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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겨울에 낚시가 잘된다???

IP : 64e367fba1f8f07 날짜 : 조회 : 4610 본문+댓글추천 : 0

낚시를 다니다보면 생각치도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죠? 저역시 매년 겨울마다 황당한(?)사건을 경험하기에 제 경험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몇년전부터 대물낚시로 전향하면서 떡밥낚시는 거의 안하지만 떡밥낚시를 위해 몇년전부터 겨울(11월중순~2말월)에 짬날때마다 찾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충북권에 위치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대형급 저수지죠. 제가 갈때마다 늘 대박아닌 대박을 치는 곳입니다. 저수지 전역에 얼음이 어는 기간(약1달)만 어쩔수없이 대를 못담그죠. 포인트는 얼음이 가장늦게 어는 포인트입니다. 참고로 이저수지는 외래어종 자원이 많으며 무료터지만 매년 고기를 방류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붕어를 잡아보면 사실 짜장냄새가 납니다 몇년전 12월경 이 저수지를 간 이유는 겨울이라 마땅히 낚시할곳도 없고 바람이나 쐬고오자는 마음이었죠. 대형지라서 얼음이 늦게 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후무렵 잘쓰지도 않던 떡밥대 외대를 제방부근에다가 펴고 몇번의 밑밥질을 해도 역시나 입질은 없더군요. 서서히 해가 저물고 저녁8시경 뭔가 찌를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꼼지락거리며 반마디가 깔딱거립니다. 잡어(똥꼬) 소행이라 생각하고 챔질을 하니 계속 빈바늘만 올라옵니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반복되는 잡어입질이 늘어만 갑니다. 어떤놈의 소행인지 얼굴이나 봐야겠다생각하며 챔질을 해보니 7치급 붕어가 인사를 하네요. 그후 계속되는 입질에도 불구하고 헛챔질만 했을뿐 결국 7치급 두마리만 봤습니다. 이때 저의 채비가 원줄2.5호, 목줄2호, 바늘8호바늘에 미끼는 섬유질과 떡밥짝밥이었습니다. 수심은 4미터 가량의 급경사 지대였구요. 깔짝거리는 그입질이 과연 다 붕어가 아닐까하는 쓸데없는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며칠뒤 조용히 무모한 재도전을 해봅니다. 이번에는 모노원줄 1.2호, 목줄1.5호, 바늘 5호바늘로 찌맞춤은 하우스채비와 동일하게 제가 바닥채비로 할수있는 최대한의 가벼운 찌맞춤으로 해보았습니다. 예전 하우스낚시다닐때 배운것을 최대한 발휘하는 거죠. 8시경에 깔짝거리며 오던입질을 시작으로 시간이 갈수록 확실한 챔질 타이밍이 보이 보이더군요. 한마디를 힘차게 빠는입질, 최고 세마디까지 느리게 올리는 입질, 심지어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에 쭉하고 빠는입질, 붕어 등에 채비가 얹혀져서 채비가 안내려가는 상황까지 생기더군요. 새벽 2시까지 말그대로 대박을 쳤죠. 입질은 50번은 온것 같은데 그날 마릿수는 30수가량에 그쳤습니다. 씨알은 6치~월척으로 주종이 꽉찬 7치급이었습니다. 그후 잦은 출조의 경험과 약간의 채비보완과 미끼의 변화로 하룻밤에 100수 가까이를 기록한적도 있습니다. 입질시간대도 없습니다. 낮낚시는 전혀 안되고 저녁 7시반경에서 다음날 해뜨기 전까지 꾸준히 옵니다. 친한 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전혀 믿으려 들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같이 가서 보고나면 입을 쩍 벌리더군요. 넣자마자 입질오는것도 그렇고 그렇게 예민한 입질을 노지에서는 보지 못했음에 놀라더군요. 몇년간 겨울에 이 저수지를 다니면서 느낀점은... 보통 하우스낚시에서의 입질과 패턴등이 거의 같은것 같습니다. 다르다면 하우스낚시는 하루하루가 입질이 틀리지만 여기는 거의 매일 일정합니다. 포인트는 제방권 일대의 일부포인트만이 입질을 볼수있었고 발굴림등의 진동이나 불빛, 소음등에 전혀 무관하게 입질이 옵니다. 제 생각엔 활동성이 둔화된 붕어가 일정부분에만 머물러 있는것 같습니다. 일행들과 불피워놓고 고기구우면서 낚시해도 입질에 거의 영향이 없는듯 합니다. 글이 길다보니 조금 지루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이런경험 해보신분들 계신지요. 다른 저수지는 해보질 않아서.... 어떤지 궁금합니다.

1등! IP : cd7d2ac825d5471
저의 경우는 유료터에 한정된 경험입니다.

한겨울에도 펌프를 돌려서 물이 얼지 않아서 겨울내내 낚시를 합니다.

만평정도 되는 저수지인데 20명정도 낚시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겨울에 춥다고 무조건 낚시가 않되는 것은 아닙니다. 붕어가 활성도가 가장 좋은 수온은 섭씨18도 정도라고 합니다.

한여름에 기온이 너무 올라가도 낚시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한여름에도 물의 대류현상을 잘 습득하면 입질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대류현상은 나옵니다.

한겨울의 낚시는 기온이 따뜻하다가 추워지기 전날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어제까지 아주 춥다가 오늘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따뜻하다고 해도 붕어의 입질을 자주 받지는 못합니다.

계속 춥다가 기온이 올라간 기간이 이틀정도 지나면 붕어의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저수지의 수온이 절대온도가 있고 상대온도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저수지의 대류현상에 의해서 상대온도가 형성이

되는가 합니다. 대류현상이 두시간정도의 주기로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한겨울에 이 대류현상의 시간대를 안다면 체력소모가 없

는 경제적인 낚시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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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8e32ad8c5c557a3
겨울에 낚시가 잘된다?

글쎄요?

겨울철이 되면 먼저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지는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아무래도 가을철 월동을 준비하는 계절보다는

조황이 부진할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하나 저의 경우 자주 가는 저수지가 25000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인데 이 저수지는 꼭 찬바람이 불어야 대물이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요즘 시즌부터 얼음이 얼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유는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조황이 좋으니까 해마다 찿는거고요.

즐기기 위한 낚시에 머리 아프게 생각하기도 싫고 암튼 늦가을보다는 조황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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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4e367fba1f8f07
어느덧 만추인것 같습니다.
떳다어신님, 강적님!!
풍성한 가을되시고 어복 또한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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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80ba60c1416ded
안녕하세요?
겨울로 접어들면서 붕어가 입질을 하지 않는다기보다 꾼이 입질을 알아채지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저의 경우 12월 함박눈이 오는 날은 어떨게든 낚수를 가고자 애 씁니다. 경험상 대박일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든 저수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소위 겨울터라고 하는 곳들은 함박눈이 오는 겨울 낮낚시 잘 됩니다. 물론 님의 말씀처럼 예민함의 중요성은 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나저나 좋은 터를 알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너무 춥습니다. 방~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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