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밤날씨가 상당히 쌀쌀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이른 것도 같습니다만, <첫 추위 찬스>란 단어가 떠오르면서 무지 궁금해지더군요.
이것에 관해 세 가지만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1. 첫추위 찬스란 구체적으로 어떤 시기를 말하는 건지요?
2. 첫 추위 찬스라고 판단될 때의 포인트 선정이 궁금합니다.
3. 첫 추위 찬스를 느껴 보시고 누려(?) 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럼, 늘 건강들 하시고 안출하시기를 바라면서,
무지개붕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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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부족함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이니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벌써 5년쯤 전인것 같네요...
일단, 첫추위 찬스의 시기인데요...
저는 딱 한번 경험한적이 있는데 사실 그것이 첫추위 찬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기는 가을이 지나고 거의 11월이었던것 같은데요...아직 멀었죠??
첫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떠 놓은 물에 살얼음이 끼던 때인것 같군요...
그래서 저는 첫 추위 찬스의 시기를 첫서리가 내리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베리아의 차가운 기단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11월 초순쯤이 아닐까 합니다.
둘째, 포인트 선정인데요...
그 저수지는 상류에 말풀이 많이 자라구요...저수지의 가장자리로도 말풀이 많이 자생했었습니다.
그러나 11월초순 쯤 되면 말풀은 전혀 없는 맹탕지가 됩니다.
그리고 최상류의 골자리에 앉았구요...
이 저수지는 한여름에도 짧은대가 잘 들었는데요...
역시 이 날도 1칸대에서 19칸 까지에서 주로입질을 받았습니다. 수심은 80에서 1미터 전후였구요..
저수지의 형태는 전형적인 계곡지였습니다.
저는 10월 부터는 상류가 맹탕이고 중류골자리에 수몰나무나 수초등이 형성되어있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상류쪽으로 대를 편성합니다. 최대한 수초에 바짝 붙이구요...수초는 댓장이나 부들을 선호하죠...
여름에는 땟장이나 부들보다는 수심이 쫌 나오는 곳에 서식하는 마름 언저리를 주로 공략합니다.
결론적으로 포인트는 상류 수초언저리고 수심은 1미터 안쪽을 공략합니다.
세째, 경험입니다.
우보에서 직진하면 철길 건너 3거리가 나오죠..좌회전은 대구, 우회전은 금성?가는 길인듯 생각이 나네요...벌써
이쪽 방향으로 출조를 않한지 3년은 된것 같습니다. 근데 여서 직진(시멘트길)하시면 작은 다리하나 지나구요
계속 직진 하시면 마을 가기 전에 우측에 제방이 보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못을 '종당이못'이라고 부러더군요..
여기 대 피고, 우보나와서 보신탕한그릇 하면 세상에서 젤루 행복했더렜습니다. 이 종당이못은 제가 5년 정도를
시기 별로 꾸준히 팠던 곳인데요...지금은 애석하게도 3년쯤 전 겨울에 동네서 무넘이, 수문갑 공사를 동시에 하면서
물빼고 동네서 잔치 했답니다. 조우 한분이 작년에 대피고 있으니 마을 어르신 오셔서 하시는 말씀....
" 그기 괴기 없어...동네서 다 잡아서 잔치 했는걸...저~기 위에 못에 가봐..."하시더랍니다.
마을 지나서 직진 하시면 또 하나의 이쁜 소류지가 있거든요...
하다보니 조행기가 되어 버리네요...ㅎㅎ
5년쯤 전 그러니까 물빼기 2년 전이겠네요....11월 첫째주말인가 둘째 주말인가 헷갈립니ㅏㄷ.
중류 밭옆에 차를 세우고 30미터정도 걸으면 상류로 들어 가는데요...상류 건너서 깨밭 옆에 작을
물골에 모래 둔턱이 있었죠...그자리에서 대를 9대 정도 편성했는데요...
가장 좌측(나무밑)에 붙여둔 1칸대로 중형 월척한수, 턱걸이 월척 한수 와 9치급까지 해서 10여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 어스름하게 밝아 올때 집중적으로 새우에 입질을 받았구요...
지금생각하면 참 무식하게 낚시 했습니다....난로도 없이 파카 하나로 버텼으니....
이상이구요...
그후로 그 시기를 맞추기위해 많은 노력과 매주 출조를 하였지만 참 어려운게 낚시인듯 합니다...
아직 한번도 못맞췄으니......
저수지의 특성마다, 지역마다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찬스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첫 추위 찬스에 대한 경험이 전무(제 경우^^)한 지라 님들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새물찬스, 산란기찬스 등에 비해 첫 추위 찬스는 좀 보편화 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첫 추위 찬스에 집착하시다가 감기 걸리시지 않도록 님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플라톤님께서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길 빌면서...
무지개붕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