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사진첩들을 뒤지니 1~3년전 사진들이 많이 보입니다
양촌좌대낚시터
중부권 안방대물터의 메카이며 3월부터 4월까지 4짜붕어만 100여마리 이상 쏟아지는곳
그후에도 11월까지 큰놈부터 작은녀석까지 꾸준한 조황이 기복없이 이루어지는곳
하지만 몇달여간 지속된 오랜가뭄으로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10%이하의 저수율로 떨어지며 최악의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 필자가 찾아간 양촌좌대낚시터는 최근에 내린 폭우로 저수율 50%를 넘어갔으며
현재도 꾸준한 오름수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저번주 찾아간 양촌좌대낚시터
필자가 방문한 당일 새벽에 엄청 큰비가 쏟아져서 인지 양촌좌대 초입에 들어가는 지방하천도 완전 흙물로 뒤집어진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물은 당연히 불었을테고...
하지만 오늘 과연 낙시가 가능할지 의문점이 드네요
일단 왔으니 선착장까지 내려가서 상황을 지켜보고 낚시를 하던가..말던가..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가 찾은 오늘은 고삼지의 저수율이 40%대로 그래도 수위가 많이 올라간 상태로 보입니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이곳은 전부다 풀밭이었으니 말입니다
상류권에 놓인 몇몇 좌대낚시터들은 거의 영업을 포기한 곳도 있네요
팔자섬 근처까지 내려오니 그나마 물이 보이며 몇몇 좌대들이 떠있으며 정상영업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색이.....
갑자기 수위가 오르며 좌대이동배치가 한창이고 밀려오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특히 물살이 거의 강처럼 흘러버리니
낚시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철수 해야겠네요
그렇다고 집에 갈순 없어요..
근처에서 하룻밤 묶고 내일 오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단 철수!!!!
츄릅~*의━─Fishing Story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양촌좌대낚시터 , 고삼저수지 - 편>
이른 시간 부랴부랴 씻고 다시 방문한 시간은 오전 9시50분경
불과 하루전이지만 물색도 많이 맑아진 모습입니다
오름 수위에 좌대들을 옮기며 노지낚시를 준비하는 조사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이곳저곳을 훝어보니 풀밭에 붕어들은 많이 올라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꼭 붕어라고는 볼수 없지만 어쨋든 느낌 좋잖아요??ㅎㅎ
하루만에 좌대는 이동배치가 끝난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저수율은 약 47%정도로 지금 이시간 수위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필자의 생각입니다
포인트 곳곳은 로터리를 쳐놓아 앞으로 더 오름수위로 이어진다면 좌대 포인트를 미리 개발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현재의 좌대 포인트들은 전부다 이러한 포인트에 좌대가 놓여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삼저수지는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와 보개면에 위치해 있는 84만 평 규모의 광활한 저수지로 우리나라에서 13번 째,
경기도에서는 가장 큰 98만여 평의 송전(이동)지 다음으로 큰 규모를 보여주는 곳이죠
또한,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신비감을 간직한 천혜의 장소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 의 주 무대로
푸른 물과 그 위에 떠 있는 좌대들의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지요
잠시 낚시를 시작전 이곳의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어제 큰 비가 내리기전부터 조황이 무진장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큰 놈들 보다는 작은 붕어부터 큰 붕어까지 다양한 싸이즈의 붕어가 마릿수로 나온다고 합니다
현재의 양촌좌대들은 보시다시피 육초가 잠긴 포인트에 배치되어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뭐 다 아시겠지만 이곳은 고기를 사다푸는 관리형 낚시터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산란하고 자생하고 자란 100%자연산 붕어라고 보시면 되지요
이동중에도 육초가 움직움직 거리는것이 꽤 많은 붕어들이 올라탄것 같다는 생각
육초가 잠긴 자리에 필자와 물반고기반 스탭인 (홍단)님과 둘이서 사이좋게 6대씩 편성을 해봅니다
수심은 평균 1.2m권
시원하게 단비가 내리다가 ...
갑자기 무서울정도로 소나기가 쏟아지며 잠시 낚시 중단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바로 입질을 받아내는 필자의 일행의 모습
고삼지에서는 비교적 작은 싸이즈네요..10치급으로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홍단님 왈 : 저는 옆자리로 이동하여 구멍치기좀 해볼께요...
