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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야 미안하다...

NewType水鄕 IP : 4d9437f99551b8e 날짜 : 2013-04-30 15:36 조회 : 2164 본문+댓글추천 : 0

오늘 로그인 후에 다른분들 조행기를 보니 왠지 쓸쓸함이 느껴져 이렇게 타자를 칠 용기를 내어봅니다.
얼마전 산란직전에 8치1마리와 9치2마리 붕어를 잡아서 고아먹으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4일정도 기포기와 함께 살려두었지요. 해감을 좀 뱉게 할려고 1-2일 놓아둔다는게 시일이 지났네요.
아버지께서 기력이 않좋아지셔서 고아먹을려고 했는데 막상 손질한 붕어와 알들을 보니 참으로 죄스럽습니다.
몇일이 지난후에 아버지도 말씀하십니다.
"알을벤 붕어를 아무리 먹을려고 손질을 했어도, 붕어배를 가르니........참 죄스럽네..."라고......
전 소심하게 아무도 몰래 붕어에게 마음속으로 사죄하고 "극락왕생"을 빕니다.
앞으로 다시는 붕어를 잡아오지 않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힝~~~너무 소심한가요?????
붕어야 미안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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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붕어향™ 13-04-30 15:41 IP : c568dede773424e
붕어 1억마리드셨네요

3마리에 자책할필요 없습니다

그물치고 활쏘고 밧데리 찌지는분들도 사는데요

밧데리는좀 진짜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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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달랑무™ 13-04-30 15:50 IP : a961c453e5f8eb3
붕어는 아니지만..

'알탕'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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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독야독조 13-04-30 16:51 IP : 972c9bd83f51595
붕어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비록 임산부여서 조금 미안할 수는 있으나,
붕어가 희생하여 아버님이 건강해지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것저것 따지면 세상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요.
식물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희생한 붕어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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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찬o제비 13-04-30 17:24 IP : c6809ec5d798698
이 세상에 못 먹는 생물.짐승.동물 아무것도 없지요.

이것 저것 다 따지면 우리들 넘 배고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보신탕"은 사람과 넘 밀접하기에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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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의꿈67 13-04-30 17:31 IP : 6970f2288385de2
잘~~드셧으면 좋은겁니다.
기쁜맘으로 드셔야 약빨도 받습니다.
드시려취하시고 드셨으면 그보다 바람직할까요~~
방생이 바람직하지만. 방생이 전부는 아니죠~~
무분별하게 취해놓고 죽여서 버리는것아니고 드시는것은,
더구나 기력이약해지신 아버님 드신것인데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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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2 13-04-30 17:33 IP : dbb075f91f3f3bb
소, 돼지 잡는 곳 안가보셔서 그래요.
거긴, 정말 무서워요. ^^;

저는 오늘 점심 때 메기 배 따면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먹고 살겠다는 본능에 이끌려서 황홀했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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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3 13-04-30 20:20 IP : aa7fa065366bad1
딱 제 얘기네요.
저도 내 여자가 아파서 잉어 한 마리를 취했습니다. 공감합니다.

아, 저는 새우젓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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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작렬 13-04-30 20:32 IP : 49956518e0c295c
제가오늘...
수란잔했습니다. 그래서 긴글못적습니다.
회원님의 말씀에 100%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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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락 13-04-30 21:05 IP : 3f26808919289ed
좀처럼 잡은고기 가져오지 않는데... 메기 가져와 추어탕 끊었네요. 좀 미안하기는 하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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