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간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1주일간 이었습니다. 매일 저녁 5시 30분부터 12시까지 주말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비록 단 한마리도 못 잡았지만...(채칩망에 들어간 참붕어가 전부)
혼자서 낚시를 다니다 보니 이것저것 챙길것이 많아서(mp3, pmp, 음식거리등) 다른 짐을 줄이려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네요.
한대 한대 펴다 보니 결국에는 24대까지 펼쳐놓고선 미끼도 종류별로 이것저것 써 보았는데 정말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옆에서는 펄떡거리며 뛰노는 녀석들이 있는데 눈물만 납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지라서 베스, 블루길 이런 종류는 없는데 작년 이맘때는 그래도 "여기가 정말 낚시터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계곡지 위에 양어장 및 유료 낚시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계곡지로 방류하고 다른 장사를 합니다.
유명하지 않은곳이라 밤에 낚시를 하다보면 멧돼지, 고라니, 뱀, 박쥐, 불륜커플 등등 여러 종류의 짐승(?)들과도 조우를 하곤 하는 멋진 곳인데
3월에 한번 온도체크하러 온 뒤로 처음 온 곳에서 성과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입질이 없는 곳은 아닌데 찌가 캐미가 깜박거릴 정도의 잔입질뿐...
바늘도 바꿔보고 봉돌, 찌, 미끼, 집어제 다 바꾸어 보았는데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휴~~~~ 결국 성질을 못 이기고 철수도중 낚시대 4대 분질러 버렸네요.
집에 오니 집사람은 일본만화의 낭인무사가 들어오는지 알았다고....(산발머리, 밤낚시도중 이곳저곳 살피다 굴러서 옷에는 흙이 묻어있고)
샤워를 한 뒤 스승님에게 전화로 문의한 결과
"항상 잡으면 그게 낚시냐.... 그 생각으로 낚시를 즐길수가 있어? 맨날 잡겠다는건 어부의 심보와 뭐가 달라. 어부도 허탕치는 날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위로를 하는데 스스로 결론을 내린 결과 낚시 방식을 전체적으로 바꾸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현재 낚시 말고도 여러가지 취미 활동을 즐기는데 4월부터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3월 중순부터 슬럼프인것 같습니다.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사기도 한번 당하고, 낚시도 안되고, RC 비행기 2개 박살, 마술도구 분실까지......
술 마시고 바다 낚시를 하다가 한번 물에 빠진 이후로 술도 끊고 구명동의 입고 낚시를 다니며
낚시를 하면서 밤에는 라이터 불과 담뱃불 때문에 캐미가 잘 안보일때가 많아 담배까지 끊고
생활을 정말 착실하게 했는데 담배를 한갑 샀지만 아직 피지는 않고....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만 가고 이게 말로만 듣던 슬럼프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으려 이것저것 여러가지 취미를 즐겼는데 다른 취미를 하나 더 찾아야 할지...
그냥 저의 지금 심정을 올려봅니다.
여러 회원님들은 낚시를 하시면서 슬럼프라고 생각이 될때 어떻게 극복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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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맑은날만 계속된다면 온 천지가 사막이 되버릴거라고 했습니다.
흐린날,비오느날이 함께있어야 살기좋은 지구가 되는것처럼 우리삶도 나날이 좋은날만 있을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개그맨 김국진씨의 롤러코스터 인생론입니다.
"아기가 걸을수있으려면 2000번을 넘어진다고 한다.여러분도 그런과정을 격였기때문에
지금처럼 걸을수있게 됐다.하지만 앞으로 또 넘어질것이다.
학업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하지만 여러분의 롤러코스터엔 안전바가 있다.
그러니 주저하지말고 롤러코스터를 즐겨라.넘어지는걸 두려워하지말고 자신있게 콜러코스터를 타고
인생의 여행을 하기 바란다." 너무나 멋진 롤러코스터 인생론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때 분명 우리에겐 안전바 가 있습니다.가족이있고 친구가있고 동료가 있습니다.
그 안전바를 의지해서 이겨나간다면 분명 우리에겐 좋은일들이 다가올것입니다.
낚시도 대낚시 하신다면 24대를 펼치시면 그게 집중이 되나요??
저는 슬럼프다 싶으면 외대로 떡밥낚시를 즐깁니다.피라미가 됐든 붕어가 됐든 낚아내면 마냥 즐겁습니다.
붕어 시장에 내다 파실려고 낚시하시는건 아니잖습니까.
그냥 즐깁시다!즐기시다보면 원하시는 대상어종 상면하실수 있으실것입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스럽고 이제 본격적인 시즌입니다.늘 안출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남이 실패에서 오는 교훈을 대신 해 줄수 없듯이 슬럼프도 이겨내고나면 뭔가를 남겨주겠죠~ 그때까지 힘내세요!!
