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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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정동낚시터 다녀왔습니다^^

하하 IP : 83c954c4c2751cc 날짜 : 2007-01-25 02:06 조회 : 5281 본문+댓글추천 : 0

일단 구미에서 국도로 한 30분정도 걸리더군요!
군위에 들어서자 먼 발치에 군위여자고등학교가 들어오고
정문앞에서 자회전하니까
바로 우측 산아래 제방이 보이더군요!
길을 따라 쭈욱 따라 들어가니
저수지 상류지역 산기슭에 하우스가 보이더군요!
평일인데도 자동차가 약 20대 가량 주차해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친절하게 채비를 확인하시더니
목줄을 매어주시더군요!
잉어 향어 장어 탕이라 목줄이 강해야 하는데
합사보단 일반 카본(3호)줄로
제가 가지고 있던 지누 11호 바늘을  단차 5센티 정도
목줄 전체길이는 최소 10센티같았습니다.
나중에 1주일에 2-3번 오신다던 옆조사님 경우
목줄 길이가 20센티 정도에 단차도 15센티정도 이더군요!
즉 거의 잉어 향어 그것도 최소 50센티이상 이다 보니(제가 잡은 것 확인한 결과^^)
목줄의 굵기도 단차도 일반 하우스의 붕어낚시와는
생판 다른(^^)장면이었습니다.

미끼로 찐버거 어분 기타 등등 많이 준비해 갔는데
낚시터 측에서 깐 새우를 낚시바늘에 지그시 눌러
납작한 모양으로 해놓으면
몇번 투척하더라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해보니까 역시 말씀대로 떨어지지도 않았고
입질도 나름대로 깔끔햇던것 같습니다.

지렁이도 준비해갔는데
여기는 희한하게도 떡밥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으며
다른 분들도 떡밥으로 입질못받는다고들 하시더군요!
모두 깐 새우를 미끼로 사용하더이다.
한 컵에 2천원 (어떤 분은 요게 조금 싸다면 더 좋을 텐데~라는 분도 계셨어요^^)
그 양은 깐새우 상태로 받아서 실제 양은 몇마리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분은 마트에서 구입한 새우(아마 바다새우같았어요)를 까서
잘게 납작하게 썰어서 사용하시다
두고 간 것도 있어서 덕분에 잘 사용했습니다.

글구 입질패턴은
위로 살짝 밀어올리는거 아님
아래로 쏙 당기기는 패턴이었는데
올리는거 보다는
내리는게 더 많았구요
입질도 시원하게 쏙! 내려가더군요!
예신이 있다고 하시던데
제가 그건 확인못했습니다.
꼭 딴짓하면 입질하는거
저만 그런겁니까^^
옆에 짐정리 주섬주섬하다보니
찌가 쏘옥 내려가더군요!
다급하게 쫓아가 당겼더니
명불허전이라 했던것처럼
이놈의 잉어가 힘은 정말 장사이더군요!
유료터 잉어 가끔씩 잡아 봤는데
대게 처음엔 뻣때다가 4-5분 정도 지나면
힘빠지는거 느껴지는게 보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눔은 옆으로 째고 달아나서
그것도 지치지도 않고 계속 뻣때어서
월척 특급 스페셜 23대가 아마도
걍 전봇대 아님 수중 아주 굵은 나무뿌리
아님 돌 아니 바위사이에 바늘이 꽉 끼여서
도저히 빼는게 불가능해
터질거 각오하고
초릿대 앞 원줄을 몇번 손으로 감아쥐고서
잡아당길때
마지막 순간 느껴지는 그 탱탱한 긴장상태와 같았다면
이해하시겠습니까?^^
참고로 원줄을 씨후론 5호줄로 무장하고
간상태로 줄걱정은 안했습니다.
목줄도 집에서 비중을 맞추어 놓았던게 아숴워
케블라 4호줄 지누 11호를 먼저 투척해보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한 10분정도 대만 세우고
걍 있었습니다.
그때 3자리 건너 옆에 계시던 50대 아저씨가
저랑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1.7칸 대로
걸었는데 갑자기 따악!하는 소리와 함께
대가 부러지더군요! 헐! 갑자기 저도 식은땀이 나데요!
혹시 제 낚시대도 절먼 안되는데~를 속으로 되뇌이며
조금씩 힘주어서 옆에 분 뜰채로 떠주어서
랜딩성공했습니다.
길이가 50넘데요! 제 손이 23센티정도인데 두뼘하고도 조금 더 되었으니까
아마 60센티에 육박했다고 보는게
정확할거 같네요!

