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원줄 바꾸면서 뒷통수 세게 맞은거같은 경험을 해서 질문드립니다.
전 붕어낚시 입문을 거의 옥내림으로 입문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함께 낚시했던 기억에 갑자기 붕어낚시가
하고싶어서요. 9월초부터 혼자 낚시 시작했는데 주변에 낚시 알려줄사람도 없고 원봉돌채비로 내리 3연꽝을 친 후
옥내림으로 전환후에서야 붕어를 낚기 시작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옥내림만 했죠. 그 다음해부터 수초근처 대편성에
원봉돌채비의 필요성을 느껴서 바닥채비도 병행했는데 옥내림채비 영향을 받아서인지 원줄 나일론3.5호에 찌부력
4.5g정도 채비로 바닥채비용 낚싯대도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바닥채비용 낚싯대를 천년지기골드에서 청명mx로 바꾸면서 시작됬습니다. 천년지기골드 52대는 처음 채비하고
투척했을때부터도 정확성이 문제였지 앞치기는 잘 되었는데 청명mx는 앞치기가 영 안되더라구요. 같은 조건에 앞치기도
잘 안되니 원줄길이를 상당히 짧게 줄여도 생각만큼 잘 안되더라구요. 천년지기골드 52대 손잡이대끝에 봉돌위치하고도
앞치기 잘 되었는데 청명mx 52대는 그보다 20cm 위에 봉돌묶어도 잘 안되더라구요. 낙싯대 탓하긴 싫어서 앞치기 연습
하겠다고 옥내림채비한 다른낚싯대는 일부러 안가지고다니고 1년정도 청명mx원봉돌채비만 가지고 다녔는데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그다지였습니다. 근데 세달 전쯤엔가 작은 수로로 지인들과 낚시갔었는데 유속도 조금 있고 부유물도
많으니 나일론줄 쓰던 저만 영향을 크게 받더라구요. 짜증나서 바로 카본줄 시키고 다음 낚시갔을 때부터 앞치기가 신기하게도
잘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동일한 찌에 동일한 채비, 원줄만 나일론 3.5호(토레이 은린 네오)->카본3호(시거 r18 배스줄)로
바꾸고 난 후 몇번 더 낚시다니다 보니 이젠 52대도 앞치기 잘 되더라구요? 이게 원줄 호수가 줄어서인지 나일론줄에서 카본줄로
바꿔서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참 궁금합니다. 갑자기 제가 앞치기를 잘 하게된건 아닌거같구요.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다이와는 약간 그네 태우듯히 해야 잘됩니다
천년지기 골드는 쏜다는 느낌으로 할때 잘되구요
줄은 다이치 카본도 쓰고 도레이 은린 아이사이트 세미도 쓰는데
줄차이는 못느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찌올림 차이가 많이나는데 제가 챔질이 느긋한 편이라 두세마디에는 낚시대에 손이 안갑니다. 향붕어는 쩜 입질이 대부분...ㅜㅜ)
말씀처럼 카본줄과 나일론줄은 캐스팅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생각을 해보니 카본줄은 무게와 뻣뻣한 재질, 연신율 때문에 직진성이 좀 더 나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일론줄은 생각보다 잘 늘어지고 가벼운데다 잘 휘어져서 약한 바람에도 잘 날리는 편입니다.
또 잠깐 늘어진 다음에 바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시 움직임이 생기기 때문에(연신율) 변수가 카본줄 보다는 많은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낚시대 탄성도 요인이 되는데 경질대는 직진성이 좋아서 나일론줄을 사용해도 어느정도 보상이 되는데,
중경질이나 연질대는 잘 휘어지는 성질이다 보니 나일론줄 사용시 직진성이 많이 저하됩니다.(카본줄 대비)
연질대에 카본줄로 낚시할때는 캐스팅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나일론줄을 사용하면 짧은대도 약간의 바람만 생기면 힘들어 지더군요.
그렇다고 카본줄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줄마다 특성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적절한 낚시대와 줄, 채비의 조합으로 여러 상황에서 꾸준히 연습하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