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어릴적부터 해왔으나 주위에 낚시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준 분도 안계시고 하여
그저 아버지 따라 다니면서 찌맞춤도 대충에 챔질도 대충... 천렵차원의 지렁이 낚시만 간간히 오래 하였었습니다.
최근에야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배워가고는 있습니다만 지렁이외 새우나 옥수수 심지어 떡밥조차도 써본지가 5년이 채 안됩니다.
요즘 개인사정상 출조를 자주, 오래 할수 있고 하여 다대편성을 해놓고 새우나 옥수수로 밤을 낚습니다.
예전의 지렁이 낚시때는 어차피 지렁이 특유의 지저분한 입질이 당연한듯 여겨져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요
옥수수나 새우등은 입질이 깔끔한 편이지만(모 아니면 도) 또 그렇지만도 않은듯 합니다.
찌가 옆으로 질질질... 조금 올라와서 질질질.. 혹은 케미가 수면 아래로 천천히 들어가 질질질...
찌가 중후하게 올라오길래 챔질타이밍만 재고 있는데 어느순간 순식간에 떠올라버리고..
정말 천천히 중후하게 올리는 입질이 있는가 하면 조금더 빠른 일정한 속도로 올려주는 형태도 있고
조금 올라온 상태에서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1,2분 후에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기도 하고..
분명 다양한 입질형태을 경험들을 해보셨을텐데요..
그 각각의 입질모양이 실제로 물속에서 붕어와 미끼사이에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붕어와 미끼사이의 관계도 그렇지만 직접적으로는 봉돌의 상황이 찌에 반영되는 것이니 그부분도 궁금합니다.
알고 계시는 다양한 입질과 물속상황과의 관계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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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바닥이 지저분하면 입질도 지저분하다'는 통상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바닥이 지저분하여 작은 나뭇가지나 수초가 엉킨자리등 이러한 곳에서 붕어가 먹이를 흡입하여 몸통을 들어 올려야 찌가
사승하는데 위쪽에 나뭇가지나 엉킨수초등이 있어서 몸통을 들어올리기가 불편하지요.
또한, 찌나 봉돌이 상승하는데도 걸림작용이 있어서 입질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썩은 나뭇잎이나 수초줄기 등에 바늘이나 미끼, 봉돌이 걸려서 입질을 못받을때도 많지요...
둘째 "수심이 얕으면 입질이 지저분하고 옆으로 긴다."
수심이 40~80정도의 얕은 곳에서는 찌의 정점이 매우 낮습니다...
경험상으로 2마디~3마디 정도가 최대인듯하구요...하지만 밤낚시에서는 수면에 반사되는 찌불때문에 무쟈게 많이올리는것 처럼
보이지요...가끔은 캐미끝만 살짝 올려서 둥둥 떠다니기도 합니다....역시 대물이 몸통을 들어올릴 수심이 얕기 때문이구요...
이런곳에서는 특히 찌끝을 잘 읽어야 챔질에서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세째,'경사진 턱은 한 두마디 살짝 올린뒤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다'
평평한 바닥에서는 붕어가 머리는 아래로 향하고 꼬리를 들어서 먹이를 흡입한후 몸을 수평으로 들어올리고 먹이를 아가미속의
뼈를 이용해서 으깨서 먹지요...하지만, 경사가 진곳에서는 몸을 수평으로 한채 경사면에 다가 서면 바로 먹이를 흡입할수 있으므
로 찌가 상승이 거의 없습니다.그리고 머리를 돌려서 경사 턱을 빠져 나가면 찌가 끌려 들어가지요...
이때는 특히 늦챔질이 중요합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경사 턱에 찌를 한뼘정도 내어 놓고 낚시하는데요...이런 찌가 완전히 잠겨
서 캐미가 희미해 질때 챔질합니다.....붕어가 몸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없으므로 살짝 찌가 내려 간다해도 미끼는 아직 붕어의 입
속에 머물러서 챔질하면 바늘이 설걸리거나 빠져 나옵니다...완전히 흡입할때까지 기다려 주는 인내심...^^
넷째'경계심이 심할때 입질이 경박합니다.'
보름달 아래서나
저수지 전역이
시끄럽거나
물색이 매우 맑다든지...
다섯번째' 당연히 잡어이거나 붕애들은 입질이 지저분합니다.'
한입에 새우나 콩, 옥수수를 다 먹을수 없어서 톡톡 쪼아 먹거나 새우 다리를 물고 늘어지거나...다양한 이유들이 있지요...
여섯번째 " 자연의 이치를 어찌 하찮은 사람이 다 알겠습니까?"
답글이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었습니다....자연의 이치를 어찌 사람이 다 알겠습니까??
사람이 밥을 바닥에 앉아 먹을때도 있고 식탁에 앉아 먹을때도 있고 눕거나 서서 먹을 수도 있고
걸어다니면서 먹을수도 있는데...
붕언들 어찌 그리하지 않겠습니까.....
역시~ 플라톤님~!. 또 다시 한수 배우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그래서 질문이 어렵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신 거였군요^^
사실 이 질문을 하게된 궁극적인 이유는 챔질타이밍을 알고싶다.. 가 되겠네요.
어떻게 보면 올림낚시라는 낚시기법 자체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한편으로 해봅니다.
고기는 찌를 올려주기 위해 먹이를 취하는 것이 아닌데 사람은 이상적인 찌올림을 머리속에 이미 그려놓고 붕어가 그대로 재현해주기를 기다리는... 감이 떨어지기를 입벌리고 기다리듯..
그러나 제가 지금당장 낚시대를 편다고 하여도 제 머리속 찌는 환상적으로 올라오고 있겠지여^^
없지요 그래서 별의별 미끼를 다써보는 것입니다
입질형태 또한 평지형, 준계곡, 계곡지, 수로, 댐, 그리고 수심에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처음가는곳이라도 몇번챔질을 해보면 감지가 됩니다
붕어가 회유를 할때는 반듯한 모양으로 움직입니다.
먹이 활동을 할때는 이미 몸은 약 45도의 몸을 만든 상태에서 먹이를 찾아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먹이를 발견하면 (흡)하며 순간 빨아 들이게 됩니다.
이때 빨아 들이는 그 속도는 시속 200 KM 나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순간 강력하게 빨아 들이고 난다음 꿀꺽꿀꺽 하면서 45도인 몸을 반듯하게 만들면서 뒤로 약간씩
물러 나면서 먹었던 미끼는 계속해서 삼키고 있습니다.
물속에서의 사정은 이렇습니다.
물 밖의 (찌) 에게는 이렇게 전달됩니다.
움찔 하면서 찌가 상승을 하더니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상승을 합니다.
흡입 하면서 찌 상승
몸을 반듯이 하면서 찌 계속 상승
꿀꺽 꿀꺽 삼키면서 찌 계속 상승
몸이 뒤로 물러나면서 찌는 계속 상승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연속 동작으로 보면은 한번 상승한 찌는 (중후)하게 천천히 상승을 하게 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찌 톱이 다 나오고 몸통 상단이 나오면서 몸통 중간이 나오더니 찌는 급속히 중심을 잃고 어는 한쪽으로
넘어지게 됩니다.
이 정도의 찌 올림은 붕어가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할때의 찌 상승 입니다.
그러다가 먹었던 미끼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순간 빠르게 뱉어 내게 되는데 뱉어내는 그 속도는
흡입 할때 속도보다 2배나 된다고 합니다.
그날 여건에 따라 입질 찌 상승폭은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어느때는 두마디 어느때는 다섯마디 각각 다릅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낚시를 구사를 할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