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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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달비4짜님과 로체님께..

IP : dd665298818bc25 날짜 : 조회 : 3351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금요일에 전북소류지로 출조 가려고 님들께 질문 올렸던 사람입니다. 소류지에 도착해보니 물색도 너무 좋고 상류쪽 뗏장이 쪄들어 있는 모습에 너무나도 황홀해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후배와 둘이서 조용한 하룻밤을 보내기엔 더할나위 없이 근사하고 멋들어져 보였습니다. 일반 승용차나 기타 차량은 거의 진입이 불가능하고 트렉터나 경운기 아님 저같은 오프로드 차량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각을 못할 그런 아담하고 경치 좋은 소류지였습니다. 바쁜 마음에 후배와 일사불란하게 자리를 정하고 셋팅에 돌입했습니다. 포인트 여건상 제일 좋은 최상류권은 후배에게 양보하고 저는 그옆으로 자리를 잡았어요.후배놈도 너무 흥분했는지 욕심을 좀 내는것 같았습니다.평소에는 7대정도 편성하는데 그날은 무려 10대를 펴드라구요. 저는 여건상 8대를 편성하였구요.. 채집망에는 미끼로서 딱좋은 참붕어들이 한바구니씩 들어오구요...너무나도 기대되는 밤낚시였습니다. 저녁식사 후다닥 해치우고 케비 끼고 전투낚시에 돌입했는데..초저녁에 참붕어에 입질이 약간은 경박하면서도 중후한 올림이 있어 바로 앞 2.3대를 챔질해보니 6치급 되는 놈이 그 큰 참붕어를 꾸역꾸역 삼키고 나오더라구요..황당하기도 하고 오늘 붕어들의 활성도가 좋아 기대가 된다고 서로들 탄성을 자아 냈습니다.물론 참붕어의 비중을 새우보다 더 두게 되었구요..수온도 너무나도 따뜻해 이상할 정도였어요.평지형에서도 이렇게 따뜻한 감촉을 요근래에는 도저히 느껴 보질 못했기 때문이죠.그런데 계속적인 잡어 입질 비슷한 잔챙이들의 입질은 계속 되었습니다.수심은 상류권이 거의 일정한 1미터에서 1미터 20정도 였거든요.참붕어 미끼로 6~7치 되는놈 5마리를 잡고 나서 3.6대의 새우에 6치급 한마리 더 추가했습니다.마지막으로 밤 12시경 참붕어에 8치 한마리후 새벽까지 잡어입질 비슷한 잔챙이의 성화만 지켜볼 뿐 별다른 조과는 없었습니다. 그 소류지의 여건상 새벽으로 접어들수록 외부기온이 하강하면서 수온이 급상승된후 바로 식어 수온이 갑작스레 떨어졌던것이 조과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런데 궁금한것이 있어요.. 그 큰 참붕어를 꾸역꾸역 먹고 나오는 잔챙이들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그렇다고 거기에 대형급 붕어가 없는 것은 아닌데 왜이리 잔챙이의 공격만이 있었는지 되집어 보고 싶습니다.포인트를 시기적으로 잘못 선택을 한것인지요..뗏장과 수초대는 상류외에는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이 더 미련이 남습니다.하지만 그 풍경과 분위기만큼은 예술의 극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한주 마무리 잘하고 활기찬 새주를 맞이하기에 딱 좋은 주말이 아니었다 싶습니다.미련이 너무 남아요..바람 한점 없는 너무나도 찌불 보기에는 좋았습니다. 달은 밝았지만 달을 등지고 하였기에 찌불을 감상하기에도 시야도 너무나도 밝은 하루 였으나 간만에 찾아간 먼 고향길을 이렇게 아쉽게 보내야 하는 그 설레임의 배반이 저나 후배에겐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달비4짜님과 로체님의 고견을 받지 못하였다면 그곳으로 출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나 님들의 댓글을 보고 그곳으로 도전하기로 결정을 하였던 것이였고 손맛보다 더 당찬 고향의 향수와 그 자연섭리의 이치를 풍광으로서 이해하게 되고 또 그 엄숙한 조물주의 삼라만상의 오묘함을 깨달게 되는 한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 마음 한편으로 고개가 절로 떨구어 집니다. 다음주를 기다리며..님들의 고마움에 한주 열심히 정진하며 저와 인연이 있는 대물급 붕어를 기다리겠습니다.고맙습니다. p.s:어릴적 시골마을에 향교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방학때마다 그곳에서 여러 고서를 공부하곤 했었는데요 어려서부터 4서3경을 즐겨 보곤 했었습니다.훈장님도 어린놈이 이런 어렵고 고리타분한 책들을 좋아하고 열심히 배우는 모습에 저를 쬐금은 이뻐해 주셨어요.그래서 다른 동무나 친구들에게는 조금은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그 훈장님께서 유독 4서3경중에서 제일로 좋아하고 다른책은 몰라도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고 하신것이 바로 맹자입니다.훈장님께서 그 맹자의 한구절을 읽어 주시는데 그 구절들이 저가 살아온 한편의 드라마다 라는 생각을 떨굴수가 없어 그자리에서 눈물을 쏟곤 했었습니다.내나이 그당시 10세..어린놈이 무슨 사연이 그리 많길래 눈물을 흘리는지 훈장님도 의아해 하며 저를 보는 그 모습..사랑이라는 감정이 얼굴에 젖어 있는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감사의 표로 달비4짜님과 로체님께 맹자의 한구절을 올려 보내고 싶습니다. 님들도 잘 아실거예요.. 음은 달지 않고 뜻만 올리겠습니다. "하늘이 장차 그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사람의 마음을 힘들고 아프게 한다. 그 살과 뼈를 힘들게 하고 그 피부를 곪고 들뜨게 하며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궁핍하게 만든다. 이러한 까닭은 그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그사람의 모자라고 모자란 것들은 보태고 또 보태서 꽉채워 아주 크게 쓰게 위함이니라.. 글을 쓰는 와중에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려 하네요..감사합니다.

