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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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의성 붕어 상경기.....4편

IP : a40745f5dfa2570 날짜 : 조회 : 2631 본문+댓글추천 : 0

이대로 멈춰버리면 돌 맞지 싶어 끝까지 마무리할랍니다. 돌 던지지 마세유.^^ 한낮이 되니 초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는 열기가 온 몸을 달군다. 벌써 이 정도인데 한여름엔 과연 어떻게 낚시를 할까 걱정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조금만 더 기온이 올라갔으면 하고 바랬는데 이젠 너무 뜨거워서 탈이니 사람의 욕심이란 그 끝을 모르겠다. 벌써 얼굴과 손은 까맣게 그을러 시커먼스가 된 지 이미 오래다. 밤이 찾아온 후 대물과 한판 승부를 벌이려면 낮에 좀 자둬야 하는데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간밤에 잠을 설친데다 오후의 나른한 시간이 되었으니까 잠이 올법도 한데 거 참 이상타. 할 수 없이 미끼도 안 달고 던져만 놓은 낚싯대를 몇 개 꺼내어 거대한 지렁이를 몇 마리씩 꿰어 달아 두었다. 이내 찌가 오르락내리락하며 방정맞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혹시나 해서 몇 번 챔질을 해봤지만 지렁이는 그대로 있다. 역시 잔챙이들의 소행인 모양이다. 에혀~~~ 지렁이 같은 넘들! 에라 모르겠다. 억지로라도 좀 자두자.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기는 하지만 한낮의 강렬한 태양은 여전히 맞서기 힘든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잠시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시각은 다섯 시를 넘어서고 있다. 동지를 지나면서 하루 해가 쥐꼬리 만큼씩 길어진다던데 이젠 7시를 훨씬 넘겨서야 완연한 어둠이 찾아온다. 아직도 어두워지려면 멀었군.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 지 모르겠다. 에라, 라면이나 끓여먹자. 얌얌..... 맛있다.! 내가 끓인 것이지만 이렇게 맛있을 수가......... 라면 두 개를 게 눈 감추 듯 먹어치우고 맛있는 커피까지 한 잔. 그래 바로 이맛이렸다. 이윽고 해는 서산에 걸리는가 싶더니 이내 자취를 감춰버린다. 간간히 불던 바람도 언제 그랬냐는 듯 멈추고 조금씩 조금씩 어둠이 몰려온다. 야호~~~~ 이젠 내 세상이다. 케미가 어디 있더라? 주머니를 뒤져보니 한웅큼이나 나온다. 툭, 툭...... 하나 둘 케미가 부러지고 희미하게 빛을 낸다. 새우도 달아야지. 어디 보자, 왕새우가 다 오데로 갔지? 놀고 있는 3절 짜리 받침대 하나를 꺼내 주걱 부위에 묶어 물 속에 담궈두었던 새우망을 꺼내 보니 요놈들 아주 쌩쌩하다. 큼직한 놈으로 골라야한다. 새우 큰 놈 한 마리에 대구리 하나, 또 다른 큰 놈 한 마리에 대구리 둘.... 우와~ 대구리가 일곱 마리네.! 이거 망태기에 다 들어가려나? 뜰채도 준비해놔야 하는 거 아냐? 오만 가지 상상을 하며 밤이 깊어지길 기다린다. 언제 나타났는 지 저 앞산 위로 초생달이 두둥실 떠올랐다. to be continued........

1등! IP : 60ddd5f9dd00543
휙~~~~ 퍽!(뚝새님 머리에 돌맞은 소리)~~꽥!
간질나서 몬보겐네.애당초 예상한바지만 해도 너무한다...킥킥킥
빨리 5탄올리죠~~~~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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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바쁜 와중에 1탄에 아부성 꼬리글 까지 달아 주었는데 남는건 아쉬움 뿐이만요. 뚝새님께 빠지기 기술을 배울망정 1탄 2탄 3---쪼개기 기술은 안배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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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ㅋㅋㅋ 내 이럴줄 알았다~~
아예 사람 쥑이누만.....슈우욱 달궜다가...??..에구~~
마눌 한테 이카마 밥 못 얻어 먹는데이..(더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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