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체는 물속에 들어가면 물의 밀도 만큼의 부력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는 밀어내려는(들어올리려는) 힘이죠.
물 뿐만이 아니라 모든 유체 안에서는 다 그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공기 중도 유체이니 공기의 부력 영향을 평생동안 받고 살고 있습니다만.
공기의 밀도는 무시해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업이나 실생활속에는 그다지 중요하게 언급하지 않습니다만....
언급하신 쇠의 밀도(단위중량)가 7.9(g/cm3)이라면, 물속에 잠기게 되면 물의 부력의 영향을 받게 되면
물의 밀도(단위중량)인 1.0(g/cm3)을 빼게 되면,
수중밀도(단위중량) 7.9 - 1.0 = 6.8(g/cm3) 이 되는 셈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공기 중에서 1kg(=1000g)이었던 쇠의 무게가 물속에 잠겨있을 경우, 얼마의 무게로 작용하는지 계산을 해보면.
구하고자 하는 값(X) = 쇠 1kg이 물속에 잠겼을 때의 무게
쇠의 공기중 단위중량 7.9(g/cm3) : 쇠의 수중 단위중량 6.9(g/cm3) = 1000(g) : X
X = (6.9(g/cm3) X 1000(g)) / (7.9(g/cm3)) = 873.4(g)으로 87.34%의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이와 같은 식으로
구리 1kg이 물속에 잠겼을 때의 무게 = Y
구리의 공기중 단위중량 8.9(g/cm3) : 구리의 수중 단위중량 7.9(g/cm3) = 1000(g) : Y
Y = (7.9(g/cm3) X 1000(g)) / (8.9(g/cm3)) = 887.6(g)으로 88.76%의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이와 같은 식으로
납 1kg이 물속에 잠겼을 때의 무게 = Z
납의 공기중 단위중량 11.3(g/cm3) : 납의 수중 단위중량 10.3(g/cm3) = 1000(g) : Z
Z = (10.3(g/cm3) X 1000(g)) / (11.3(g/cm3)) = 911.5(g)으로 91.15%의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이와 같은 식으로
금 1kg이 물속에 잠겼을 때의 무게 = G
금의 공기중 단위중량 19.3(g/cm3) : 금의 수중 단위중량 18.3(g/cm3) = 1000(g) : G
G = (18.3(g/cm3) X 1000(g)) / (19.3(g/cm3)) = 948.1(g)으로 94.81%의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왕관이 순금인지 알아보라는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도 이 비중(밀도, 단위중량)과 물의 부력 원리를 이용해서 그 진위를 밝혀낸 바가 있죠.
위와 같은 식으로
얼음 1kg이 물속에 잠겼을 때의 무게 = K
얼음의 공기중 단위중량 0.92(g/cm3) : 얼음의 수중 단위중량 -0.08(g/cm3) = 1000(g) : K
G = (-0.08(g/cm3) X 1000(g)) / (0.92(g/cm3)) = -86.95(g)으로 오히려 뜨는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이와 같은 비례를 이용해서 바다 위에 떠있는 초대형 빙산의 크기도, 물 위에 떠 있는 얼음의 크기(부피)만 측량하게 되면,
물속에 잠겨있는 얼음의 크기(부피)를 굳이 측량하지 않고도, 빙산덩어리의 총 크기와 무게까지 추정할 수 있는 셈이죠.
사실상 원리를 깨닫기만 하면 어떤 것이든 계산이 가능한 셈이죠.
우리가 원줄로 자주 쓰는 나일론줄(모노줄?) 1kg이 물속에서는 얼마나 무겁게 작용할까?
이것도 계산해보면,
나일론줄의 공기중 단위중량 1.14(g/cm3) : 나일론줄의 수중 단위중량 0.14(g/cm3) = 1000(g) : N
N = (0.14(g/cm3) X 1000(g)) / (1.14(g/cm3)) = 122.8(g)으로 12.28%의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우리가 원줄로 자주 쓰는 카본줄(플루오르카본) 1kg이 물속에서는 얼마나 무겁게 작용할까?
이것도 계산해보면,
플루오르카본줄의 공기중 단위중량 1.8(g/cm3) : 플루오르카본줄의 수중 단위중량 0.8(g/cm3) = 1000(g) : FC
FC = (0.8(g/cm3) X 1000(g)) / (1.8(g/cm3)) = 444.4(g)으로 44.44%의 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 나일론줄, 플루오르카본줄이 물밖의 공기 중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무게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는 것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위에 계산된 결과값이 있으니 낚시대에 채비된,
나일론줄의 물밖에서 저울로 잰 무게가 1g이라면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0.12g정도가 된다는 것 쯤은 쉽게 추정이 가능하죠.
플루오르카본줄의 물밖에서 저울로 잰 무게가 1g이라면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0.44g정도가 된다는 것 쯤은 쉽게 추정이 가능하죠.
* 찌가 떠오르는 원리도 이것과 동일하고, 100kg이 넘는 거구의 사람이 물에 들어가도 몸의 일정 부위가 빙산처럼 뜨는 원리도 이것과 동일하고,
낚시채비의 재료로 쓰는 모든 실리콘, 고무, 봉돌, 핀도래.....은 엄밀히 따지면 무게로 작용하고 있으며, 어떤 소재는 거꾸로 뜨는(-)무게로 작용하게 되죠.
* 찌맞춤도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떠오르려는 찌와 가라 앉으려는 봉돌만을 생각할 수 있지만, 극히 셈세한 채비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원줄부터 시작해서 바늘까지 전체 채비의 모든 부속들의 무게값들도 감안을 해야 하고, 수면이 수평으로 가만히 있는 경우 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수면 높이가 위로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을 필히 감안해야 하며, 수면위로 노출된 찌가 바람을 맞는 힘도 감안해야 하며, 낚시포인트에 수초 등의 장애물 등으로 인해 원줄이 얹혀져서 채비가 가벼워지는 상황까지도 전부 감안해야 되죠.
부력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면, 극히 섬세한 낚시를 구사하는 것을 지향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낚시를 하게 되는 데(엉뚱한 뇌피셜을 바탕으로 정립한 낚시를 하지 않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괜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파질 수 있으 니,
적당히 무겁게 찌맞춤된, 무난한? 채비를 운용하며
이론 공부는 여기 이전까지만 하고 마무리하고, 자연과 붕어를 벗 삼아 힐링을 즐기는 것이
슬기로운 낚시 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