1등! IP : 3cebd619cea7d1a
선루에
해 떨어지고
뗏장에 달 드리우고,,,,


나그네
달 안으며
첫 닭 우는 소리 들어 보니,,,,,,,,,,


끝 없는
인생의 기점에
너와 내가 잠시 머물다 가누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br/>항상 건강하십시오.>>
추천 0

3등! IP : dd665298818bc25
삶의 무게 덜어보자
달려간 그곳 고향이라.

수년만에 찾아간 그곳
어릴때 기억 새록새록

정없는 무정한 님들아!
어디메서 다져지고 있는고

인생의 무게에 눌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아~당신이여..

고향 들판에 핀 민들레도
당신의 향수를 느끼려

당신 있는 북녁땅으로
고개를 흔드는구려.

나도 이제 삶의 무게 줄이려
찾아간 이곳..

줄이려 해도, 줄이려 한들
줄여지지 않고 더 무거워지는것은

그건 바로 당신이 남기고 간
그늘의 상처가 너무 많아


양지로 바꿔보려는 이 못난놈의
마지막 발악이 온 산천에
흐느적 꺼리기 때문일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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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f4af5da8a4dc93
안녕하세요,ceo5364님,일광님,미끼머쓰꼬님.먼저 일전에 질문해주신 그 곳 소류지에서
대물의 입질은 비록 보질 못하셨으나
달 밝은 가운데,뼘치급 참한 붕어들로 현장의 굵은 참붕어미끼 사용하여
잔잔한 재미를 즐기고 오신 듯 하여
즐거운 낚시를 즐기신 듯 합니다

계단식 논자락 위의 산 속 준계곡형 소류지에서 그정도 수온을 느끼셨고
채집된 참붕어의 개체도 많았던 것 으로 미루어
달만 밝지 않았다면,조금은 더 좋은 씨알의 입질도 볼 수 있지 않으셨나
듣는이 입장에서 조금은 욕심을 내어 보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음번 출조를 기대해보면 되는 듯 합니다

아직은 시기가 이르거나 늦진 않을 것 입니다
그 날의 조과는 달의 영향도 상당히 컷을 것 이라 생각도 해보지만
좀 더 큰 대형어의 산란은 얼마 전 이루어 졌기에
잠시 먹이에대한 욕구가 사라져서 뼘치급 입질이 이어졌을 수도 있을 것 이며
저도 알 수 없는 현상들로 그정도 입질과 손맛에 그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앞전에 말씀드렸 듯,다음번 달빛이 가라앉는 상황에서의 출조에
좋은 입질 보셨음 좋겠구요
맹자의 한 구절,몇 번 읽어보았는데 저 역시 맘에 넘 와닿습니다

일광님 비롯하여 늘 좋은 글 읽게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다음 출조때엔,조금만 더 욕심을 내보는 씨알급 만나셨음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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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e7ccc8b40a6cd1
하늘은 나에게 얼마나 큰 붕어를 안겨 주려고
찾아다니는 저수지마다 꽝 세례를 주시는지...

토요일 밤낚 해봤습니다.
일요일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길래 안되는구나 싶어서
실컷 자고 일어났더니...역시나 새우가 품고 있던 알도 그대로 있더군요.
파라솔 텐트에는 이슬이 맺혀 얼기까지 했더군요.
때는 음력 3. 18일이었으니 달도 휘엉청 밝았더랬죠.

