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채비이며 떡밥 낚시라는 가정 하에 질문 드립니다.
이 경우에 여러분은 원줄 길이를 타이트하게 쓰는 걸 좋아하시는지, 아니면 약간은 여유있는 원줄 길이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낚싯대의 경질성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좀 타이트하게 해서 쓰는 걸 좋아합니다.
투척이나 제압도 용이하면서 손맛도 더 좋은 것 같아서요.
그런데, 어떤 분은 저와 같은 낚싯대 같은 칸수이고 저와 비슷한 체격임에도 원줄 길이를 상당히 저보다 길게 쓰시더라구요.
떡밥낚시는 원줄을 길게 써야 손맛이 더 좋다면서요...
제가 생각할 때, 원줄이 길면 후킹 후 랜딩까지의 시간이 더 길어져 손맛을 보는 시간은 늘어나겠지만, 그게 손맛이 더 좋다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손맛에 있어 양과 질의 차이일까요?^^
흔히 대물낚시를 할 때 원줄은 길어서 좋을 게 없다고 하잖습니까?
그렇다면, 떡밥낚시에서는 (손맛이라는 측면에서) 원줄이 긴 게 과연 좋다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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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대 사용시 투척의 용이한 정도에 따라서도
달라지고요
기본적으로 29대 이하는 마지막 바늘과 손잡이대 끝을 같게 하는게 보통이고 대 길이가 길어질수록 조금씩 짧아지는게 보통이죠
강제집행이나 손맛 때문에 길이를 달리하는건 큰 효과는 없구요 손맛은 수심과 로드 특성에 거의 좌우하죠
근데 줄짧게하믄 저같은경우는 잉어가 주종목이라
낚시대에 무리주는걸 싫어해서 딱맞게 씁니다
수심이 깊으면 라인을 한뼘정도 늘리구요
제 생각에 대해 한가지 첨언을 드리자면 손맛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여러가지가 있어 손맛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겠습니다만...
원줄 길이만을 놓고 봤을 때, 원줄 길이가 짧으면 텐션(긴장감)의 증가로 인해 붕어의 앙탈이 손과 몸으로 훨씬 더 직접적으로 잘 전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원줄이 길면 길수록 붕어에게 끌려다니면서(?) 손맛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고 랜딩 시간이 늦어져 손맛을 오래 느낄 수 있는 장점은 있겠습니다만, 원줄을 내가 원하는 텐션만큼 짧게 쓰면 제압이 용이해져서 랜딩 시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 텐션 조절의 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손맛을 어느 정도 골라서(?) 즐기며 붕어를 적절히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 낚싯대의 특성과 제 낚시 스타일로 보아 원줄이 짧은 만큼 잔챙이들보다는 15cm 이상 급의 붕어부터 해당되는 얘기이긴 합니다.^^
떡밥낚시 하시면서 저처럼 원줄 길이를 짧게 해야 원줄을 길게 썼을 때보다 손맛이나 만족감이 크다는 분들은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