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첫출조 봉재지 처녀조행기

3월5일 토요일 봉재지로 11년도 첫 출조를 떠납니다. 말로만 듣던 봉재지 ~ 해빙기에 잘 잡히기로 유명 하다기에... 먼길 달려봅니다. 아침 10시 도착~~ 생각보다 사람이 없습니다. 북적일거라 예상했던 거와 달리 2구역 카리브 아래쪽엔 한분의 조사분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녀출조라 어디가 좋을지 물색중 저멀리 오른쪽 끝자리쪽 갈대사이로 오리들이 때를 지어 노닐고 있습니다. 푸드드득~~ 저의 발소리와 함께 오리들이 날고 그 자리엔 삭은 갈대 사이로 포인트가 보입니다. 이곳이구나.... 바로 대편성.... 20, 25, 28 삭은 갈대사이로 뽕뽕 삽입~ 사이즈가 딱입니다. 그리고 몇번의 품질 올라옵니다. 오른쪽 25대~ 7치 한수~ 바로 가운데 28대~ 6치 한수~ 그리고 계속~ 10시부터 4시까지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사이즈는 5치부터 9치까지~ 가까이 붙인 20대에서는 8치 이상~ 25, 28대에서는 7치 이하~ 5시경 되니 힘이 듭니다. 오래간만의 출조가 설레여 잠도못이루고 출조한 몸이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조금 쉴겸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대략 30여수 하고 한마리 잡으면 성공이라며 떠난 출조가 포만감에 가득합니다. 이후 집어 그만두고 지렁이만 여러마리 달아 투척합니다. 아침까지~~ 결과는 30여수 더했습니다. 씨알도 좋아졌구요. 잔씨알이 많았지만 중간중간 쓸만한 씨알도 올라와 주어서 서운하진 않았습니다. 첫출조에 이정도면 대박이지요? 조황들이 다들 좋았을꺼라 생각하며 저수지 한바퀴도는데... 꽝아니면 낮마리 수준이더군요... 월척에서 어느분이 올려주신 오리가 많은곳이 포인트라는 명언이 맞아떨어진 순간인가.... 아무튼 올해는 어복이 충만하리라 기대하며 올해 첫출조 조행기를 마칩니다. 아참 아침에 오신 어느 노 조사님 밤새 꽝친 자리에 자리하시기에 자리 물려주고 나왔는데... 손맛좀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부디 대박 나셨길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