슬럼프라기 보다는 그 계곡지 특성을 익히시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보시는게
어떠실지..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기상여건도 체크하고, 미끼도 바꿔 보고..
그러는 가운데...
분명 대물이 터집니다.
또 한곳에 오랫동안 출조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취미는 취미일뿐입니다. 무엇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몸과 마음만 상할뿐입니다.
저도 올해 1월말부터 밤낚시(12회정도 + 짬낚시5회) 제대로 된 녀석 구경못했습니다.
그러나 늘 희망을 가지고 나갑니다. 어떨때는 찌불만 보아도 가슴이 쿵쿵거립니다.
지금에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언제 겪어도 겪을 슬럼프라 생각합니다 .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사기도 한번 당하고, 낚시도 안되고, RC 비행기 2개 박살, 마술도구 분실,바다낚시시 물에빠짐 등등
이 모든건 마지막에 행해지는(낚시)부분에 모든 슬럼프에 편중&집중되게되죠 .그런 슬럼프들속에 낚시가 포함되어있는것일까요?
또 낚시가 그런것들중에 비중이 가장 컸을까요?? 낚시를 그런 슬럼프들때문에 회피하기위해 해왔던 걸까요? 정말 즐기기 위해서
낚시 하나만을 위해서 한 취미이자 행위 였을까요? 모든 슬럼프라 생각하는 내용들중 낚시도 하나에 포함되는 행위였으며,
즐기기위한 마음에서 시작한게 아니라면 욕심이 과해져서 본인에게 더욱크게 작용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
24대를 편성하고 낚시를했다는것 자체가 그 욕심으로 보여지며 ,24대를펴고 낚시를했음에도 낚이지 않았다는 분노에 낚시대를
부러뜨리는 모습에서 또한 지금에 상황을 볼수있을듯합니다 .
낚이면 낚이는정도로 만족해야하며(씨알 ,마릿수),씨알과 마릿수에 연연하면 즐기기위한 처음 취지와 목적을 벗어나는것입니다.
씨알이나 마릿수에 도전하기위해선 그만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고 불평을 할마음도 접을수 있어야 하지요 .
낚이지 않으면 낚이지 않는 것도 순응하고 인정해야하며 ,낚시터 환경에 따라 계절에 따라 ,기온과 밤낮과 오늘과 내일 ,매시간 다
른게 낚시인데 ..... 붕어가 먹고 올리지 않는다해서 화가난다는건 지금 아니더래도 언제 느껴도 느낄수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에 마음가짐이라면 나중에 언제라도 지금같은 상황이 연출될수있는것이죠 .
유료낚시터를 찾지않고 노지를 찾는건 누구나 똑같을것입니다 .
나올지 나오지않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전하는것이고 그래서 잼있는것이고 ,낚는것만을 생각했다면 유료낚시터에서
24대가 아닌 1대만 펴보고 재미를 볼수있을것입니다 .내가 마음먹은거에 내가 편성한낚시대에 갯수에
인정하고 그 결과또한 자연스럽게 인정해야하는것이죠 .나오지 않아도 인정,나와도 인정,1대를펴도 그결과는 인정,
24대를펴도 그 결과는 인정 , 유료낚시터에 돈을주고 들어가는이유는 손맛을 볼수있다는 확률이 높은 비중임을 알고있기에
돈을 지급하고 낚시를 하는것입니다 . 유료터에 고기가 없다고 가정하에 누가 돈을 주고 들어가겠습니까? 이럴땐 화가나겠죠 .
내가 나를 속인게 아니라 낚시터 주인이 나를속인것이니 .....
낚시는 조건없이 해야 재미를 느낄수있으며 ,함께 나눌때 즐거움은 배가 되는것입니다 .그 시간이 덜 허무할것이구요 .
내가 즐기기위해서 시작한낚시라면 즐겁지않고 화가날정도면 하지않은것만 못하니 하지않는게 더 득이 될것입니다 .
많은 낚시꾼들이 그 무거운 짐들을 들춰메고 양손에 들고 여름엔 모기뜯겨가며 ,겨울엔 추위에 떨어가며, 비오는날엔 비맞아가며 ,
땀 뻘뻘 흘려가며,얼굴 그을리며 , 대편성하고 잠못자고 때론 끼니까지 거르며 ,살 쏙 빠져서 낚시에 임하면서 꽝치고도 다음낚시
를 기약하는건 모든 상황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돈주고 시켜도 하지 못하는것이죠 .열심히 하는사람은 즐기는사람을 이길수없다는것
적절한 표현인듯합니다 .붕어를 잡기위해서 열심히 이런저런 방법을 다 취하고도 못낚았다고 생각하는사람과 낚시터에 가기전날부
터 설레임과 낚시터까지 이동하는 시간 ,주위 훑어보며 대편성 ,짬내서 마시는 커피한잔 ,붕어가 나오지않을때 다른 잡어래도 잡아
서 찌맛 또는 뭔가를 낚았다는 이모든것들을 즐기기에 금방 지치지 않고 낚시에 임할수있는것이죠 .
