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어서 글 하나 더 올립니다.

아래글의 사진은 합성이 아닙니다. 경북 울진군에 가면 민물고기 박물관 + 연구소가 있습니다. 보통 관광객들은 박물관만 보고 떠나지만 그 옆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민물고기중 잉어, 무지개송어, 비단송어를 양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외부의 압력(전 절대 아님)에 의해 붕어 양식에 성공하였습니다. 제가 많은 양의 치어를 받은것은 아니지만 이 치어를 조금 더 키운다음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낼 생각입니다. 물론 저수지의 크기, 물 유입량, 생태 조건, 일조량, 월별 낚시인 등등 여러 조건들을 데이터화 한 다음 일반 노지에서 어느정도의 붕어 개체수를 늘릴려는 목적으로 현재 양식중입니다. 수산양식과 출신의 후배 2명을 한푼의 급여도 주지않고(오히려 치어용 사료 얻어오라고 큰소리) 부려먹고 있습니다. 한잔의 쐬주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우습게 시작한 건데 실제 자연과 같은 조건의 연못이 제가 하나 있어서 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일이 커졌네요. 대략 1번 산란때 10만 마리 정도 부화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3차 부화 실시한 상태이고 1차 부화 부터 3차 부화 까지 데이터 수집중입니다. 산란용 붕어는 따로 관리중이고 노지 방류시 따로 태그나 꼬리표 같은것 부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방류시 죽는 개체수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제가 요즘 추진하는 캠페인 "낚시는 자연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단지 그것 하나면 만족합니다." 이것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거의 모든 월척 회원님들의 생각이라고 느끼기에 이렇게 거의 돌아이같은 짓을 합니다. - 집사람이...... 가정파괴의 주범이 낚시라네요. - 후배들 벌써 징징거리기 시작합니다. 실내 양식장이필요하다고 해서 "울진원전"과 협의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치어의 경우 내리는 비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답니다. 양식에 대해 문회안인 저로써는 후배들만 믿고 시작하는 겁니다. 솔직히 낚시터 쓰레기 혼자 치우다 넘 힘들면 회사 직원들까지 불러다 치우기 한 두번도 아니고.... 그걸 자랑스럽게 올릴 생각도 없는데.... 어제 술 한잔 하면서 그냥 기분이 좋아 글을 남긴건데 오늘 다시 보니........ "여기 이런 사람도 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함께 힘내자." 이렇게 글을 올릴려는 목적이었는데 약간 목적과 벗어난것 같아 자진 삭제 하였습니다. 후배 녀석들 "0" 이게 뭐냐고 궁시렁 거리네요. ㅎㅎㅎ 다시 글 올립니다. 절대 무일푼으로 일하는 후배들 자랑스럽게 생각하기에 올리는것 아닙니다. 단지 저의 캠페인 하나만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 회원님들!!! 낚시터 쓰레기 뿐만이 아니라 무분별한 어획도 자제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자연은 그 상태일때 단지 우리가 느끼면 됩니다. 예전에 환경부에서 했던 캠페인 "환경은 조상들이 물려준 것이 아닙니다.후손들에게서 빌려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