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산속 계곡지를 다녀 왔는데 붕어가 누런 빛에 그렇게 예쁠 수가 없고 힘도 장사인데 아쉬운 것은 체형이 길쭉하게 마른 편이다는 것입니다.
잡은 붕어를 살림망에 넣고 낚시를 하다가 "재네들 살 좀 찌워서 돌려보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살림망 안에 떡밥을 뭉쳐서 넣어 주면 붕어가 떡밥을 먹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붕어는 무척 예민한 동물이라 먹이활동을 하지 않을듯한데 월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떡밥이 밖으로 새지 않는 촘촘한 살림망이고요 최대한 정숙을 유지한다는 전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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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초로의 어르신께서는 오봉채비를 사용하셨었지요.
보통 서너 대 펼치셨는데, 5~8치급은 그냥 편하게 잡아내셨으나, 좀 크다 싶은 붕어나 40cm급 넘어가는 잉어를 걸었다가 터트리시면 꼭 혼자말을 하셨더랬습니다.
"이제 저놈(터트린 고기)은 사나흘에서 1주일 안에는 안 물어, 못 잡어!"
기억력 3초라는 붕어가 다음날이면 잡히지 안 잡힐까 했었는데, 예민하고 민감하기도 한 붕어는 상황에 따라 한둬 달 굶는 것도 예사라니, 당일 살림망에 콩,옥수수,지렁이,떡밥,새우를 넣어준다고 해도 어디 먹기야 하겠습니까.
어항에 넣어두면 보름 정도 지나 받아먹기는 한다 들었습니다만... ^^
거머리 살림망 바깥에 붙은 새우를 먹을려고 쪽쪽 빠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흡입력이 세어서 입을댄 곳의 망이 쏙 들어가 있었습니다.
붕어는 아니구 두번다 잉어이구요
한번은 원줄끈쿠 찌달구선 돌아다니던놈이
도로 그조사님 낚시대에 걸리는걸 본적있구요
한번은 제 36대 차구나간놈이 저수지 건너편
조사님께 대까지 달구 안기더만요
저 보기엔둘다 정흡인걸루봐선 최소한 잉어는 3초맞는듣합니다
잡힌 붕어야 말할것도 없죠
예전에 향어를 잡아다 욕조에 넣고 2주 정도 둬봤는데 며칠 지나니까 떡밥을 받아먹더군요
붕어는 향어보다 민감한거 같습니다.
어항에 넣어 두어도 처음에 먹이 활동하지 않습니다.
몇 일이 지나면 조금씩 하지만요!!
신세한탄하며 지나온세월 되집어보고있을듯 합니다.
입에 들어가는것을 보셧다면 숨쉬다가 들어간걸 겁니다 ㅎ
흡해서 입에 들어갔더라도 다시 뱉어내더라구요..
제경험상 망태기 안에서 먹지않는다에 90프로확신해요
그런데 아직까지 먹는 건 못 본 것 같네요.자존심때문에 안 볼 때 먹는 게 아닐까요?^^
한표 추가합니다
먹이활동은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