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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141번째) -낚시점에 대한 회상-

IP : 87c9f2a8888175b 날짜 : 조회 : 2867 본문+댓글추천 : 0

낚시에 대해서(141번째) -낚시점에 대한 회상- 부모님댁에 갔다가 중고 낚시점을 들르거나 시간이 날 때 이 낚시점 저 낚시점을 들르게 되는 것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쓸만한 물건이 있나 싶어 가게 되지만 비록 구매는 하지 않더라도 평소 소문으로 들었던 낚시대를 우연히 만나게 될 때의 신기함이 발품을 팔게 합니다. 매번 간다고 갈 때마다 좋은 물건을 만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발품을 통해서 구하게 된 낚시대가 제법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속으로 ‘이런 것도 중고라고 판매를 하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불량한 낚시대를 보게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솔직히 주력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면 대부분 그런 낚시대없다 라는 이야기를 낚시점 사장님께 듣게 됩니다. 설령 한두대 통속에 박혀 있다고 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아 살펴 보는 것이 구하기 어려운 낚시대를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파 노랭이나 밤생이, 션샤인 명장이나 다이아플렉스 신수향 구형 그리고 조이사 어감골드 같은 낚시대를 그렇게해서 구입하게 된 것들입니다. 제가 차가 없는데 만약에 차를 소유하고 있었다면 전국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곳을 발품을 팔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구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가면 참으로 안구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가게 되는 경우 생각지도 않게 귀한 물건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상태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그것도 찾고 있는 칸수나 로얄 칸수를 만나게 되었을 때의 그 짜릿함 아마도 이 부분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은 그 때의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물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고, 이레저레 왔다갔다 하느라 피곤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낚시를 떠날 때의 설레임처럼 중고낚시점이나 먼 곳에 있는 새로운 낚시점을 찾아 나설 때의 기분 또한 설레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이것을 하나의 일로 여기며 행한다고 생각한다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낚시를 좋아하고,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낚시대를 구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요즘처럼 온라인이 발달되어 편하게 낚시용품을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오프라인을 통해 본인이 원하거나 구입하고 싶은 낚시대를 이리저리 흔들고 봐가면서 구입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등! IP : 7325d1ea7fcad77
정말 power100님의 정성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자체도 취미로 아주 좋은영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요즘 낚시를 즐기는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낚시를 즐긴다고 하는 같은 표현을 쓰지만
세부적으로 즐기는 영역이 많이 다를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일이기도 하지만요...

찌맛을 즐기는분, 기대감을 즐기는분, 진한 손맛을 즐기는분, 조과 자랑을 즐기는분, 대펴놓고 마시는 한잔술(아니 말술)의 여유를 즐기는분
다 낚시를 즐기는게 맞는듯 하긴한데... ㅎㅎㅎ 같이 낚시를 하다보면 차이가 크게 느껴질때가 있더군요...

그런면에서
낚시점을 돌면서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물건을 발견할때의 전율을 즐기는것 또한 충분히 즐거운 일이라 생각 되는데요...
저도 예전에 그런 취미를 즐긴적이 있습니다. power100님의 꾸준함과 정성에는 발치도 못따라 갈 수준이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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