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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非理性) 적인 이성(理性)

IP : abbe751d6a79b9a 날짜 : 조회 : 2144 본문+댓글추천 : 0

흔히 자존심이 밥 먹여주느냐고 하지만, 사람은 밥만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는 아니다. 때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불사하는 존재가 사람 아니던가. 영국 격언에 " 자존심은 악마의 정원에 피는 꽃이다(Pride is a flower that grows in the devil’s garden) ""라는 말이 있다. 이때 쓰는 단어인 자존심, 즉 pride는 자존감과는 약간 달라서 자기와 남을 비교하고 스스로를 어쩌면 실제보다 조금 더 높이 평가해 내고야 마는 것이라 때로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다. 그러나 사람이란 늘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 그러니 소중히 가꾼 한 떨기 꽃과도 같은 자존심이 짓밟혔다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게 사람이다. " 그것이 비록 악마의 정원에 핀 꽃 "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1등! IP : abbe751d6a79b9a
소중하게 생각해 오던 것이 상처를 받으면
섶을 지고 뻔히 보이는 불구뎅이를 향해 망설임 없이 뛰어 드는 게 사람이고

망망대해의 배 한가운데에서
상대와 마주치면 잠시후 다가올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눈에 핏발을 세운 채 웃으며 도끼로 배 바닥을 내리치는 게 또한 사람이다

그러니
모욕은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도 아니다.

또한
늘 모욕을 가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도 없다.












" 어제 모욕을 가한 자가 내일은 모욕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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