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모임의 이번달 정출이 지난 24(토)-25일(일)에 간월호 가지수로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매주 일요일 오전엔 부모님을 교회에 모시고 가야해서 주로 금-토 양일간 낚시를 갑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모임의 정출에 일요일까지 있지를 못하고 토요일 철수를 해야하는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간월호 2번 수로가 모임의 정출지였는데 여긴 금요일 오전임에도 만석입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내려올 분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인근 와룡천으로 장소를 변경했는데.



그런데 낚시자리 수면에 두더쥐같은 동물사체, 잉어사체에 생활쓰레기까지 둥둥 떠다녀 차마 여기서 낚시를 계속 하기가 뭐해서 고민하던 차에 쥴리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본류권에 덩어리 소식.."

그래서 얼른 옮겼죠.

여긴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갈대가 듬성듬성 세워져 있지만 청태도 만만치않게 깔려있고 떠있네요.
하여 기대감 급감.
어차피 밤낚시는 잘 안되는 곳이다보니 설렁설렁 낚시를 이어갔지만 늦은 밤에 비까지 내려서 차안으로 피신후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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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5시에 일어나서보니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찌는 밤새 미동도 없었고 청태만 더 떠내려와서 찌가 세위져있는 포켓이 꽉막혀있더군요.
그래서 낚시가 될까 싶던 차에



붕어처럼 찌를 올려주던 녀석. 체포하고 보니 50cm 잉어네요 ㅎ 이게 아닌데..
결국 청태를 못이기고 집에 가야하나보다 하고 철수를 준비하려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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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동동대는 붕어입질에 채서 꺼내보니 37cm.
아이구 이것이 바로 버저비터인가하고 좋아하는데 왼쪽의 38대에서 또 입질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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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35!
줄풀과 청태 무더기에 걸려서 낚싯대의 탄성을 이용한 펌프질 몇번으로 겨우 꺼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붕어얼굴도 못보고 철수를 해야하나 싶던 순간 간신히 허리급 두마리로 간월호 본류대 낚시를
마무리했습니다.
고마운 두 녀석의 사진을 찍고 고이고이 집에 잘 돌려보내주었습니다.


귀가길에 보니 쥴리님과 하이윤님이 역시 본류대에서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반갑게 인사하고 커피 한잔 얻어마시고 철수!
더 많은 이야기들은 유투브 영상속에 담겨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보시면 간월호에서의 낚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붕친
저는 아무것도 아니죠. 두분이 연로하셔서
모시고 갔다가 모시고 오는 운전기사 역할이
더 큽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대물상면님.
잘 ~~~보고 갑니다
안 출 하세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손맛 축하 드립니다.
귀가길 되셨겠네요~~^^
월조사66님. 그러게말입니다. 철수 20분전에 나와준 허리급 두마리때문에 한두시간을 더 해보고 철수했는데 기분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