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가을의 문턱에서...

천고어비의 계절이라 합니다. 하늘은 높고 물고기는 살이 찐답니다. 이 좋은 가을에 어디라도 대를 담그고픈 마음은 낚시를 좋아하는 조사님들의 공통 분모가 아닐런지요. 보통 가을에는 깊은 곳을 많이 찿습니다. 하강하는 기온과 함께 수온도 점차 낮아집니다.일우일한(一雨一寒)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에는 악재도 있습니다.붕어는 조금 더 따뜻한 수온이 유지되는 깊은 곳으로 모여든다는 생각이 보편적입니다.우리는 포인트를 잡을때 상류보다는 중류나 하류의 수심깊은 곳에 자리를 잡는 조사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을 포인트를 고를때는 무조건 깊은 곳에 앉지 말고 수초대나 물색,경사도를 충분히 감안하여낮낚시의 경우1.5미터 내외의 수심으로 밤낚시의 경우 2미터의 수심대를 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밤에는 얕은 수초밭으로 붙는 월척급을 노릴때는 수초가 무성하고 수심이 1미터이내인 곳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이 탁한 수로에서는 갈대나 부들이 빼곡한 60센치가 안되는 얕은 곳에서 월척급 이 거푸 낚이기도 합니다. 조석으로 내지 주야로 15도 가까이 일교차가 나는 가을이면 하루중 붕어가 입질하는 시간대가 변합니다. 어떤 저수지는 새벽에만 또 어떤 저수지는 해가 떨어지는 오후 잠깐동안 입질하고 마는둥 입질시간대의 변화가 무쌍하게 나타납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점점 더 짧아 지는 이런시간대를 놓치지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명심하여야 하는 것은 정숙한 낚시태도와 대물의 회유시간대 포착과 정시 대기, 다양한 미끼의 선별사용, 꾸준한 인내력 , 시간사용 계획에 의한 정확한 순간포착이 특히 가을 낚시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대물낚시 는 계절을 불문하고 조용한 가운데 나의 발밑까지 파고든다는 것을 명심 하십시요. 대물의 계절을 맞이하여 많은 월님들이 많은 월척의 낚음으로 기록갱신의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늘 무탈한 조행 계속 되시기를 바라면서 몇자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