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생짜 친구가 대물낚시와 내림낚시를 평하기를...

완전 생짜 친구에게 대물낚시와 내림낚시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물론 출조도 같이 갔구요. 친구 왈 친구 : 대물낚시 하는 사람들은 왜 지저분해 보이노? 나 : 임마 .. 밤새면서 하니까 조금 초췌해지는거지..지저분한건 아니다. 친구 : 저기..저사람 함 봐봐라.. 노숙자 같잖아... 나 : 임마 저건 노숙자가 아니라 대물의 달인이라는 표식이다. 친구 : 그래도 좀 없어보이긴 한다. 나 : 있어보일라고 낚시하나. 고기만 잡으면 되지? 친구 : 저기 가서 잡은 고기 구경 좀 하자 나 : 그래 (속으로 장비를 보아하니 월척 꽤나 낚았겠군. 이놈 고기보면 대물낚시 할끼라) 친구 : 아저씨...안녕하세요. 고기망 좀 봐도 되요? 아저씨 : 꽝인디.... 나 : ㅡ,.ㅜ 친구 : ............... 고기망도 없어보인다... 친구 : 내림낚시 함 갈키도 <내림낚시 하러 가서 ...> 친구 : 임마야..내림낚시는 좀 있어보이네.. 나 : 왜? 있어보이노? 친구 : 한대 가지고 정명승부 펼친다 아이가? 나 : 이 색휘야..대물낚시도 새우 1마리로 승부본다. 친구 : 대물낚시는 여러대 펴잖아... 나 : 여러대 펴니까 한대보다는 비싸잖아...그러니 대물이 더 있어보이는 거다 친구 : 저거는 대나무처럼 생겨서 비싸보이진 않네.. 나 : ㅋㅋㅋ 친구가 옆에 조사님께 다가가 물어본다 친구 : 사장님...안녕하세요. 말씀 좀 여쭐께요. 낚시대 이거 얼마에요 조사님 : 대답을 안하심 친구 : 한대 살려고 하는데 이 낚시대가 맘에 들어오.. 조사님 : 중고로 한 40만원.. 친구 : ㅡ,.ㅡ 나 : 클클클 친구 : 우와 내림은 한대만 펴도 있어보이네.. 나 : 있어보일려면 낚시하지 말고 골프쳐라 친구 : 그래도 고기 잡는거는 재미있다. 나 : 그럼 니 맘대로 선택해라 친구 : 암만생각해도 내림이 있어보이네.. 저사람 봐라 친구 : 옷도 깔끔하고 장비도 다 깔끔하고..흙하나 안묻잖아.. 나 : 흠...좌대 밑에 다리 밑에는 흙 묻어있잖아. 친구 : 니 장난하나. 그럼 공중부양해서 낚시하나.. 나 : 아..짜증나...쉑휘..니맘대로 해라 친구 : 니 나랑 내림하자. 나 : 싫다. 난 대물이 좋다. 친구 : 니 갑자기 없어보인다. 나 : 섹휘....죽을래? 친구 : 알았다. 니가 친구중에 대물을 개척했으니..내가 따라갈께.. 나 : 고맙다. 친구야. 친구 : 근데... 우리 옷은 깔끔하게 입고 다니자. 칫솔도 가지고 다니고 나 : 깔끔떨기는... 친구 : 그래도 어제 그 아저씨는 너무 심하더라.. 나 : ㅡ,.ㅡ 친구 : ㅋㅋ 낚시대 사러가자... 이렇게 친구와 대화한 기억을 대충 떠올렸습니다. 우리 대물낚시꾼들... 이젠 좀 깔끔하게 다닙시다. ㅋㅋㅋㅋ 남들이 보면 노숙자로 오해해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