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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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지 에서의 하루

손풀이 IP : bcd9dd602b4497d 날짜 : 2005-09-27 11:00 조회 : 2478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주말 칠곡 동명에 있는 송림지 다녀왔습니다.
여름에 지독하게 많았던 녹조가 없어지면서 물이 꽤 맑아졌더군요
낚시를 잘하지도 못하고 게으른 편이라 식사하기 좋은 관리실 주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를 편성하고 저녁이 가까워지니 수상좌대에 들어가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배를 운행하는 물살이 찌를 울렁이며 춤을 춥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캐미를 꺾어면서 본격적인 낚시를 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물위로 뛰는 놈들만 있고 통입질이 없습니다.
여름에 설쳐대던 불루길도 간혹가다 한마리씩 올라올뿐 잔잔한 수면위에 불빛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너무 심심해서 조명으로 물속을 비춰 보았습니다.
불빛에 반사되는 빨간 눈빛 ... 바로 새우였습니다. 낚시 안되니 별것다 해본다고 붕어 들채로 새우를 몇마리 건졌습니다. 그중 굵은 놈으로 등쪽을 바늘로 관통 시켜서 던져 보았습니다. 한참지난후 기대도 하지 않았던 새우 미끼에 찌가깜빡 거리더니 쭉 끌고가는 것입니다. 챔질순간 힘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한수 하는구나 하고 좌우로 낚시대를 끌고 다니던 놈을 건져내었는데 그놈은 메기였습니다. 약 40센티미터정도되는 놈이었는데 손맛은 좋았습니다. 메기가 나왔으니 새우로 메기나 잡아야 겠다고 들채로 새우를 계속 건졌습니다 모든 낚시대에 새우를 끼우고 기다렸는데 또 찌가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번엔 전형적인 붕어 입질입니다. 힘도 좋았습니다. 건져올리는 순간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놈은 붕어가 아닌 감성돔만한 불루길이었습니다. 붕어로 따지면 4짜는 족히 될만한 크기입니다. 그래도 손맛이 좋아 계속 낚시를 했는데 붕어가 올라오긴 하느데 씨알이 별로 크지를 않습니다. 물뤼로는 대물 잉어가 놀기는 하지만 나의 미끼에 현혹되지않고 저혼자 놀기만 했습니다. 찬이슬이 파라솔위에 흥건히 내렸고 물안개가 수면위로 계속 오릅니다. 경치하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저수지에서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자연을 탐닉하면서 보낸시간에 만족하며 대를 접습니다.
조사 여러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송림지에서의 조과 *
메기 40센티미터 1마리
감성돔 씨알좋은놈 1마리 씨알작은넘 5~6수
붕어 6치~8치 4마리
새우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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