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자유게시판] 자연자연님과 성경신님의 건전 토론을 지켜봅시다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 얼마전에 가입한 50초입 새내기(?)입니다. 가입전 은성낚시대에 대해 많은 글들을 보았죠. 그래서 제가 떡밥대로 10여년전부터 사용중인 슈퍼플렉스 수파(노랭이) 손잡이를 봤습니다. 해마가 한마리 있더군요. 근데 낚시터에서 방심하다 뺏긴 17대를 아들놈이 선물로 사준 것과 수년전 추가로 보강한 36대는 해마가 두마리였습니다. 17대는 워낙 짧은 대라 큰 차이를 못느꼈는데 36대는 해마 마릿수에 따라 제법 큰 차이가 나더군요(투척시 탄성이 가장 차이남) 해마의 차이인지는 모르고 예전부터 사용하던 대가 오랜 사용에 따라 탄성이 떨어진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하다 낚시대 포럼 중 은성사방에서 자연자연님과 다른 분들의 글들을 보고 그게 아니라 해마 2마리의 문제점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아하, 흐음... 오랫동안의 떡밥낚시에서 어쩌면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대물낚시에 관심을 가지고 수년전부터 대물대를 하나 둘 준비했습니다. 제가 좀 민감한 성격인 편이라 낚시대를 칸수별로 구매했죠. 수퍼포인트, 맥스 향어, 이슬, 타작 등을 섞어서 거의 0.1칸 단위로 구매하다보니 소위 말하는 뽀대도 안나고 각 대마다 특성이 틀린 점도 걸리더군요. 그래서 본격 대물낚시를 즐길 요량으로 월척 사이트를 기웃거렸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떡밥낚시도 같이 할 수 있는 양수겹장 멀티 로드를 찾았죠. 처음에는 신수향으로 풀세트 구매하려고 했는데 워낙 좋지 않은 글들이 많아 평판이 좋은 수보대를 주력대로 결정하고 수보대가 0.4칸 단위라 사잇대로 다른 대를 보강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구매하려고 수보대 제원을 보니 표기 칸수와 실제 길이 표시가 맞지 않은 부분이 있더군요. 2칸대가 3.2m라 되어있던데 2칸*1.8m하면 3.6m가 되어야 하는데 10cm 이내는 그런대로 수용하겠는데 0.2칸 이상 차이가 나니 사잇대 맞추기가 애매하여 포기하고 0.2칸 단위로 출시된 다른 대를 2세트 구매하여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만, 월척에서 해마 마릿수의 차이를 알게되고, 대물낚시대 선택에 결정적 정보를 얻은 셈입니다. (에궁, 그래도 44칸대는 수향경조네. 어쩌다 그랬지?? 가격이 착해져서 그랬는감???) 또한 노랭이 초릿대와 4번대가 각각 부러졌어도 수릿대를 사지 않고 버티고 있기도 합니다. 은성사 포럼방이 흥미진진하고 솔직담백하여(?) 자연자연님과 다른 회원님들의 의제와 상호 댓글을 많이 봤습니다(표현이 좋지 않았다면 죄송^^) 회야*님의 좋은 의미로 올리신 글이(아마 은성사 때문에 회원 상호간 반목하는 모습을 보시는 것이 싫으셨겠죠)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우리 조우님들의 글들을 보고 그간 자연자연님이 쓰신 글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은성사 포럼방을 제외하고는 해박한 지식과 함께 도와줄려는 열정으로 많은 노력을 하셨더군요. 여기서 나름의 결론은 몰아부치기 보다는 자연자연님과 의견이 다른 분이 수고를 하시면 좋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마침 성경신님께서 좋은 제안을 하셨군요. 성경신님의 열정과 희생정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그에 화답하신 자연자연님도 존중합니다 (사실 두루뭉실하게 건드리듯이 이야기하기는 쉬워도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 제시, 그것도 제한된 글로 적절한 표현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가 2000년에 웹비즈니스 분야에 종사를 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사이버공간이 정말 황무지였습니다. 누구든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시장의 평가만 받으면 되었기 때문에 저도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느라 머리를 많이 싸맸습니다. 몰 비즈니스, 게임, 커뮤니티, 포탈 등등에 요즘 각광받는 UCC까지 앞으로도 사이버 황무지에 대한 개척은 진전될 것입니다만, 우리 월척사이트와 최근의 촛불시위를 보고 '진정한 소비자 주권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래알처럼 흩어진 소비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때로는 집단 실력행사를 하고(?) 심지어는 소비자 직접 생산(OEM)의 단계까지 갈지도 모르겠습니다(월척 공구도 유사한 사례일까요?) 모쪼록 두 분의 토론이 좋은 성과가 있어 향후 이런 상황에 대한 롤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 월척님들, 마음으로 응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