바닥낚시가 슬럼프라 한다면 중층도 내림도 해보시고 ,블루길 ,루어낚시도 해보시고 ,견지낚시도 해보시고
즐길수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찾아봄도 좋은방법입니다 .
-쓰레기 버리지않기 캠페인-
"여러분들은 낚시터에 무엇을 놓아주십니까? 물고기 ? 쓰레기?"
내 모습은 어떤지 한번 보게 됩니다!!!
저도 작은것에도 만족하면서 즐길수 있는 낚시를 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하는데 쉽진 않지요!!!
슬럼프라 생각 마시고 즐겁게 해야 취미지,넘 집착해 버리고 오히려 열받아 버리게되면
그건 취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오기뿐이죠!!
아무튼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슬럼프를 넘으면..다시 재 도전..낚시 1달 1년만 하실겁니까?
평생 못 끊는다는걸 알기에..그저 그려러니 합니다.
그냥 자연에서 놀고온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많은 꽝을 치면..사람이 감정이란것이 있게에..누구든..시무룩해 질겁니다.
힘내시고..이번에 꽝쳤다고..낚시 끊을건 아니잖아요..다음에 또 꽝쳐야죠 ^-----------------^
제가 아는 지인분은 한 노지에서 월척을 하면, 다음에는 그곳을 않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분 대답인즉..월척을 했으니 그다음에는 성취감이 않 들어서..다른곳을 판다고 하더군요..
법정스님의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책한권으로 마음이 달래지더군요
아름다운 마무리가 그랬습니다
비롯 낚시만의 문제는 아니셨던것 같군요... 일상이 잘 안풀리던중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지막 보루라 할까요? 낚시가...
그동안 낚시가 월영낚시꾼님께 많은 즐거움을 주었던것 같군요, 그런데 그마저 외면당하는 느낌으로.. 그래서 화도 나시고,평소 하지않던 대편성까지... 그런데도 꽝... 마음 다스리러 가서는 더 열이 치밀어 오르고... 요즘 일상이 우울한데 낚시 너마저도...
그래서 낚시 슬럼픈가?... 하시는 마음...
제생각엔 월영낚시꾼님의 일상의 꼬인실타래를 우선 바르게 풀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 방법이 낚시였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혼자보다는 어울릴수있는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취미가 지금은 더욱 좋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빨리 정상 컨디션 찾으셔서...
찌가 밤새 말뚝이여도 난 밤새 좋은 공기 마시고 평소 안보던 밤하늘 실컷보고 왔다며 즐겁게 여길수 있으셨음 하네요^^
저도 사업 실패하고 낚시 장비 차에 실은채로 폐차장에 집어넣고는 6년동안 쳐다도 안봤었습니다...
그런데 3년전부터 다시 시작한 낚시... 그전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더군요~ 조금 성숙했다고 할까...
그래서 다시 주말마다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월영낚시꾼님 얼른 파이팅 하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안그래도 요즘 글을 보면 전국의 저수지가 만수위에 평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산란이 이뤄져
지금은 회복 중이거나 거의 산란 직후라 더더욱 낚시가 안되는 때입니다.
스트레스를 게임이나 운동 같은 실력에 의해 판가름 나는 취미에다 풀어야지
어찌 운7 기3을 논하는 낚시에다 풀려고 하십니까?
낚시꾼이 전국 어디서나 날고 기는 초고수라 해도 고기가 안물어 주면 끝입니다.
우선 일상을 바로 잡고, 다른 활동적인 취미에 스트레스를 풀고...
끝으로 봄시즌에는 [나온다~] 소리 들리는 곳에 가서 낚시를 하는 게 좋습니다.
1주일 내내는 아니지만 매주 토,일요일 계속 출조하고 있습니다만,
3월초부터 현재까지 붕어한마리 못잡으면서도 늘 물가로 달려가는 조사도 있습니다.
직업이 어부라면 직업을 바꾸고 물가엔 언씬하지도 않겠지만, 낚시와 자연을 즐기는 터라..
꽝치는 것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또 다음주를 기약합니다.
물가에 앉아서 찌를 세웠다는것에 기쁨을 가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