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같은 차가운 물에서도 붕어가 나올까...

무척 궁금 했습니다...

하우스는 답답하고.......

좁은 공간이라...왠지....

넓은곳에서 호쾌한 스윙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겨울도 겨울인지...

밤낚시를 할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왠만한 곳은 모두 얼어버리고.......

남녁으로 내려가기엔 시간이 없습니다...

그나마 대형지는 물이 녹아 있을거라는 생각에...

12만평의 준계곡형 저수지인 광혜원지(두메지)를 찾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지류권인 애장골과 동막골은 꽁꽁.....

상류권도 얼어붙었지만....

중류권의 본류대는 얼음이 녹아있더군요....

중류에서 상류까지는 모두 결빙되어있습니다....

(사진이 몇일전 사진과 오늘사진이 섞여있지만 상황은 똑같습니다...^^)

오묘한 모양으로 결빙된 모습...

자연의 신비함은 끝이 없나봅니다...

그래도 중류권은 얼음이 녹아 물이 많이 보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낚시를 할텐데...

시즌중 낚시를 별로 하지않던 자리라 걱정입니다...ㅜㅜ

좀더 상류쪽의 상황을 둘러 보겠습니다...^^

상류 다리건너편입니다...

항상 고른 조황을 보여주던 좌대들도 얼음에 갇혀버렸습니다...

문득....어서 물낚시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얼음밑의 붕어들이 마구 움직일수 있도록...^^

예전에 약 7~8년전...

저다리밑에서 송어얼음낚시를 하던 기억이...^^

그때 슈퍼송어를 무쟈게 잡곤 했었는데요...^^

상류쪽에 위치한 좌대들도 얼음속에 묻혀있습니다...

좀....쓸쓸해 보이죠?

겨울이 주는 느낌때문일까요...?

오늘 붕어를 볼수 있으려나...

단 한번의 찌올림이라도 있었으면....

이제 봄이 오고 해빙이 되면...

이곳 상류로 와서...

저 좌대를 꼭 탈것입니다...

어서 그때가 와주길....

자..........이제 낚시를 시작해야죠....^^

준비 들어 갑니다~~~ ^^*

먼저 오신 보론님....

30대 외대일침으로 승부를...

아직까지 피라미는 커녕 생물체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셨다고...

힘내세요~~~

내림낚시로 승부를...

두메지 터주대감인 포맨님...

아마도 그간 두메지 붕어입에 바늘구멍낸 횟수가...

7~8000번은 족히 될것입니다...

적다구요???

그랴요...기본 10000회...됐쥬?...ㅋ

저는 연안에서 32쌍포를 준비했습니다...^^

꾸준한 밑밥질로 승부를...^^

저녁식사를 하고....삼겹살에 소주도 한잔하고....

집중적으로 낚시를 해봅니다...

해가 떨어지고 들어오는 약한 입질...

전날에 비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것이 내심 걱정이지만...

그래도 붕어가 나올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역시........

안좋은 상황여건은 분명했습니다...

갑작스런 기온저하...

유일한 생자리.....

맑은 물색깔...

그래도 붕어는 보였습니다...^^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간밤엔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떡밥이 얼어 주머니속에 감춰넣고 써야할 정도로...

하지만 깔짝거리는 예신속에

확실히 밀어 올려주는 시원한 입질....

붕어는 저를 외면하지 않더군요...^^

낚시대가 하얗게 얼어버리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붕어를 보고 싶은 꾼의 마음까지 얼리지는 못했습니다...

포맨님은 새벽 3시까지 붕어 5수를....

보론님은 조과없이 일찍 철수...

이것이 겨울 두메지 붕어의 스탠다드입니다...^^

이런 넘으로 붕어가 3수,잉어1수,발갱이1수..........

조과가 비록 부족하지만.......

한겨울에 나쁜여건속에서.....

얼굴을 보여준 붕어가 고맙습니다...^^

잘가라...

자유의 품으로...^^

이시기 겨울밤낚시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제밤의 상황으로 미뤄볼때...

붕어는 분명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조금 날씨가 따뜻한 날을 골라 도전한다면

10여수 이상의 조과는 보장될듯 하군요...^^

오늘 계획방류에 의해 잉어 1톤이 들어갔답니다...

마실나온 붕어와 잉어가 연안으로 밤을 틈타 나오겠죠...^^

색다른 맛을 안겨준...

겨울 밤낚시...

행복한 밤이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P/S) 현재 두메지는 중류권에서 물낚시가 가능하며

밤중에 살얼음의 영향도 없습니다...

미끼는 어분떡밥과 글루텐(고구마성분)이 유리하며

생미끼에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낚시대는 30~36까지가 유리합니다...

현장찌맞춤으로 꼭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