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지 등에서 대물용(3자 후반부터 4자 후반) 손맛대로 쓰려고 명플이 어떨까 고민 중입니다.
기존 디와인드수파 2세트를 처분했는데, 이유는 디수파가 붕어 30후반대부터 툭툭 치는 맛이 없어지고, 늘어져서 큰 고기 건 느끼만 전해져서입니다. 디수파가 까칠한 대라 9치부터 허리급까진 만족스럽지만 그 이하랑 그 이상 크기 고기에는 반응이 시원찮아서 재미가 없더군요. 출조 시 노리는 사이즈가 4자이지만, 손맛까지 추구하는 꾼이라, 9치부터 4자 후반까지 골고루 손맛이 있는 대이길 기대합니다(너무 욕심일까요?).
이런 제 성향에 명플이 맞을까요?
현재는 신수향 해마1 두세트, 제너스 하이 두세트로 노지낚시 즐기고 있습니다만, 뭔가 더 짜릿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큰 고기에게 통통 튀는 손맛을 바란다면, 낚시대도 그에 걸맞게 기본 파워가 센 낚시대가 필요한 편입니다.
보통의 붕어용 낚시대에서 SF수파가 전통적인 손맛대의 대명사였다면,
SF수파와 결을 같이해서 손맛대로 설계된 로드이긴 하지만,
보통의 붕어용 낚시대에 비해 견인력이 1.5배 정도 강한, 민장대스타일에서는 수퍼플렉스조선2가 전형적인 손맛대로 나온 낚시대 이고,
최근에 나온 민장대 계보의 DHC대물조선범 같은 낚시대는
민장대 스타일에서 최초로 DHC공법으로 만든 낚시대로
민장대급 파워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최선을 다해 가볍고, (즐기는 낚시에 유리하도록)감도에 최선을 다해 뽑아낸 낚시대죠.
하지만,
유저들 마다 손맛을 느끼는 취향이나 눈높이가 굉장히 다채롭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원하던 로드는 남들 이야기만을 듣고 정하기 보다는 직접 찾아서 시연해보고, 인연을 맺는 것이 최선인듯 하더군요.
[1] 물고기가 지치지 않도록, 낚시대가 최대한 늘어져 주는 것이 최고의 손맛이다.
vs
[2] 통통 튀어 주면서, 물속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손에 전해져 오는 것이 최고의 손맛이다.
[1]과 [2]는 서로 상극이면서, 같은 낚시대에서 공존할 수 없는 감성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1]과 [2]는 유저들이 "손맛이 좋다"고 표현하는 대표적인 표현들이죠.
[2]를 추구하시는 포커스에
4짜후반급까지 늘어지지 않고, 통통 튀어 주면서 적당한 밀당을 해줄 수 있는 낚시대는 아무래도
1kg추로 밸런스 잡은 보통의 낚시대들 중에는 아예 없다고 봐야 할 것이고,
1.2kg추로 밸런스 잡은 붕어용대물대라고 부르는 낚시대들 중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겁니다.
유저들께서 붕어대물대 내지는 전천후대(?)라고 표현을 하는 디수파가 3짜후반부터는 늘어진다고 하신 것이 딱 그 표현이죠.
낚시대 자체의 고유 무게감도 손맛을 감쇄시키는 영향 중 큰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에
같은 네이밍의 낚시대 일지라도 자체 무게가 가벼운 짧은대가 손맛이 좋은 편이고,
보통은 기본적으로 가벼운 낚시대일수록 손맛을 최대한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에 유리한 편이죠.
저도 낚시가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능한 짧은대 위주로 낚시하는 편입니다.
인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저수지 하나를 통째로 전세내서 홀로 낚시하는 것도 즐기는 편이구요
좋은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대물조선을 한동한 쓰면서 좋은 느낌을 가졌는데, 앞절번이 통초릿대 같아서 방출했었습니다.
수파플렉스조선은 바다대로 알고 있었는데, 살펴봐야겠네요.
깊어가는 가을 이제는 5짜 후반을 상면하시길~
명파플렉스,수파골드@,수파골드,수파,케브라수파,수파플러스~~
갯바위 오름감시 쑤셔박는 정도는 아니지만 붕어가 무척 다이내믹하게 바늘털이 하는 느낌이 좋더군요.
앞으로 범 36칸이 대물붕어 낚시의 로얄칸으로 불리게 되지 싶네요.
어심전심님 범을 추천해주시네요. 범 앞절번은 날렵한가요? 제가 앞절번은 은성 스타일을 좋아해서요.
올 가을 기록경신하십시요~
수퍼플렉스조선2는
은성의 민장대 계보 중에 가장 늘어지는 타입의 낚시대로
클래식 타입의 전형적인 붕어용 손맛대인
SF수파나 신수향처럼 약간 "늘어지는 감성"을 가진 스타일이구요.
대물조선범이나 NT수향2는 고탄성 앞절번을 채택해서, 물고기의 움직임에 빠르게 반응하며, 반응 할 수 있는 타입의 낚시대입니다.
다이아플렉스조선경조는 워낙에 중장비 타입의 낚시대라 무겁고, 낚시대 구경도 굵은 편이구요.
통통튀는 스타일의 손맛을 원한다면.
주력 고기 사이즈 마다, 낚시대가 그와 동급의 파워를 내면서 적당한 밀당을 반복해서, 전율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력낚시대의 견인력 등급이 각각 있는 편이죠.
완전히 늘어지기만 하는 낚시대는 그저 고기의 무게와 파워에 낚시대가 완전히 항복해서 늘어지기만 하는 것 뿐.....
막연히 손맛 좋은 대가 아니라 붕어 사이즈에 따라 그에 맞는 대가 있다는 것을 많은 꾼들도 인식하였으면 좋겠네요.
붕어가 크면 클수록 당연히 손맛이 더 짜릿할 거라는 믿음으로 큰 고기만 추구하다보면 더 허망한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요.
조구사에서도 이 대는 어떤 크기의 고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알려주면 참 좋겠습니다.
해창만님 본문 내용처럼 붕어 허리급 이상에서 파이팅 넘치는 손맛을 보려면 연질은 물론이고 소위 중경질 전천후라고 불리는 대들 조차도 쭈욱 끌리는 현상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봅니다.
지난 가을에 보령쪽 저수지에서 갓 월척 넘는 가을붕어 몇마리를 엔티2 로드 32칸과 36칸으로 건졌을 때 딱 맛있는 손맛과 피아노 소리를 경험했습니다.
확실히 그랜드수향이나 신수향에 비해서 더 다이내믹한 손맛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년에 예당에서 소위 중경질 대라는 타사의 로드로 35센티 걸었을 때는 손맛 보다는 대 세워서 끌어내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이 늘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붕어도 점점 사이즈가 큰 개체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기존의 로드들 보다는 설계중량에서 부터 강화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여전히 연질대로 감잎 사이즈 걸어서 즐기는 낚시도 꾸준하겠지만요.^^
동일 사이즈의 고기를 걸어도
낚싯대의 길이에 다라서
손에 느껴지는 감각이 다르지요 .
그래서 소위 로얄 칸수라는
얘기가 나오지요 .
허리급~4짜는 되야 통통 튀는 손맛이 납니다 ㅎ
단점은 27~30 정도 사이즈에 맥아리까지 없는
애들은 날아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