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장터에서 받침틀을 보고 있다가 마침 적당한 물건이 나와서 입금 후 물건을 받았습니다.
도착한 택배를 보니 '이거 문제가 있겠다' 싶은 포장상태였습니다. 조심히 개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뭉치가 하나 깨져있네요. 뒷꽂이도 하나 스프링이 망가져있고.....고민하다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분도 미안하다고 하시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시길래 반품한다고 말씀드렸다가....번거러워서 제가 쓰던거와 같은 종류니
제꺼에서 뭉치 빼서 쓸테니 2만원 환불해주시라 했습니다. 그 분도 정말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며 그래 하시겠다고 하고
좋게 끝냈습니다. 충분히 고의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ㅎㅎ
근데 30분 가량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 괜찮겠습니까? 제가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전화드렸습니다. 마음이 무거운데 더 돌려 받으셔야지요!"
ㅎㅎ 저도 약간 당황....사실은 고의가 아님을 알지만 짝짝이가 될 받침틀 생각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웃으며 그러시면 만원만 더 쓰시라 했습니다. ㅎㅎㅎ
좀 전에 3만원 입금되었습니다. 제법 중고거래를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네요. ^^
광주에 사시는 죽의 00님 늘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언젠가 물가에서 뵈었음합니다.
좋은분들이 더 많습니다.
결과야 어찌됐건 두분다 기분이 상쾌하겠습니다.
서로를 조금씩 배려한다면 서로 얼굴 붉히고 중고장터를 불신하는 그런 상황은 없을텐데요...
서로가 좋은 중고장터가 되길 희망합니다!
아직도 낚시를 다니는가 보구나.
ㅎㅎㅎ
한번 봐야지
실수에 대한 인정과 공감, 그리고 합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자 아름다운 월척 사이트를 만드는 훈훈한 얘기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대물하실거에요 두분다^^
두분다 박수드려요
간만에 훈훈하네요~^^
장터 물흐리는 미꾸라지들
이글보고 느꼈으면좋을텐데 ...
올겨울에 해창만쯤에서 함 보까? ㅎㅎㅎ
훈훈하네요..
그러니 어우러져 살아가겠지요.
훈훈하고 보기좋네요ㅎㅎ
가시는 물가마다 즐건 낚시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