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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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 배수기 붕어 집합장?

IP : 36408835bc5ad26 날짜 : 조회 : 6938 본문+댓글추천 : 7

장마가 끝났다네요.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지요.

태풍도 올 기미가 안보이는데 대체 올 여름은 뭘

어쩌자는건지 여하튼 이래저래 붕어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보니 여기저기 귀동냥을 하던 중 디지몬이 준 정보가 솔깃해서 한번 와봤습니다.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산호 공세리 제방권인데 만든지 얼마 되지않은

길이라서 그런지 길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수심 1.5-1.8 정도되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마름밭 포인트.

아산호 최하류다보니 배수를 하면 붕어들이 다 여기로 모인다네요.

붕어들의 배수 피난처정도 되나봅니다.

수심이 깊다보니 배수를 해도 이곳이 가장 나중에

물이 빠진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죠.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성비 갑 써큘레이터.

같은 가격인데 어떤 것은 배터리 용량이 10,000mAh,

또 어떤건 20,000. 무작위로 배송되서 온답니다.

용량차이가 큰데 왜 이렇게 오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제가 받은건 20,000. ㅎ 럭키 가이, 붕친.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중간대 4대, 짧은 대 3대에 글루텐과 옥수수를 미끼로 썼습니다.

도착한 날이 지난 27일 금요일 오후 늦게였는데 의외로 자리가 많아서 마음 편하게 대를 담갔습니다.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왼쪽도 텅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른쪽도 텅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최근 2주동안 부여 옥산지에서 꽝을 치고 와서인지

붕어가 입질을 어떻게 해주는지 잊어버렸습니다.

찌를 올렸나? 별걸 다 까먹었네요.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리고 정확히 밤 9시 반에 맨 왼쪽 42대였나 암튼

글루텐을 달아둔 대의 찌가 아주 천천히 올라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무중력의 상태가 된 듯 찌가 정지하려던 순간에 훽 챔진. 그리고 손바닥에 전해져온 두둑하는 느낌.

32가 나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잊고 있었던 붕어들의 입질이 그제서야

기억이 났습니다. ㅎㅎ

 

그날 밤 9치까지 두마리가 나와주었고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음날 아침엔 옥수수를 단 29대에 32도 나왔습니다.

이맇게해서 합이 세마리. 이 시기에 월척급 두마리 포함해서 이정도면 저는 대만족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일단 방생해주고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20년전 입큰붕어 정출때 보고 근 20년만에 우연히 만난 별바람님.

다른 조우분들 근황도 서로 묻고 대답해 주고 하는등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요.

별바람님이 가지고 다니다는 태양광 충전 강력 써큘레이터도 구경하고. 줄리님과 무니님 그리고 줄리님의 후배분이 준비해 오신

간고등어,꼬막에 이것 저것을 호사스럽게 같이 먹고 28일 토요일 저녁때까지만 낚시를 하자하고는 두번째밤의 찌불을 답니다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리고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밤 9시 반에

또 다시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번 입질은 지난밤 붕어입질보다 더 좋았습니다.

예신없이 아주 천천히 어둠을 뚫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와주는 찌불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월척 한마리 더 추가. 그리고 미련없이 대를 걷고 철수

여기서 했습니다.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인근에 그늘없고 화장실도 없습니다.

제방권이니만큼 원래는 낚시하면 안되는 곳이겠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십니다. 조과도 좋다보니 소문이 나서 아마 더 많은 분들이 찾아 오시겠죠.

저는 이동식 화장실을 가지고 다닙니다. 소변이야 그렇다쳐도 큰일을 볼 때는 소형변기에 앉아 일을 보고 배설물은 썩는 비닐에 담아 집으로 가져옵니다.

여긴 시멘트지대라 땅을 팔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대변이나 쓰레기들은 번드시 회수해서 가져가셔야 합니다. 그렇지않고 여기저기 지뢰를 깔아둔다면 언젠가는 분명 초입에 쇠사슬이 걸릴 것입니다.

이것만 지켜주신다면 여기도 오래오래 닊시를 즐길

아산호의 새로운 붕어낚시 명소가 될겁니다.

더 많은 내용은 아래 영상에 담아두었으니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아산호 공세리 석축지대  배수기 붕어 집합장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감사합니다

https://youtu.be/2XavxMFRmgI?si=w5WAUeq8vCxhX-l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