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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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일 자연하우스에서....

지니 아빠 IP : 8dfd1ada48fc636 날짜 : 2004-07-05 10:39 조회 : 1747 본문+댓글추천 : 0

즐거운 토요일 퇴근후 바로 집으로 갈까하다 마눌에게 전화해서 "오늘 테니스 월례회다"하고 구라치고 바로 벼르고 있던 자연낚시터로 직행.
조금 찔리데요. 근데 자주 써먹다보니 마누라가 알면서도 속아주는거 같기도 하고 참 아리송하더군요. 울마누라 코가 개코라 낚시 마치고 오면 떡밥 냄새 물냄새 기가 막히게 맡거든요. 암튼 취미가 다양해서 핑계거리는 많아서 좋더군요. "바둑 치수 고치기 한다." "테니스 월례회다" " 볼링 정기전이다. " " 후배하고 당구치는데 맛세이 좀 갈차주고 갈께"등등 주기적으로 바꿔가면서 써먹습니다.^^
근데 낚시마치고 가면 울마누라 " 저수지 위에서 공치면 공 잘튀나, 한손으로 고기 댕기고 한손으론 바둑두나" -----에고 우찌 알았지 글적글적 에~~그기 말다~~ 쩌기 오다가 기냥 ~~ 글씨  ~~ 에 그러니까 ~~ 어 ~ 밥묵자 지니는 자나 ^^
이럴때는 총각 때가 마냥 좋았는데 하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토욜 이렇게해서 낚시터에 들어섰는데 에구 먼 사람이 이렇게 많티야. 놀랬습니다.
근디 사장님 오는 길에 표지판 좀 더 설치해야 겠더군요. 두바쿠 돌았습니다. ^^
하우스를 휙둘러보니 폭이 상당이 넓더군요. 2칸반은 무난하게 던지겠든데 문제는 좌대간 폭 확보가 안되더군요.
여하튼 입구 좌측에 자리하고 떡밥개고 2칸 반정도로 투척
첨오는 하우스라 글고 신설 하우스라 기대도 크고 입질도 아주 좋다는 것은 기정사실
몇분이 지났을까 아주 스무스하게 끌고 내려가는데 이게 입질인가하고 챔질 역시 붕어 한수 바닥이 깨끗하고 붕어 먹성이 좋아서 빠는게 부드럽더군요. 이 후 붕어 몇 수 더하고 1.9대로 교환 아무래도 제어하기 좋고 제가 붕어보다는 잉어 손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떡밥도 콩알보다 조금 크게 투척 역시 수 분 후에 입질 좀 힘차게 하더군요. 잉어구나 챔질 힘차게 째고 나가는게 대단하더군요. 크기는 발갱이급인데 계속해서 힘을 쓰는게 손맛이 아주 좋더군요. 계속해서 몇 수 더하다가 입질이 없어 다시 2.5대로 교체해서 띄엄띄엄 손맛보고 토요일은 그만 철수하기로 결정
이날은 1시부터 4시 반까지 붕어, 잉어 대충 10여수 한것 같습니다.
일요일은 마누라에게 낚시하도록 허가된 날 토요일 밤부터 맘이 설랩니다.
낼은 실컷 손 맛 보겠구나! 흐흐흐 일찍 일어나서 가야지.
일욜 아침 기상하니 7시 헉 밥이 하나도 없네. 마눌은 아직도 쿨쿨~~ 할 수 없지. 밥부터 안치고 세수, 밥먹고 출발하니 8시가 넘었던것같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떠 입이 벌어진다. 대부분 밤낚시를 하셨나 사람이 벌써 이렇게 많다니..
또 멀리 가기 싫어 입구 좌측 5,6번짼가 앉아 오늘은 1.5대로 공략할까 하다가 먼저 1.9대 투척 에구 10분이 지나도 입질이 없다. 하우스 경력상 입질 없는곳에서 30분 이상 쪼지 않는게 제 신조이므로 바로 2.5대로 교환 .
밤낚시 한 사람들이 긴 대로만 밑밥을 주다보니 포인트가 중앙쪽으로 형성된거 같더군요.  바로 입질 ...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올라와 주더군요. 1시 반까지 이렇게 손 맛보다가 또 슬슬 2.5대가 지겨워진다. 입질은 계속 오지만 다시 1.9대로 교환. 일반적으로 오래된 하우스는 바닥과 내림은 집어의 의미가 거의 없는데 여긴 신설된 곳이라 바닥에 슬러지가 별로 안 쌓여 중앙에 현재 붕어가 거의 몰려있는 상황인거 같더군요.
하지만, 잉어는 가장자리로 나오리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9대를 가감히 들이댐. 10여분 동안 세네번 밑밥주고 기다려도 영 입질이 없다싶은데 사장님께서 넘하다 싶을 정도로 고기를 쏟아 붓더군요. 조금씩 넣으세요. 고기 숨도 못 쉬겟어요.그러길 5분뒤 한 마디 쑥 들어간다. 챔질 금방 푼 놈인가 연신 째고 나가더군요. 이것을 시발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넣고 5~10초 안에 챔질 잉어가 잔뜩 붙엇더군요. 옆 좌대분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올렸습니다. 어느 정도 잡고는 팔도 아프고 미안해서 커피 먹고 담배 피고 다시 투척 또 입질  챔질 다시 좀 쉬고 투척 입질 챔질 이런 상황이 2시간 정도 계속 된 거 같습니다. 시간 관념이 없어 정확히는 몰겠구요. 이젠 더 이상 팔이 아파 못 잡겠더군요.
5시 쯤 철수 결정 손 맛 정말 찡하게 보았습니다. ^^
결과적으로
*일시: 토요일 3시간 반 정도 일요일 9~5시
*조과: 토요일 -십여수, 일요일 - 팔 아픈만큼의 수(실제로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거의 잉어만 잡다보니 ㅎㅎ)
*채비: 이거 적기가 영 거시기 하네요. 넘들이 들으면 웃지 싶은데 ...
          전 내림낚시를 했는데 내림찌 하우스에 다니면서 3개 부러먹고는 다시는 내림
          찌 안씁니다. 그래서 바닥 붕어찌 솔리드 톱(계속 실험해보니 입질이 잘오는 찌맞춤 목이 있더군요. 내림찌보다 입질도 좋고)에 고리 봉돌(편납 홀더와 편납도 일부러 안씁니다) 원줄 3호,  목줄 3호, 편차 4~5센티 (제 친구 왈 시상에 무신 그런 무식컨 채비가 다 있노 ㅎㅎ)
하지만, 이게 제가 하우스 다니면서 터득한 노하웁니다. ^^
아 이거 시간 많다고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그럼 이만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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