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 하다보면 가끔 옆자리 조사님의 밤새도록 캐스팅하는 소리만 듣다가 날이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짧은대도 아니고 장대위주로 다대편성해놓고 쉴새없이 후이익 휘~익 첨벙.
옆에서 지켜보면 캐스팅 후에 찌가 사르르 가라앉았다가 쭈욱 쏫아 오르면서 똑바로 서는 모습 보면서 와~ 진짜 낚시 고수이신가 싶었는데.
이거 뭐 그놈의 장대 휘돌려치기를 쉬지도 않고 새벽 두시 세시 네시..하~ 6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조사님이 체력까지 좋으시구나 싶었습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노지에서 뵙는 적지 않은 다른 조사님들도 밤새도록 그렇게 휘돌려치기를 자주하시더라구요.
저도 대물낚시 20년이 넘었지만 그렇게 쉴새없이 캐스팅하는 모습 보면서 옥수수나 콩미끼 걸어놓고 마냥 기다리기만하는 나의 낚시스타일에 문제가 있나 싶었습니다.
떡밥낚시를 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옥수수미끼라도 자주 갈아주고 캐스팅도 자주해줘야 고기를 많이 잡나요?
기다리기만하는, 어찌보면 좀 게으르게 보이는 저의 낚시 스타일이 시대에 뒤쳐지는건지, 매번 혼자 다니니 물어볼데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저는 잦은 캐스팅은 붕어 허릿급이나 운좋게 사짜 초반 붕어들은 걸수 있을지 모르나 사짜 중후반급 되는 붕어들은 힘들다는 생각입니다.조그만 소음에도 한번 빠진 대형붕어는 그날은 안 돌아온다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전 옥수수 던져놓고 입질없음 안 건듭니다. 캐스팅하고 한 두시간 후에 옥수수를 갉아먹거나 하는 뭔가 다른 생물이 있는지 확인후에 없다고 판단되면 아예 들어올리질 않아요.
대형붕어 들어왔는데 캐스팅으로 인해 붕어빠질까봐요.
뭔 재미로 낚시한답니까??
10연속 무입질..
그래도 잘쉬다 옵니다
요즘 글루텐은 성능이 좋아서 한번만 투척해도 고기만 들어오면 충분히 입질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낚시는 혼자만의 힐링이지 사교 내지 mt는 아니라 생각해서 특별한 일 없으면 독조에 독탕만 고집합니다.
누군가와 동출하면 그날은 모임이라 생각하고 낚시는 잠시 포기합니다.
그냥 자기만족이거나 경험때문에 그러는것 같네요.
허리에도 좋지 않아 2시간 정도 반응 없는 대는 다시 캐스팅합니다.
얼음낚시 때 고패질이 붕어를 유혹 하는 효과도 기대하면서.....
저는 입질없으면 그냥 놔두는 편입니다.
말은 못하겠네요
그래서 같이 절대안갑나다
밤새투척도 모자라서 각잡는다고
각이. 맞을때까지 투척하는것에 질려서
이제는 같이 안갑니다
난 게으른낚시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