그러세요~~ 그리고 에라 모르겠다...로터리를 쳐놓은 바닥이 좋은 곳에 11대의 낚시대를 깔아봅니다..ㅎㅎ
하지만 홍단님의 포인트가 훨씬 더 좋은듯 하네요
필자도 입질을 받기는 하는데..지인의 포인트가 입질오는 횟수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확실하네요...붕어는 풀때기에 던져야 합니다^^
이번에는 꽤나 큰 녀석의 모습
부채살로 던지니 좌대앞에서 70cm거리밖에 안되는곳의 1.7칸대로 낚은 모습입니다
조용만 하면 발앞까지 고기는 들어옵니다
얼핏 보아도 36~37cm은 충분히 되보이는 멋진 고삼지의 붕어입니다
이른 시간 저녁식사를 하고
후다닥 먹고 케미꺽고 밤낚시를 할 시간이 다가워 집니다
밤에는 필자도 제법 입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입질을 받으면 월척이상이라 낚시가 상당히 긴장이 되더군요..
4시간 정도 낚시를 하였고 5수정도는 한것 같습니다
오늘이 필자가 집을 나온지 6박7일째 밤이네요..
힘들고 피곤합니다..오늘은 일찍 쉬어야 할것 같아요..
이 붕어를 마지막으로 오늘은 낚시를 그만해야 할것 같습니다
낚시대만 멋스럽게 11대나 편성했는데 실제 낚시한시간은 4시간 정도 한것 같네요..ㅎㅎ
자는 도중 좌대가 꿀런꿀렁 거리며 지인이 랜딩을 하기는 하는것 같은데.....
잠결에 나가보고도 싶지만 몸이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많이 고단한것 같아요.
다음날 오전 6시40분경
모기가 제법 있는 편이지만 모기향 두개 켜놓으니 충분히 견딜만하였구요
너무나 고요한 고삼저수지의 아침입니다
서둘러 글루텐을 달아 던지고 한 20여분 지났나??
35cm찌를 천천히 올리는 멋진 입질!
아담한 붕어 한수로 아침 낚시를 시도해보겠습니다
밤새 사이 수위가 7cm정도 오른것 같네요
맨 좌측대에 지렁이를 달아 놓으니..이 녀석이 찌를 주욱 올려주네요..ㅎㅎㅎ
원래 동자개는 찌를 끌고 내려 가잖아요? 대물 동자개는 찌도 대물처럼 올라옵니다^^
현재 시간 9시30여분
이제 철수해야 합니다
필자는 5수정도 한것 같은데...
밤사이 꽤나 많은 입질을 받았다 하시는 지인의 모습
잔챙이와 잡고기가 섞여 나오는데...새벽 4시까지 입질을 30번은 넘게 받았다고 하시네요..
필자가 낚은 4수 제외하고 15~18마리정도 낚으신것 같습니다
싸이즈는 평균 월척이상 35~36cm까지 다양한 붕어를 만날수 있었으며
오름 수위에 많은 붕어가 육초대로 라붙은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결과입니다
아주 쉬운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붕어만 잡고 싶으세요? 그럼 떡밥이나 보리,어분등등 아무것도 사용하지 마세요..
어제 우리 좌대 옆좌대에서 하신 초보조사님은 낚시대 두대로 떡밥달아서 누치하고 잉어 50여수는 잡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뭐 초보낚시인 모시고 와서 낚시에 뽕 맞칠 생각이라면 낚시대 두대에 떡밥낚시하시면 잡고기는 신나게 낚으실 꺼란 생각입니다
양촌좌대 초입에 있는 펜션형 방갈로 내부모습을 보여드립니다
휴가철에 가족들과 이곳을 찾으실분이 있는것 같아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리네요
뭐 이정도면 펜션소리 들을만 하죠?
싱크대 , 냉장고 , 20여평형 에어컨과 온돌시설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은 물론이고 화장실과 바베큐파티를 즐길수 있는 넓은 테라스 까지 완비된 좌대입니다
당연히 낚시도 10명 정도도 널널하게 할수 있구요
이용은 해본적이 없어서 이용요금은 모르니 관리실로 문의 바라겠습니다.^^
쪽방도 있네요..^^
알루미늄 상에 상다리 부러질만한 양촌좌대 백반입니다
1인분에 7,000원이구요..밥과 반찬 무한 리필!
현재 오름수위에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양촌좌대로의 출조를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전합니다
복잡한 주말 보다는가능하다면 주중에 다녀오시기를 강추드립니다
마릿수나 씨알력이나 주말보다는 주중이 그 로망을 만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육초대에 드리워진 멋들어진 좌대 포인트에서 하룻밤을 보내실 분들이라면
현재의 양촌좌대낚시터
눈으로 확인해보신 결과대로 대물은 물론이고 마릿수나 씨알까지 보상받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