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고향으로 와서 어제 밤에 약산에 출조했다.
출조전 밤낚시하면서 제일 무서운 모기를 어떻게하면 피할수 있을까 생각하고 나름대로 모기향+ 킬러+바르는 모기향+긴옷으로 무장하고 7시경 약산낚시터 도착했다.
약산낚시터가 봄에는 캐치탕으로만 운영되었는데 운영방법이 바뀌어서 수상좌대 위는 캐치탕으로 밑으로는 취어탕으로 운영중이었다.
도착하니 벌써 취어탕에는꽤 많은 사람이 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봄에 나만의 포인트인 산쪽에도 자리가 없는것 같다.
오늘은 모처럼 감각이나 익히고 모기가 극성스러우면 빨리 철수할 요령으로 캐치탕으로 결정하고  상류쪽에 자리를 잡았다.
모든 채비를 끝내니  주변이 어둑어둑하다.
가두리에 있는 고기를 꽤 많이 방류하는 것 같다.
이제부터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는구나 싶었는데 사장님이 휴대용 모기방역로 방역을 시작한다. 마음속으로 오늘밤에 두번정도만 더 해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든다.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
낮에 너무 더운 탓인지 한동안 입질이 없는 것 같다.
관리소에 가서 커피를 한잔하고 나서 10시경 드디어 첫 마수걸이를 했다.
역시 힘께나쓰는 잉어다.
주변에서도 입질이 오는 모양이다.
한동안 전체가 조용했는데 갑자기 입질이 들어오는것 같다.
몇번을 투척하자 또 한마리가 걸린것 같다. 이번에는 진짜 힘이 세다.
한참을 싸우다 올린놈은 자연산 잉어 비슷하게 생긴게 빵도 없고 길이만 60이상되는 놈이다.
봄에 캐치탕 시작할때 대구리보다 힘이 더 쎈것 같다.
12시까지 5마리로 조황은 봄보다 못한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손맛 감각도 되찾은 것 같고 더욱 더 좋은 것은 모기한테 한방도 안물리고 1시경 철수했다.
혹시 이글을 보고 욕하고 덧달기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오늘만큼은 약산 자랑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조과는 둘째치더라도 1시 철수할때까지 4번씩이나 모기 방역을 해준 덕분에 모기한테 한방도 안 물렸다는게 너무 너무 감사하기 때문이다.
혹시 약산 사장님 이글을 보시거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기 방역 잘 해주세요.
덕분에 하루 잘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