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권 ㄴㅅㅈ 저수지 잠시 짬낚시 하러 갔었습니다.
저수시 도착하니 얼마전 답사차 갔을때는 안보이던 4마리의
강아지들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아주 예쁜 녀석들 이였습니다.
사람 보고 꼬리치는 모습은 정말 저절로 웃음이 나지요.
주차를 하고 낚시대를 펴는 도중에 이녀석들은 어디에 살지?
어미는 어디에 있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 합니다.
낚시는 이미 뒷전 바로 옆에 있는 녀석들이 자꾸만 신경쓰이네요.
낚시꾼에게 항상 준비 되어있는 옥수수를 한캔 따서 미끼로 쓸 몇
알을 남겨두고 평편한 바위에 부어 주니 4마리가 허겁지겁 먹기
시작 합니다. 옥수수 한캔이 4마리에게는 턱없이 부족할듯..
그런데.. 홀쭉해진 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몇일이상 굶은듯.. 하네요..
바로 차를 타고 나가 근처에 있는 마트로 가 사료 한포대랑
더위에 지친듯한 녀석들을 위해 얼음물을 준비하고
밥그릇 2개를 사가지고 옵니다.
다시 저수지에 도착하니 그단새 정이들어 알아보는건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네요.
사료를 뜯어 한가득 부어 주고 시원한 얼음물도 부어 줍니다.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문뜩 이런생각이 드네요
이녀석들 왜? 여기에 있지? 라는 의문
그러다 마을주민 어르신에께 물어 보니 얼마전부터 여기에서
보인다고 동네개가 아니다고 합니다.
도저히 낚시가 되질않네요
그렇다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녀석들을 데리고 갈수는 없는
도시생활...
난감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녀석들 자세히 보니 모기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장난 아닙니다.
아무리 말못하는짐승 이지만 눈빛에서 모든게 말을 대신해주네요
정말이지 만약 낚시꾼이 개를 키울 입장이 안되 여기에 버리고 간거 라면 앞으로 큰죄를 받을것입니다.
또한 인간이하의 짓이란걸 아십시요..
제가 이글을 적는 이유는 혹시 주위에 키울곳이나 키울 분이 계시다면 좀 돌봐주심이 어떨까 해서 올려봅니다.
낚시도 못하고 왔지만 하루종일 신경 쓰이네요.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혹시 개를잊어 버리신분이나 잠시 놔두고 가신분께선
빨리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댕댕이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