠 소리나 파라솔을 폈다 접었다만 해도 다 도망 갑니다

다만
새끼가 있는 멧돼지는 무조건 피하는 게 맞습니다
추천 0

그린피그 22-06-28 05:13 IP : 2f4e27de7d81cca
외진곳 밤에 길잃은 이젠 야생의 덩치큰 개라도 만나면 큰일입니다. 각별히 조심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추천 0

DJ 22-07-03 12:53 IP : 06946975c8cb5f9
몇년전 전북 장수의 대형계곡지에서 후배와 낚시중이었습니다.

낚시자리 정면 약 20M 거리 산기슭에서 들려오는 매우 느리고 묵직한 발자국 소리

후배가 소스라치게 놀라서 차로 피신하더군요

곰으로 추정되는 소리 같았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