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낚시를 하면서 내가 참 좋은 취미를 가졌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낚시를 떠나기로 결심한 날부터 내 마음은 왠지 소년이 되어 어릴적 소풍을 떠나기전 느꼈던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며 하늘에 빌어봅니다
제발 낚시 가는 날은 비가 오지 않기를...............
낚시 떠나는 길은 모든것이 즐겁습니다
시골 촌노의 깊게 패인 주름 사이로 비친 웃음띤 얼굴에서 세월의 경륜을 느끼게도 하고
밭에서 일하는 시골 아낙네의 바쁜 손 놀림에서 내일의 풍성한 결실을 예감해 보기도 하고
길 가는 길손을 반겨주는 시골 똥개(노렁이 검둥이 백구 복실이)의 모습에서도 고향 같은 정겨움을 느끼게 합니다
낚시를 떠나는 길은 흥분과 기대감에 내 마음은 벌써 어느 풍광 좋은 낚싯터에 도착해서
어느새 시를 노래하는 음유 시인처럼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낚시터에 도착해서 낚시인이 많으면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은 바빠지지요
저 물속에 있는 내가 잡을 고기를 먼저 오신 조사님들이 내가 준비 하는 동안 다 낚을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이
엄습하지요
바쁘게 낚싯대를 다 편성하고 준비가 끝나면 그때서야 내 마음은 뿌듯하고 평온해집니다
어느새 어둠을 밟혀주던 태양도 하루에 임무를 다 마친양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그 임무를 케미컬나이트가 대신 하지요
그와 동시에 나의 밤낚시도 시작됩니다
낚시를 하다가 피곤하면 의자를 뒤로 젖히고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총총히 떠 있는 수많은 별들 만큼이나 많은 생각들이 내 뇌리를 스쳐 가지요
(부모님,가족,친구,직장....기타등등)
그리고 내 자신에게 묻습니다
너는 낚시를 오지 않는 날 일상 생활속에서 하루에 몇번이나 하늘을 쳐다보느냐고???
곰곰히 생각해도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삭막하게 산것 같아서 왠지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이런 저런 생각과 밤 하늘에 떠 있는 달과 함께 어릴적 고향 어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보았으나
지금은 보기 힘든 반딧불이라도 만나는 날은 밤 낚시의 기분은 배가 되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자욱한 물안개 속에서 점잖게 떠 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노나면 어둠 속에서 큰 고기가 입질 했을때 중후한 찌 놀림을 확대 해 놓은 것 처럼 어둠의
끝자락에서 자연은 나에게 멋지고 아름다운 영상을 선사하지요.
그 아름다운 것 들을 뇌리속에 담아 귀가길 차 안에서 마음 속 나만의 조행기를 완성합니다
그런 자연이 고맙고 잊혀지지 않아 나는 또 아름다운 저수지를 찾아 길을 떠나지요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가에 앉으면 왠지 마음이 평온해 지는 것은 나 또한 자연의 일부분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소중히 사용할 것을 마음 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쓰다 보니까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낚시 하면서 아름답다고 감탄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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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같이 낚시 왔더라고여 ^^ 엄청 아름다운 광경이연네요 ..
할아버지 아버지 글고 10살쯤 되보이는 꼬마조사님 ~ 이리 셋이서 낚시 하는데 와
진자 부럽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
너무 많아서 대뜸 이것이다라고 말할수 없을정도네요
밤이 깊어졋을때 하늘을보면
원래 저렇게 별이 많은것이엇나하는 그런생각이 듭니다
시골에 태어나서 지금도 시골에 살고잇지만
언젠가부터 밤하늘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살고잇더군요
망여상님 말씀대로 낚시를가야 그 밤하늘을 제대로 볼수가잇엇습니다
수많은 별들로 반짝이는 밤하늘과 물에서 빛나는 캐미불빛
그리고 듬성듬성 작은 가로등이 켜잇는 시골의 풍경
이것이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ㅎㅎ
ㅎㅎ 아름다운거 작년 모 둠벙에 지인몇분 모시고 낚시를 하다가 쉬마려워서 제방에 올라서서 쉬하다 돌아 봤는데 ㅎㅎ 캐미불빛가득한 물도 멋지더라구요 ㅎㅎ
혼자보기 아까워 핸드폰으로 찍어보지만 그느낌의 반도 표현이 안됩니다.
