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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밥의 저주.....하지만 저주는 12시가 지나면 풀릴것이니

스완카페트 IP : 2bf10beb302f8f4 날짜 : 2016-08-05 20:46 조회 : 4889 본문+댓글추천 : 0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 기다리고 기다리던 9일간의 여름휴가가 시작이 된게 엇그제 같은데....벌써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원래 휴가동안 캠핑을 갈려고 했었는데 연일 폭염에 캠핑을 포기하고....그냥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점심,저녁 맛집탐방이나 하자고

와이프랑 애들이랑 합의를 하고....정말 먹고 놀고 낚시하고 잠자고의 연속이었습니다.

목요일저녁....휴가동안 계속 노지 짬낚시만 다니다가....

새롭게 낚시대 2대(강원산업 드림스페셜 4.2칸 2대)를 구매를 해서 성능 시험차 무태낚시터로 향합니다.

오후4시쯤 낚시터에 도착해서 주차장 입구쪽에 자리잡고 낚시대를 펴고있는데 비오리선배님께서 구경차 오셨다가 같이 낚시하기로 해서 주차장

가장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 저는 4.2대 2대....비오리 선배님은 4.4대 한대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2일이었던 화요일날 무태낚시터에서의식이가 낚시를 한다고 해서 놀러갔다가 좌대 한바퀴 빙돌면서 다른 조사님들이 쓰시다 남겨둔 떡밥 두바가

지를 전부 모아서 의식이에게 사용하라고 전달해주고 집에 왔었는데....의식이가 반바가지 정도 사용하고 남은것을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대구의 날씨속에서 트럭 짐칸에서 하루....그리고 제차 트렁크에서 하루.....이틀동안 푹쉬어서 완전히 똥내 작살인 떡밥

으로 초기 집어를 합니다.

떡밥 한바가지 반을 4.2칸 편대채비 쌍포,쌍바늘에 여러차례 투척을 하니 30분안에 전부 소진을 하게 됩니다.

떡밥달고 낚시대를 스윙으로 던지기 위해 준비를 하면 다른 낚시대의 찌가 쭈~~~욱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무태잉어 아주 작살을 낼겨라고....아주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사실....어느순간부터 손맛보다는 찌맛을 즐기는 낚시를 자꾸하게 되었는데.....오늘은 낚시대의 성능을 시험해야하니 마릿수와 손맛,몸맛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장의 무기로 쉰내 풀풀나는 똥떡밥을 준비를 했는데....

이건....저주의 시작이었습니다

집어를 하고 대충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

역시 프로이신 비오리선배님께서 먼저 한수를 하십니다.....

그리고 잠시후 또 한수....그리고 잠시후 또 한수.......

그렇게 저녁으로 뽁음밥을 먹기전까지 비오리 선배님은 8마리.....저는 빵마리......

저는 4.2대 쌍포에 쌍바늘...비오리 선배님은 4.4대 외바늘로 낚시를 했는데....

그러니깐 제가 어찌보면 외바늘을 사용하시는 비오리선배님의 4배는 더 잡아야 정상인데....이건 우찌된일인지....

저녁을 먹고 다시 심기일전....

하지만.....역시 입질은 바로 옆좌대인 비오리 선배님께만.....

저녁11시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좀 잡았어?"..........."아니....한마리도 못잡았다"

"헐....그럼 자리를 옮겨보던지 아님 떡밥을 다른걸 사용해보던지 아님 채비를 바꿔보던지...."

낚시의 '낚'자도 모르던 집사람.....이젠 어는덧 낚시인의 마누라 냄새가 솔솔 납니다.

알았다고 전화를 끊고....그렇게 덧없이 시간은 흐르고....

12시....비오리 선배님은 12마리째를 마지막으로 철수를 하시고.....

저는 집사람 말처럼.....떡밥에다가 보릿가루를 섞기 시작합니다.

저는 유료낚시터에서 잉어,향어가 있는곳에서는 보리를 넣지 않고 아쿠아텍2,삼색어분,오리지널,진어분,휘모리나이트등등....제가 가지고 있는

어분을 이것저것 섞어서 사용을 하는데.....

너무 입질이 없어 집어겸 보리를 조금 섞습니다.

원래같으면 사용하고 있던 떡밥에 보리를 조금붓고 물을 조금 부어 잘 섞어서 사용을 하는데....그러면 보리가 수분을 좀 덜먹어 물위로 많이 뜰

까봐...보리만 한컵따로 준비하고 물반컵을 넣고 잘섞어주고 5분간 숙서을 시킵니다.

혼자 생각으로.....샤워만 한 보리보다는 목욕한 보리가 더 좋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사용하던 이것저것 어분떡밥에다가 보리를 넣고 잘 섞어주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12시 20분.....

새로운 떡밥에 똥떡밥의 저주가 풀린것인지......

찌가 올라오고......챔질......

또다시 찌가 올라오고 챔질.......

그리고 또다시 찌가 몸통까지 올라오고 챔질......

그렇게 12시 20분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비오리 선배님처럼 12마리를 채우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아직 폭염특보 문자가 날라오는 대구의 날씨속에서 오랜만에 즐겁게 낚시를 하고 철수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신데렐라가 12시가 되면 마법에서 풀리듯.....똥떡밥의 저주도 12시가 지나면 풀린다고.....


낚시대 : 강원산업 드림스페셜 4.2 쌍포....

원줄 : 세미플로팅 4호

채비 : 분할편대채비 쌍바늘로 시작....입질이 없어 분할편대채비 외바늘.....그래도 입질이 없어 분할채비 외바늘......그리고 이것저것 부질없다

는 생각에 분할편대채비 외바늘로 마무리

바늘 : 잉어바늘7호

떡밥 : 집어제(3일동안 푹쉰 똥내새 펄펄나는 똥떡밥 한바가지 반)

미끼(어분 이것저것만 사용하다가 12시에 보릿가루 첨가)

조과 : 잉어만 12마리

찌올림 : 몸통까지 잘 올려줌

이상 허접한 스완카페트의 조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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