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월님, 감사드립니다.

요 며칠새 부쩍 월척 게시판에서... '사기' 관련한 게시물을 보면서... 맘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이트, 다른 공간에서만 벌어지는 일들이라 생각했는데... 월척에서까지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은 어떨까 싶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월척에서는 역시 월척이다 싶은 분도 계셨습니다. 얼마 전 말씀드린 대로... '찌통' 관련해 질문을 올리자 마자... 영천에서 방범대원으로 활동하시는 '마음만월'님께서 전화를 주셔서는...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굳이 살 필요 없다고 하시더니... 결국.. 오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낚시대 케이스 안에... 예쁜 노란색 뚜껑이 달린 깨끗한 개별 찌통 11개가... 차곡차곡 담겨져 있었습니다... 택배비도 선불로 하셨답니다. 베푸시면서도 오히려... '갯수가 부족하지 않냐?'고 겸연쩍어하시던 음성이.. 아직도 제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담게 합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요새 세상살이도 각박하고, 작은 거라도 남에게서 받아내기 위해.. 때론 몰인정하게 굴고... 때론 나쁜짓까지도 서슴치 않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런 따뜻한 정성과 배려의 마음씨 가지신 분들 뵙게 되면... 새삼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무쪼록... 이런 따뜻한 기운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월척만큼은 검은 마음 가진 사람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음만월님께 이 게시판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