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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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찐한 손맛을 만끽한 고령 개나리 조행기

협객 IP : 7131233b406a8a1 날짜 : 2007-02-01 01:15 조회 : 3417 본문+댓글추천 : 0

겨울 방학 마지막 주간을 맞아 아이들과 아내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로 3박4일 여행을 보내고 홀아비 아닌 홀아비 신세가 되어 지내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같이 가자고 졸라대는 아내의 유혹을 뿌리친 이유는... 잘 아시죠? ㅎㅎㅎ

본격 시즌을 준비해 채비도 재 정비하고 나름대로 혼자만의 시간들도 좀 가져보고자 함이었습니다.ㅎㅎㅎ
하루가 지나니 손이 근질근질해서 견딜수가 있어야죠. 사부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사부님! 낚시 가입시더예"
"혼자 놀지 와 전화하노"
"날씨도 춥고하니 일단 오늘은 하우스로 가시죠?"

저의 반강제적인 요청에 허락을 받아 국산 고기를 새로이 넣어 요즘 조황이 좋다는 고령 개나리 하우스로 가기로 정하고 사부님과 접선하여 오후 1시 30분경 출발을 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을 하니 10명 정도의 조사님들께서 즐낚을 하고 계시더군요.
사부님께서 점지해 주신 자리에다 포인트를 선정하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이것 저것을 준비하고 15척 낚시대로 첫 캐스팅에 들어가니 대략 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오늘은 맘 먹고 내림을 하고자 현장 찌맞춤과 채비를 다하고 나니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첫수에 잉어 53cm를 걸어 안그래도 하루동안 혼자 지내느라 제대로 못먹어 힘이 없는데, 그 힘 다 빼고나니 손이 덜덜 떨려 떡밥 달기가 힘이들 지경이었습니다.ㅎㅎㅎ

사부님과 저녁내기및 찌하나를 주기로 하는 시합을 요청하여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마리수 시합에 돌입,7:0, 8:0 계속 앞서나가는 가운데 돌아 올 때까지 결국 37:15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붕어가 아닌 잉어를 새로 넣어서인지 비교적 활성도가 좋아 보이더군요.
오고가는 조사님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10-12명 정도의 조사님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낚시를 하였는데,
제일 적게 잡으신 분이 7수 정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저의 맞은편에 앉으신 조사님들도 연신 걸어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손맛을 보지 못한 조사님들은 아무도 없었구요. 내림과 올림을 같이 하신 조사님도 연신 두대를 챔질 하시느라 바쁘시더라구요.ㅎㅎㅎ

행여 추울가봐 중간중간 돌아다니시며 난로에다 각목을 넣어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파카를 벗고도 춥지 않게 낚시를 할 수 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3시 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중간에 식사시간과 약간의 휴식시간으로 1시간 30분 정도를 빼면 대략 6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41마리를 걸어서 4마리를 팅~~ 하고 37마리를 걸어내었습니다. 40마리를 채우고 오려다가 시간이 늦어 그냥 왔지요.

오전 조황은 잘 모르겠구요, 제가 낚시한 시간 중에는 저녁 먹고 7시30분경부터 9시30분정도까지 입질이 아주 좋았습니다. 입질 형태는 반마디 살짝 찍는것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2-3마디, 심지어는 4마디이상 쭉~ 빠는 입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잔짜 말로만 들었던 팔띠기 아플 정도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사부님과 나란히 앉아서 아웅다웅하며 손맛을 본 이번 낚시 여행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오늘과 같은 조황이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앞으로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식구들 오기전에 한 번 더 갈 것 같습니다.ㅋㅋㅋ

시합에 이겨서 찌를 받았냐구요.
ㅎㅎㅎ 사부님찌가 다 내낀데 굳이 받을 필요가 있나요 뭐, 때와 시기와 포인트에 따라 적절한 찌를 알아서 챙겨 주시거든요. 오늘도 손수 만드신 찌를 3개나 받았는걸요. 시즌에 노지에서 사용하라시면서.ㅎㅎㅎ

요즘은 조행기를 올리기도 좀 겁이 납니다.
조행기를 보고 갔는데 손맛을 못 본다면 또 어떤 댓글들이 올라올지 모르거든요.ㅎㅎㅎ
붕어들의 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만, 오늘은 제가 손맛을 제대로 본것 같습니다.
참고만 하시구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ㅎㅎㅎ

아마 내일 또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현제로는.
혹 동행해 주실 분 안계신가요? ㅎㅎㅎㅎㅎ
추천 5

1등! 하하 07-02-01 02:46 IP : a05d0128464d612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추천 0

2등! 가스통 07-02-01 18:47 IP : cb0e73e4408dfd6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주말에 저녁낚시 갈껀데 좋은 정보 같고 갑니다 항상 즐낚하세요^&^
추천 0

3등! 협객 07-02-02 01:17 IP : 1c25fcc9296d42e
하하님! 허접한글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가스통님! 주말에 찐하게 손맛보고 오세요.
추천 0

붕어와춤을 07-02-02 10:02 IP : c92161631e0d119
협객님 !!

부러버요 사부님

제 사부는 없서요

다음 기회엔 팔띠 뿌라지거러 80마리 땡겨보이소 체력 태스트도 할겸

건강하이소
추천 0

협객 07-02-02 11:17 IP : 1c25fcc9296d42e
ㅎㅎㅎ 붕어와 춤을님, 잘 지내셨죠?
아, 정말이지 팔에 힘좀 길러놔야겠습니다.
잉어와 한바탕 춤을 추고나니 팔이 후덜거려서 말입니다.ㅎㅎㅎ
추천 0

연어 07-02-02 13:00 IP : 61e46985ecf29c5
아내와 아이들을 서울나들이 시키고 낚시장비
손본다는 핑계가 묘한 냄새가 풍기는듯 합니다 ~~

한곳에서 40수 가까이 들어 올렸다면 팔의 진동은
한동안 갈듯 싶읍니다 허긴 든든한 사부님이 곁에
계시니 걱정은 뚝 이겠읍니다

남자들이 우짜다가 혼자지내게되면 굶는일이 다반사인데..
제같은 경우도 그러하구요 식사 거르지마시고 제때 챙겨 드세요
시즌때 덩어리 걸었을대 힘이 없어 놓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요 ~~
추천 0

협객 07-02-02 14:02 IP : 1c25fcc9296d42e
연어님!
건강하시죠?
안그래도 오늘부터 팔힘 강화훈련에 들어갈까 합니다.ㅎㅎㅎ

간만에 온 집안에 장비 널어 놓고 이것 저것 손 좀 봤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고 추억도 새록하고 좋더군요.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그립습니다 이젠 ㅠ.ㅠ ㅎㅎㅎ
추천 0

물총새 07-02-02 21:24 IP : 2100c7551df66cc
협객님!
항상 재미있는, 유익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전 아직까지 바닥밖에 모르는 초짜인데 님의 글 읽으면서 내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나중에 혹 모르는게 있으면 가끔 자문좀 구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또 재미있는 조행기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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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07-02-02 23:01 IP : 1c25fcc9296d42e
물총새님! 자문이라니요.ㅎㅎㅎ
저도 많이 부족하고 열심히 배우는 단계랍니다.
그렇지만 언제든 연락주시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면 실력이 조금씩 늘어갈테죠.ㅎㅎ
함께 연구, 노력해 보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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