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인 탄소섬유(carbon fiber)로 만든 낚싯대. 몹시 가는 카본섬유 수 만개의 가닥을 일렬로 나란히 배열, 천과 같이 만든 섬유로 제작된 낚싯대로서, 글라스 로드(glass rod) 이후 낚싯대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왔다. 낚싯대의 무게가 가볍고 낭창거리는 휨새가 몹시 좋아서 고기를 놀리거나 손맛을 당차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탄성과 반발력이 워낙 좋은 까닭에 어느 정도의 굴절각 이상으로 휘게 되면 부러질 확률도 높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탄성 카본이나 고탄성카본(IM-6카본이 대표적)이 더욱 심하다. 카본섬유 가닥이 종(從) 방향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어서 순간충격에 쉽게 쪼개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기성이 강한 탄소섬유는 전기전도성이 높아서 낚시터 주변의 전깃줄(고압선 등)에 닿으면 감전사고를 일으키기 쉽고, 천둥번개가 있는 날에는 낙뢰(落雷)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상의 주의점도 알아야 한다.
피싱랜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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