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퍼렁별님 글보고 향어 도전해보려합니다.

퍼렁별님 올리신 글 보니 향어 사진이 있더군요. 엊그제 출조해서 아이디와는 전혀 무관한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원래의 출조는 떡밥으로 입질하는 모든 어종 다 구경해보자는 취지였으나 흐리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고 간간히 비도 뿌려주는 최고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떡밥은 깐죽거리는 입질만 2시간째... 제 자리 우측편 더 진입하시던 현지조사 한분이 지나면서 하시는말... 여긴 새우 잘묵던데... 챔질한번 변변히 할 기회도 주지않는 붕어를 야속해하면서 채집망을 들어보니 오... 새우 대박... 26대에는 새우를 셋팅해서 좌완 수초가 잘 발달된곳 골자리에, 32대는 수초는 많지 않지만 삮은 수초가 많이 가라 앉은 듯한 굴곡 지형에 배치 이런 낚시 처음해봅니다! 떡밥보다 새우를 잘먹는 붕어는 처음 봅니다. 챔질하면서도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새우로 정직하게 찌를 올려주는 붕어들을 고마워하면서 두대의 낚시대 모두 좋은 손맛을 주었고... 항상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서 해보고 싶은건 해보는 성격이라 살짝 채집된 참붕어가 생각나더군요. 26대는 새우로 그대로 쓰고 32대에 미끼로 쓰기엔 다소 커보이는 참붕어를 장착... 흐리던 날씨가 맑아지면서 햇님도 얼굴을 보이고... 조용하시던 가물이 애기들이 26대의 새우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생각없이 한손 챔질 자주 했더니 팔이 ㅠㅠ) 그때!!! 유난히 낚시 구경 오는 분이 많은 저수지라 낮낚시에 참붕어를 쓰는 제가 신기하셨는지 제 좌우로 한분씩 서서 구경을 하십니다. 어허 낮낚시에 참붕어를 다쓰는 사람은 처음보네... 뭐 그냥 재미삼아 한번 달아봤심더... 어 참붕어에 왔다왔다! 두분의 호들갑에 찌를 보니 끌고 가는 입질이 분명합니다. 가물이만 아니면 좋을낀데 하면서 챔질해보니 제쪽으로 올 생각을 안합니다. 한 5초정도 팽팽한 가운데 놈이 얼굴과 등만 살짝 보여줍니다. 어허 근데 까맣습니다. 가물이치고는 머리빵이 너무 커보입니다.족히 두뺌 정도의 빰인듯합니다. 구경꾼들 난리납니다. 여기 베스 사나? 저거 머꼬??? 그러나... 그게 다였습니다. 수초에 박히지도 않았지만 놈의 크기에 비해 바늘이 너무 작았던지 후킹이 확실한게 아니었는지 빈바늘만 딸려옵니다. 그뒤로 참붕어 다시 던져놓고 해질녁까지 벼텨보지만 다시는 오지 않더군요. 아..... 아쉽..................... 내일 다시 도전해보려합니다. 가물이는 생김새로 봐서 두뺌정도의 크기도 진귀할뿐더러 물었던 먹이를 놓는 습성은 없다고 보고 제외시킨다면 ... 퍼렁별님 사진에서 본 대물향어가 분명할 것이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내일 좋은 결과를 빌어 주세요. 월님들도 화이팅하이소!!! 소중한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새우에 집착하는 가물이 좀 피할수 있는 법이 있는지요? 2.향어 입질이 한마디나 반마디 정도 오르락내리락 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 다른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