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낚시 Q&A
· 유료터 관련 질문 / 답변 게시판 입니다.
평소 님의 고견을 잘 보고 배워갑니다... 상당한 실력을 갖추신 분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제가 여쭈어 볼것은 저번에 양어장이 아닌 일반 노지로 낚시를 갔었습니다...
그곳은 찌올림이 무척이나 미약하여 양어장형 채비(좁쌀봉돌 채비)를 썼었는데요..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찌가 끝까지..아주 끝까지 올라옵니다...
그러나 챔질을 해보면 빈바늘입니다... 그런 현상이 1~2번이 아닌 밤세도록 그러했습니다... 이화찌중 요수명작( 제품명과 제조사를 밝힌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절대 홍보의 뜻이 없음을 양지바랍니다)을 쓰고 케미달고 바늘달고 바늘위 3cm지점에 좁살 하나 채우고 케미가 물위에 다보일정도로 예민하게 깍았는데요... 너무 예민해서 고기는 없으면서 쭉쭉 밀어올리는 것일까요??
그렇게 깍으면 좁살이 땅에 안닿고 바늘만 닿을것 갗기도 같습니다..원줄은 카본 2호줄이었습니다... 님의 고견을 듣고자 몇자 남깁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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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쪄머쪄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는 좁쌀봉돌채비의 맹점중 하나.
두번째는 이화찌의 특성중 하나.
세번째는 수중생물에 의한 찌놀림.
일단 첫번째 이유를 알아보면, 좁쌀봉돌은 일반 내림이봉보다
예민함에 있어서는 앞섭니다. 그러나 그러한 예민함이 때론
문제가 됩니다.
일반 노지에서 사용시의 챔질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그것입니다.
좁쌀봉돌은 태생부터가 저수온기 미약한 중국붕어의 입질을 읽고,
챔질타이밍을 길게 갈수있도록 고안된 상당히 예민한 채비중 하나입니다.
일반 노지에서 사용시 작은 붕어가 대들어도 찌를 눕혀버립니다.
또한 인공적으로 만든 양어장과는 달리 자연형 저수지에서는 대류현상이
심합니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따뜻한 위에 물과 차가운 아랫물이 뒤섞이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대류현상은 일교차가 큰 경우일 수록 더욱더
심해집니다.
예민하게 만든 좁쌀 봉돌채비의 경우 물속대류현상에 의해 찌톱이 심하면
두마디 정도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럴땐 한 호수 더 큰 좁쌀 봉돌을 물리기도 합니다.
두번째 이화찌의 특성중 하나.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기성찌중 순수력(위로 솟을려는 성질이 강한 찌)이
좋은 찌중 하나가 바로 이화찌중 요수작입니다.
요수작에 좁쌀봉돌채비를 했을 경우 좁쌀이 땅에 닿기가 힘이 듭니다.
통상적인 찌맞춤을 했을 경우에도 찌의 두톱이상을 올려놓아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순부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수중생물에 의한 찌놀림.
유료터 조행기에 보시면 금강이님이 경험한 현상중 하나입니다.
수중생물에 의한 찌놀림이란 징거미나 새우 미꾸라지등등의 생물이
찌을 올려주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생물의 찌놀림은 가히 대물입질과
비할바 입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종합해볼때 일반 자연형 저수지에서는 좁쌀 봉돌채비보다는
가벼운 내림이봉의 채비가 좀더 유리하며, 요수작을 쓰신다면 더욱 내림이봉
찌맞춤을 하심이 유리할듯 합니다.
또한 그 저수지의 수중생물에 대한 파악이 된다면 그 생물에 의한 찌놀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좁쌀 봉돌채비에서 찌맞춤만을 중요시하고 실제 낚시를
할땐 캐미만 나오게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대로 된 좁쌀 봉돌 채비에서 캐미만 나오도록 낚시를 하신다면, 좁쌀 은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바늘만 닿아 입질이 올경우, 깔짝 거리거나 빠는 입질이
많이 발생됩니다. 반드시 찌톱의 한마디에서 두마디는 내어놓아야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론 예민한 채비에
수중생물에 의한 입질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