새벽물안개,별가득한 밤하늘,달빛은은한 저수지,노을지는 하늘,반딧불,시골 아궁이 불냄새...
혼자 감상할때 정말 아습니다.
집사람의 낚시에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꿔준 1등 공신들이기도 합니다.ㅎㅎ
수면위의 작은 물방울.가을달밤 수문옆에서 보았던 수만은 유령들?//(물안개 오르는데 바람이 수문사이로 들면서 만들어낸 각가지
형상들)새벽4시에 우는동네 닭소리 역시 자연의 소리 가 최고--20년 전에 강화도 내가지 가는길 에 보았던 내가지의 케미들 지도를
그려 놓았더군요. 어릴적 형들따라 갔다 낚시에서 보았던 칸데라의 불빛이 가끔은 보고 싶어지더군요.
어지럽고 정신없었던 세상의 모든 풍경들이 어둠에 잠기기 직전의 석양!
사람의 손에 의해 꺾임으로써 비로써 그 존재가치를 환하게 드러내는 캐미를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캐미 몇백개는됐습니다....장관이더군요
여러번 갔던 자리라 모든게 익숙한 곳인데
물이 들어찬 가을 아침에 앞에 있는 감나무 풍경이 어찌나 새삼스럽게 아름답던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낚시전에 자기자리 좌우로 버려졌던 쓰레기들을 줏어서 가져가는 모습...
자연을 즐길려면 먼자연에게 다가가야 한다는게 제생각입ㄴ다.
주위에 어지러운 쓰레기들 사이에서 올려보는 밤하늘보다는,
좌우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자리에서올려보는 밤하는리 더 아름다운거지요
자연을 사랑한다는 마음 진정 아름답습니다...^^
코스모스 살랑대는 호젖한 가을 출조길
대 널기전 주변청소부터하는 노안의 조사님
저녁노을
반딧불
밤새 나와 친구가 되어준 10개의 케미불
가을 밤하늘의 별들
처음만난 조사님의 커피한잔
전 이래서 아직도 낚시로 행복합니다............
잠시잠깐 도취된 듯 아닌 듯 잠깐 졸은거 같은데 이젠
닭이 웁니다.
물안개는 더더욱 진해지는데
야간케미 약간은 흐릿해 지기도 했지만
물안개에 언제 내 낚싯대가 길어 졌는지 케미는 저 멀리 보이고~
슬슬 어둠이 걷힐땐 흐~으~
그순간엔 이상향에 든 그런.....
이런 분위기 말고 한두가지겠습니까?
일출, 노을 등등
그리고 수면위에 옥구슬 굴리는거 같은
바람 없을때 내리는 굵은 빗방울~
주변은 쥐죽은듯이 조용하고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시간은 자정이 다되어가는데
하늘에서 쏫아지는 별빛이 수면에 보이는데
어느것이 별빛이고 어느것이 케미인지.........
올해도 그 멋진 광경 다시한번 보려고 해도 아직까지 보지못했습니다.
그 광경은 거의 죽음입니다....ㅎ
정말 첫사랑을 하는 기분 이였습니다
붉은 석양에 온 시야에 가득한 파노라마로 펼쳐진 안개평야의 노란 황금물결
어느 깊은 산 속 계곡지에서 낚싯대 앞으로 날라가는 초록 반딧불의 군무
깊은 가을철 오후, 물위의 풍경과 물 속의 풍경이 데깔꼬마니처럼 서로 반사되어
절벽 위에 노송, 노랗고 붉은 단풍들이 비추어진 것을 발견했을 때
이른 아침 포인트에서 일어나서 45도로 물 속을 바라보았을 때
물 속이 명경퍼럼 보이면서 상류 갈대 숲 속에서 수많은 붕어드링 쏟아져나와 유유히 헤엄침을 보았을 때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