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원봉돌 채비로,납봉돌을 깍아서 예민하게 썼었는데요, 이후 카멜레온추을 만나게 됩니다.
납봉돌을 깍아서 예민하게 쓰다가 상황에따라 무겁게 맞춰야할때 실납이나 편납 핀도래등을 이용하는게 불편하다 느꼈을때쯤 만나게된 카멜레온추는 본봉돌에 와셔의 가감을 이용함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추의 무게를 바꿀수가 있었죠.
그러나 이 와셔의 무게는 규격화 되어 있습니다.제가 사용했던것 중에 0.05그램 , 0.1그램 , 0.2그램 까지 있었고요...그리고 부속품들이 작아서 바꾸는데 번거롭고 여러대를 정비하려니 시간도 제법 소비되고, 또한 다대편성에서 와셔 가감시, 어느 대에서 몇개를 몇그램을 가감했는지메모해두지 않으면 햇갈리기 일수였죠.
'좀더 빠르고 쉽게, 정확하고, 예민하게 추의 무게를 변경할수는 없을까' 라는 오랜 갈증을 느끼고 있을때쯤,
소속된 '동일피싱카페'에서 희소식을 접합니다.
이름하여 '동일나이스에어봉돌'
아주 간단하게 딱 한개 들어있습니다.
봉돌 1개에 4000원이라...
이 봉돌은 와셔나 링을 이용하여 부력조절을 하지 않습니다.
봉돌안에 비어있는 공간을 늘였다 줄였다 함으로
0.5g까지 부력조절 구간이 나오는데요,
총 17바퀴를 돌려서 조절합니다.
봉돌의 기본길이는 4.7cm이고, 부력공간을 최대한 늘인길이는 6.2cm 정도 나오네요.
길이가 좀 길지 않나 싶었어서 알아봤더니,같은 부력이라면 길이가 길어야 훨씬 예민하다고 합니다.
사슬채비등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될거 같다는군요.
봉돌의 실무게를 측정해봤는데요,
5.0g 봉돌은 5.8g이 나오구요,
4.5g봉돌은 5.3g그램이 나옵니다.
봉돌안에 부력구간이 있어서 0.8그램 더 나간다고 합니다.
(위 5.4g사진은 48개 봉돌 중에 0.1g씩이 더나온 두개봉돌중 하나입니다.)
판매처에서는 기본 찌맞춤세팅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5.0g 찌는 4.5g 봉돌,
5.5g 찌는 5.0g 봉돌 을 쓰라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5.0g찌는 바코케미(0.4g)와 핀도레등의 채비무게를 뺀 순부력이 약 4.98g 정도 되니, 4.5g 봉돌을 쓰면 수평찌맞춤이 된다는 계산때문인거 같습니다.
처음 수평맞춤인 상태에서 부력조절구간을 10바퀴돌리면 케미고무가 노출이 된다고 설명해주는데, 이것은 실제봉돌무게가 0.8g 더 나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케미고무가 전체 수면위로 노출 된 다음부턴 예민한 찌맞춤이 바로 됩니다.
(찌의부력에 따라 10바퀴 미안에서도 수평맞춤이 됩니다.)
제가 쓰는 한지찌의 부력이 5.0g부력찌와 5.5g부력찌 인데요, 그래서 4.5g과 5.0g 에어봉돌을 구매후, 테스트 하였습니다.
☆ 5.0g 부력찌 & 4.5g 에어봉돌☆
바코케미(0.4g), 핀도래, 원줄50cm 세팅
에어봉돌에 부력구간조절없이 기본세팅되어 온데로 넣어봤습니다.
여기에서 부력구간을 최대로 잠그면 헤드가 더 잠김니다.
에어봉돌에 부력구간을 3바퀴돌려 늘려봅니다.
3바퀴돌렸더니,케미고무까지 노출됩니다.
한바퀴를 더 돌려줍니다.
한바퀴를 더 돌려주니,두마디가 좀 넘게 노출되는군요.
한마디 더 돌려줍니다.
네마디가 노출됩니다.
2바퀴를 더 돌려줍니다.
찌몸통을 찍기전입니다.
3바퀴를 더 돌려줍니다.
몸통을 찍고 둥실대다 자리를 잡습니다.
부력공간을 총 10바퀴 돌려,늘려서 몸통을 찍었구요
4바퀴 더 남은 상태였습니다.
☆5.5g 부력찌 & 5.0g 에어봉돌☆
부력조절구간을 다 조여서 제일 무거운 상태로
시작해봤습니다.
케미헤드탑부분이 수면에 걸려있습니다.
6바퀴를 돌려서 부력.구간을 늘려줍니다.
케미고무 중앙부위까지 노출되네요.
3바퀴를 더 돌려서 , 부력구간을 늘립니다.
케미고무를 넘어, 반마디정도 노출.
1마디 더 돌려 봅니다.
찌2마디정도 노출되네요.
1마디 더 조심스럽게 돌려서 조절합니다.
4마디 정도 노출됩니다.
자, 이 상황에서(부력구간 10바퀴돌려서 찌4마디 노출)
바늘을 달아봅니다.
봉돌밑에 바늘이 달렸습니다.
찌고무까지만 노출되고 잠기네요.
바늘단 상태에서 2바퀴 돌려서 부력구간 늘려줍니다.
찌 1마디 반, 노출됩니다.
위 상태에서 에어봉돌 1바퀴 더 돌려줍니다.
찌 2마디 조금 넘게 노출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부력구간을 늘릴 수 있을만큼 돌려봤더니, 4바뀌 돌아 갔네요.
찌 몸통을 찍습니다.
위와같이 기본찌맞춤을 이틀에 걸쳐, 48개를 했는데요,
찌맞춤을 하면할수록 예민하게 맞추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케미고무가 수면위에서 노출된 다음부터는 부력구간을 한마디가 아닌 반마디나 반마디 이하에서도 부력이 미세하게 오르내리르는걸 목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수조 찌맞춤을 다하고 그제 출조상황 입니다.
수조통에서 한마디 반 노출되게 맞춘 에어봉돌을 노지에서 투척해보니, 스무스하게 입수가 되어 한마디정도 나오고 봉돌안에 부력공간을 더 늘리면 찌가 상승해서 찌높낮이만 맞춰주면 되는데,더 예민하게 부력을 늘려주면 바람에 따라 원줄과 함께 흐르는걸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바늘과 봉돌이 다 뜬 상태였던거죠.
수조찌맞춤과 필드테스트까지 해본결과, 서두에 언급했던 상황에 따른 봉돌의 부력변화는 부력조절구간을 돌려가며 쉽게 조절이 가능했고, 예민한 찌맞춤을 구사하는 정교함까지 갖췄습니다.이에따른 현장 채비세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줄은것도 사실입니다.
이외에 '동일나이스에어봉돌'에 대한 다른 자료가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데 재밌는 실험이 있었습니다ㅎㅎ
지금같이 입질이 약한시기에, 저와같이 예민한 찌맞춤이나 봉돌의 원만한 부력조절을 원하신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p.s 참고로 부력이 동일한 찌를 사용하고 있는분이나, 찌 부력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봉돌사용이 훨씬 싶고, 세팅할 낚시대수의 봉돌수만 사시면 될거같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 있네요.
혹시 낚시 하다가 실수이건 어떤 이유이건 더 잠궈버리거나 열어버리면
다시 찌맞춤을 확인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풀림을 빡빡하게 하면 돌리기 힘들거 같고
풀림이 부드러우면 낚시 도중에 돌아갈거 같은데.
이부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