오후 1시에 가서 저녁 10시까지 했는데
마리수는 (잡은거 2마리 , 목줄 터진거-2마리 , 입질와서 뻐팅기다가 비늘만 팅~하면서 비늘만 달려나온거-4마리)
요 정도^^ 마리수는 넉넉지 않았지만 재미는 좋았어요!
사실 한마리 잡자마자
바로 옆 조사님이 1.6칸으로 한마리 걸었는데
바늘빼는데 정신팔린상태에서
그분의 낚시줄과 (일행한명 포함)낚싯대 3개의 줄을 엉클어버려
한 시간 정도 채비를 다시하고
영점찌맞추고 하느라 쇼를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옆조사님은
1.6칸대로 바로 앞에서 갓낚시 형태로
아주 미세한 입질도 파악해서
케미꽂이가 보일듯 말듯 한 상태에서
미세하게 오는 입질일때
챔질해서 10번정도 팅~하면서 빠졌고
7번정도는 잡아내더군요!
그 중의 한번이 바로 저희 낚시줄을 엉클어 트린 경우이기도 합니다.

이게 대강의 내용이구요,
한가지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여긴 잉어가 한번 물었다 하면
주변 낚싯대 피신부터 안시키면
제 꼴 나는거 다반사인데
갓낚시도 좋지만
옆에 낚시하는 사람쪽으로 투적하는 행위는
입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삼가해 주었음 하는게
아쉬움을 남고
낚시터측에서는 이런걸 미리
주의를 주었더라면 하는 느낌
감추진 않겠습니다.

글구 난방은 참으로 따스했구요
유료터 공기가 담배연기로 물안개로 좀 답답한데
말씀드리니까 바로 환풍기 돌려주시더군요!
천장 가장자리에 소리적게 나는 환풍기 돌려주셔서
하우스치고는 공기가 젤 나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공기식으면 수온차가워져
활성도 저하될까 환풍기 잘 안돌리는 걸루
알고 있거든요^^
암튼 큰 고기라는게
붕어낚시 형태와는 많이 달라서
좀 황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난감한 경우도 있는것 같고
때론 큰 잉어가
막상 나와 보니까 붕어에 비해
다루기가 수월찮아서
꾸물턱 거리면 발버둥치는게
징그럽기까지도 하더군요^^

글구 또 들이는 말씀이지만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을 기억에 의존해 있는대로 쓰고자 했습니다.
행여 행차할 의향 있으신 분은
참조하시길~~
정동낚시터가 월척에 상세히 소개된 것은 멀마되지 않아서인지
조행기 같은게 없어서
전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다녀온 것입니다^^

즐거운 시간이길 ~~^^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1-25 10:14:18 유료터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추천 3

1등! 붕어와춤을 07-01-25 17:21 IP : c92161631e0d119
수고 하셨네요.
추천 0

2등! 연어 07-01-26 22:05 IP : e58c826a4082df9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오신것 같읍니다

정감어린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
추천 0

3등! 참꾼 07-01-30 13:54 IP : 53e38eae060482f
날씨가 추워지내요. 감기 조심하세요.!
좋은글 잘 봤어요~^^
추천 0

추목 07-01-31 18:33 IP : 685a565230b8372
저도 지난 금요일 정동에서 밤세웠습니다.

제가 조행기를 썼다면 하하님과 같았을 것 같습니다.
하우스 낚시터 치곤 최고였습니다.

다만, 입질만 좀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만 그랬을까요?
더구나 바닥 정통낚시로는 손맛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1마리 포획에 성공했고 나머지 7여회 헛챔질이 다였습니다.
토욜일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몰리는 이유가 있더군여

한마리만 걸리면 하하님 처럼 손맛, 몸맛 다 볼수 있으니깐요.
주인장, 매너도 좋고 거리만 가깝다면 자주 갈 텐데, 이번주 금욜 저녁이나 토요일 아침에
한번 더 가볼 예정입니다.

전 직장이 창원이고 집이 안동이라 창원에서 안동으로 가면서 잠시 들릴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손맛볼 방법은 없을까요?
추천 0

정동낚시터 07-02-01 03:03 IP : f930d9530908ee3
채비를 한번쯤 바꿔 보시면 손맛은 좀 더 여유가 잇을 터인데여
가지 채비를 하시고 목줄은 쓰시는 원줄 보다 한단계 윗것을 써서 목줄은 나이롱 줄이면 오케요 ㅎ
이번주 목요일 부터 대형 잉어가 만이 들어 감니다
한번더 도전해 볼만 하지요 ㅎ
하시는 일 잘되시거 날마다 존일 있으시길 바람니다
안뇽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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