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에 입에서는 잔욕으로 투덜투덜하던차에,
간만에 장맛비를 예보하는 기상청 소식이다.
단독주택인 관계로 일단 장마 기간 동안 눅눅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환기시키기로 한다.
해뜨기전 출근하는 부부는 해가 쨍쨍한 시작 즈음에 딸내미에게 전화를 한다.
"집에 있는 창문을 다 열고. 옷장, 싱크대 문도 열어놔~ 응... 또 뭐가 있더라. 그래 문이 있는 것은 다 열도록 해. 책상 서랍도"
"알았어, 문 있는 것은 다 열어 놓을께,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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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한 부부는 할말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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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옷장도, 책상서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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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문도, 냉동고문도, 김치냉장고 문도 활짝 열려 있다.
심부름 잘한 뿌듯함에 환하게 웃는 일곱살 딸내미 앞에서 무슨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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쫘아아악~~달라부턴
처자옷도 조심!!!!!!!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