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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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거리 800m 우안 250고지 야트막한 야산을 비껴돌아 가든을 정면으로 할퀴고, 나머지는 그 골을 타고들어 물버들 머리채를 뒤흔들며 휘이잉~ 의자 바로 위에서 귀신소리를 한번 내보고, 몇해 전 망해버려 불빛 하나 없는 5층짜리 모텔 유리창을 손톱으로 긁으며 그러겠죠.
"계세요? 아무도 안 계세요?"
다시 먹잇감을 찾아 녹차밭으로 그 근처 절간으로 내달릴 이 바람.
귀! 신! 바! 람!
정말 비가 오긴 올 작정인지,
낚시를 가봐야 새벽 2시~4시 사이에 머리에 꽃꽂은 4짜붕어가 간혹 모습을 비친다는 기분 나쁜 바람이 붑니다.
낚시 포기.
어지간 해야 낚시를 가죠.
옥수수 들고 가보자도 정리 안된 바닥에 줄풀새순이 소박사님 뿔처럼 돋았죠.
메기를 치러 가자도 바람은 광녀 널뛰고, 너울은 박자를 맞춰 들이칠 일을요.
이제 뭐하죠?
<소박사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밀린 논문이나 쓸까요.
아 진짜... -.,ㅡ;
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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