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인가 어느 지역 낚시점 점주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낚시를 아주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F - TV나 FS - TV의 주요 인물들과도 교분이 두텁고
전국 규모의 낚시 경기(경기낚시라고 하지요?)에서 입상도 많이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어디선가 듣고 왔는지 "캐치탕"이란 말을 합디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점주 후배가 "형! 캐치탕이 뭐죠?" 하는데 우스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최근에 "잡이탕, 손맛탕, 캐치탕..."이런 말들이 마구 쓰이더라구요.
무슨 목욕탕도 아니고 ㅉㅉㅉ
아마도 분명히 처음 말을 한 사람이 "캐치 타운(Catch town)"으로 말을 한 것 같은데
이게 "캐치탕"으로 변모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은 고쳐졌으면 하는데...
어떤 이들은 그게 뭐가 대수냐 하겠지요.
하지만 문제 있습니다.
중국에서 엉터리가 들어와도 그걸 제대로 짚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점주라고 다 알 수 있는 상태는 더욱 아니고......
그러니 낚시 관련 텔리비젼에서도 무심코 "경기낚시"라는 말을 쓰는 것입니다.
"경기낚시"라는 말은 틀린 말이죠, "낚시경기"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작년 중국의 낚시 박람회에 갔을 때 구매 상담차 "H 조구사" 사장과 얘기를 하는데
낚싯줄 사장인 이 친구가 "카본줄"이 뭔지, 자기네 회사에서 생산되는지도 모르더라구요.
근데 그 회사 이름이 새겨진 카본줄이 우리나라에 넘쳐납니다.
어설프게 알고 퍼뜨리기 보다는 확실하게 알고 가르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끄적입니다.
보성 벌교에서 순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문도로 낚시갔다 오다가 어제 찰칵.

정말 고쳐야 할텐데...저도 낚시 하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말들이 많더군요
항상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 내고는 하는데 맞는 말이 거의 없었습니다..
언어 순화에 압장 섭시다!!!
캐치~~~ 영어 , 탕~~~한글
잡자탕도 있죠 잡아서 가지고 오는곳
캐치탕~~~ 손맛보고 놓아주는곳
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