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배수기로 인해 저수위를 보이던 저수지가 이번 비로 거의 만수위가 되었다.
동명 송림지에도 바닥을 드러냈던 상류쪽 수초지가 물에 잠겼다.
그동안 물이 빠져 산란을 못하던 넘들이 산란을 위해 수초지로 몰릴것으로 예상하고
수요일 오후 송림지 상류에 도착했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물색이 탁하지만 상류 물유입구쪽은 황토가 조금 가라앉은 상태다.
2.1대 2.5대 2.9대를 편성하고 어분에 찰떡밥 조금 썪어서 투척했다. 토사가 밀려와 과거의 바닥층을 조금은 변하게 한 듯 바닥이 긴대와 짧은대의 편차가 조금있는 편이나 낚시에는 별무리가 없다.
첫입질은 2.5대에서 받았다. 하지만 챔질순간 그놈의 얼굴도 구경못하고 바늘만 쫙 펴지고 헛탕이다. 가장자리 나무밑과 수초지에는 대형잉어들이 산란을 준비하느라고 시끄러운 결혼식을 치르고 있고 물위로 보이지않는 잠긴수초에는 큰물살이 울렁거린다.
잉어들이 산란에 정신이 빠져있으면 붕어들의 입질이 있겠다는 나 혼자만의 이론으로 낚시하기를 4시간 40~50cm급 잉어 3수, 붕어 월척급 1수, 준척급 1수, 얼굴 못보고 그냥 터진 입질 다수의 조과를 가지고 철수했다.
 황토물이 조금더 가라앉는 목,금요일에 호조황으로 예상이 되나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어떨지.....
주말에 날씨의 상황에 따라 채비 튼튼히 해서 다시 한번더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때 다시한번 조황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