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날씨 흐리고 날씨 선선하여 대구 칠곡에서 가까운 송림지로 향했다.
채 10분도 안걸려 갈수 있는 거리지만 마음은 벌써 물가에 앉았다.
저수지 수면에 잔잔한 물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낚시가방을 들고 어디에 앉을지 고민하다가 상류쪽 두번째 수상좌대로 결정하여 대를 편성했다.
2.1칸 2.5칸 2.9칸으로 상류방향을 향해 편성하고(반대방향은 호반카페 불빛땜에 피했음) 보리계열에 찰떡밥 조금썪고 물컹하게 밑밥작업을 시작했다. 간간히 어린붕어와 발갱이(어린잉어)가 올라오긴 하는데 큰입질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기를 약2시간 떡밥 한그릇을 다썼다.
다시 떡밥 개고 낚시대를 드리운지 30여분 정확히 8시 35분 정도에 2.1칸대에 찌를 살짝 올리다가 머뭇 머뭇 거리더니 천천히 찌가 올라온다.
정확히 챔질 순간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같이온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들째로 이리저리 반항하는 놈을 건져올리는데 성공 했다.
땟깔좋은 잉어였다. 나중에 개측을 했는데 65센티미터였다. 짧은대라서 손맛이 좋았다. 그러다가 잠시 조용하더니 12시정도가 되어서 입질이 다시 시작됐다.
2.9칸대에 붕어 8치급을 시작하여 밤이 깊을수록 씨알이 굵어졌다.
낚시대 세대가 적당할정도로 입질이 고르게 왔는데 이입질은 새벽 4시까지 이어졌고
총 잉어 3마리, 붕어 20여수(턱걸이2마리, 34센티1마리)했다.
내가 송림지에서 해본 낚시로는 최고의 조과다.
날이 밝으면서 피라미들이 달라들기에 철수하고 관리실에 들러 커피한잔하고 부시시한 눈으로 낚시터를 떠났다.
조과를 사진으로 올려야 하는데 사진올릴줄 몰라서 송림지 사장님 디카에 남겨두고 글만올립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이를 쓰는데더 30분 이상 걸린것같읍니다.
조사님들 어복 만땅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