요즘 조과가 왜이리 없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봤더랬습니다.
저만 고민한게 아니고 같이 우루루 몰려다니는 분들과도 의논해본 결과.
'너무 몰려 다닌다'였습니다.
소류지에 둑을 제외하고 거의 애워쌀 정도이니 원...
제발 좀 다음부터는 찢어지자고 해도 안 찢어지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ㅋ

작년 휴가 때였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의성 비안면 소류지엘 갔었는데요.
2박3일 계획이었습니다. 첫날 일찍 여유있게 도착해서 밑밥 뿌리고 그늘에서 쉬다가 해가 저물면서 본게임으로 돌입했는데...그 저수지에 저와 친구, 그리고 다른 한분 총 세명뿐이었습니다.
친구가 처음 두대가 동시에 입질이 와서 두대 모두 챔질 성공.
그러나 한대는 다른 낚시대와 마름까지 휘감았고, 다른대는 끌어내다가 떨굼.
친구 혼자 좋아서 싱글벙글... 다음날 건너편의 그 분, 잠시 어딜 다녀 오시더니 친구분들을 불렀나 봅니다. 둑을 제외하고 못을 애워 싸는 사태가 발생했읍니다.
그래서 그런지 둘째날은 찌가 말뚝이더군요. 잔챙이 입질 조차 없었습니다.
그 분의 친구분들..."야 고기 나온다카드만...우예된기고?"
"어제까지만해도 잘 나오던데...왜이럴까나?"

사람 발길이 닿지 않던 소류지에 세명, 네명만 들어가도 환경이 좋더라도 대어들은 이미 깊이 박히는 수가 많더군요.
이럴수록 둑에서 친구와 상의하고, 조용히 상류에 진입하고, 야참과 간식들은 각자 알아서 조용히 해결하는 것이 상책일듯 싶습니다.

다음 부터는 본게임에 돌입하는 방법을 달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싶습니다.
6치나 8치의 붕어가 커다란 참붕어 미끼라도 예신에서 미끼에 대한 탐색을 모두 마쳤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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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47b02e9754f935
일단 전북지역이시라는 데에...감격의 눈물이 울컥하여...이렇게 글 남기어 봅니다.
일단 제가 혼자 다니는 보물터와 무척 유사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인 듯 합니다.
그 곳 붕어들은 한 밤중에도 새우보다는 참붕어에 입질이 강하고 중후한 입질 보다는 거의 삼키어 끌고 가는 입질이 더욱더 많았습니다. 그만큼 저수지가 손이 덜 간 탓이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님과 거의 같은 경험을 3년을 내리 그곳만 팠답니다.
바로 뒤에 무덤이 있음에도 불구...저의 월에 대한 그리고 미 개척지에대한
욕심을 구신도 못 막았드랬죠..
결국 3년이 다 되어서야 5짜급 향어와 70이 넘는 잉어를 잡는 경험도 해 봤고 대물 붕어
와의 상면도 있었으나 잠시 잠깐의 인사 뿐이었으며 작년 초 봄에 산란기에 겨우 턱걸이
만을 손에 안아 보았습니다.
무서븐 경험 이 후엔 다시는 가보지 않았지만....ㅜ.ㅜ
여튼 그 곳은 참붕어 미끼로 마릿수 낚시를 하는 말이 좀 안되는...
여기서 마릿수는 거의 40여수 입니다.
근데 평균 씨알이 더 웃긴 게...5치 6치급이라는 사실이죠...
그냥 모아니믄 도 식으로 메주콩을 사용하여 월급을 만날 수 있었지만...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미끼에 변화를 함 줘 보시는 것도...
무론 전북권 아직 메주콩 낚시가...어렵다는 건 알지만...
아주 작은 놈들이 큰 먹이까지 탐내는 그런 식탐을 지닌 곳은
의외의 미끼가 대물을 만날 수 잇는 차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여튼 ...꼭 그곳에서 대물 상면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보물터는....지난 늦가을에 탐사 가보니...물을 뺏더군요...ㅜ.ㅜ
바닥까지는 아니지만 바닥에서 한 40~50정도 였으니...빼는 중간이었겠죠...ㅜ.ㅜ
항상 안전 조행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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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12b63378b87adc
낚귀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님도 전북권이 고향이신지 아님 애장터가 전북권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름만 들어도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단어 고향이란 단어일 겁니다.
고향근처의 이정표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지며 한 숨이 절로 나오는 고향..
저는 무신경하게 몇년만에야 찾아간 곳이였습니다.
언제나 낚시터를 가도 고향가는 기분으로 ,,저수지 근처마을도 고향마을로 생각하고
항상 조심하고 낚시인이 제일 싫어 하는 일들은 하지 않으려 애를 쓰는 편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그러하실 거라 생각되지만 저도 그게 항상심으로 유지가 되지는
않더라구요.여기 월척을 들어오면서부터 저에 대한 지금까지의 과오와 실수 부족했던
여러가지 착오들을 하나 둘씩 고쳐 가고 있는 중임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진정으로 전과
같은 실수들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낚귀님과 그외 월척여러분의 지도 편달 심히 바라오며 한주간 무탈하게 월척님들의 무사편한을 기원 해봅니다.
낚귀님 앞으로 잘 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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