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낚시만 다니다가 최근들어 하우스낚시를 하고있습니다..
작년에도 하우스 낚시를 간헐적으로 했는데 올해 하우스낚시가 더욱 어려워진것 같네요..
간혹 하우스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붕어들도 학습효과가 있어 하우스에서 적응한 붕어들은 입질을 길게하지
않는다고들 하시는데 과연 붕어들도 학습을 하는것일까요?..
간혹 어리석은 사람들을 붕어대가리(머리)냐고들 하는데..하우스붕어!! 과연 학습효과로 입질을 길게하지 않을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고수님들의 고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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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기억력에 대해서는...
사람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스쳐지나간 번호는 얼마 기억나지 않지만,
눈여겨 본 번호나, 자주 사용하는 번호는 오래 기억되거나 머리에 박히죠.
붕어 역시 같은 현상이 반복되거나, 단시간에 수차례의 경험을 하게된다면
몇초가 아니라 훨씬 오랜기간 기억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댐 가두리 양식장에서 밥 주는 시간만 되면 붕어떼가 가두리에 접근하는 예를
보면 분명히 지속되는 기억력이 있는듯 합니다.
다만, 붕어가 낚시에 걸리게되는 과정 전체를 인지하지는 못하는듯 하고,
먹이활동에 있어서 조심성이 생기고, 이물감에 대해 예민해 지는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청X낚시터 잉어들 보면 사람이 손으로 주는 떡밥은 쪽쪽 빨아먹으면서도,
바늘에 꿴 떡밥을 주면 외면하거나, 0.1초 입에 넣었다 뱉어버리죠.
요번주에 저도 하우스 가서 조황이 아주 안좋다가 철수시간 가까워서야
대충 파악을 하고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붕어가 예민하다기보다는 매우 둔하다고 느꼈습니다.
12월달엔 잘 풀어지는(곡물+어분) 떡밥을 부슬부슬하게 해서 콩알낚시로 했었는데,
시원한 입질에 마릿수도 잘 나왔었습니다.
이번주는 올 첫 낚시 갔었는데, 건들지도 안길래, 한참을 해매다가
바늘을 아주 작은 바늘로 바꾸고 떡밥도 질게 해서 바늘만 감싸는 크기로 달고
조과를 봤습니다.
다만, 입질이 너무 느리고 폭이 좁아서 짧은대로 눈여겨봐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활성이 급격히 떨어져서 둔해진 붕어가 입질 자체를 잘 안하거나, 해도
아주 움직임이 적어서 바닥채비로(특히 중앙에 붙히고 찌톱 내놓은 경우) 입질파악이
분명히 입질이 들어옴에도 파악을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듯 합니다.
참고로 제 경우는 바닥전용터 상황입니다...
내림과 같이 하거나, 특히 꼬리표나 이벤트 많은 곳은 바닥으로는...^^;;
그렇군요..아무래도 학습효과가 있다고 봐야겠군요,,그러고 보면 붕어가 사람들 생각처럼
미련하지는 않은것 같군요..야하튼 추운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안출하십시요..
붕어의 `머리`로 접근 하는것 보다는
붕어의 `본능`,즉 동물의 생존본능 으로 접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대표적으로 생존이나 성적인 본능을 들수 있는데
이러한 붕어의 학습효과는 먹이를 취해야 하고 `방어`를 해야 하는 생존 본능에 해당 됩니다
언듯 그러한 붕어의 행태가 약간의 지능을 필요한 형태의 행동들로 보이지만
하나의 기관이 하나의 자극에 반응 하는 가장 기초적인
`반사작용~ 일 뿐 입니다
그러한 반사적인 행동들은
어항속 고기들 이나
공원화된 호숫가의 길들여진 고기들의 먹이를 받아먹는 행동,
반대적으로는 ,발걸음에 소스라치게고기가 달아나는, 인적없는 저수지 등에서 쉽게 볼수 있지요
하우스 같은 경우
익숙한먹이에 반응 하거나,반대로 그 익숙한 먹이에 대한 두려움이나(학습효과)
바닥의 노폐물에 따른 영향,먹이 익탐부족이나
요즘같은 낮은 외부기온에 대한 영향도 있겠지요
아무튼 이러한 동물의 본능이 인간의 본능을 훨씬 능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
태풍,쓰나미, 지진을 예측 하거나 하는 탁월한 능력 뿐만이 아니고
청각, 후각, 촉각 등 감각적인 면도 인간은 따라 가지 못하지요
신은 동물에게 머리 대신 생존 할수 있는 탁월한 본능을 주셨고
인간에게는 머리만 주신것은 아닐까 ?....
컴컴하고 각종 장애물로 가득찬 물속에서
한밤중 뻘속에 숨어든 지렁이를 귀신같이 찾아 먹는 붕어를 보면
어떨떈 감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우스 낚시에 해당 되지는 않지만
꾼이 흔히 듣는말중에
`붕어를 믿고 기다리라~는말이 있습니다
채비에 대한 불신에 앞서 붕어의 먹고자 하는 본능을 믿어라~ 라는 말이라고 봅니다
하우스의 경우라면
붕어의 어떤 본능을 생각해 보아야 할까요 ?...
봉돌을 인식하기도 하고 이물감에 엄청 민감합니다. 붕어가 집어가 되지만 정확하게 입질을 안하더군요.
수온이 낮아질 수록 적은 에너지 소비로 섭취가 가능한 먹이를 우선적으로 찾는다고 본 적이있습니다.
흡입이 수월하게 하려면 아무래도 떡밥이 묽어야하고 글루텐 같은 경우 바늘에 섬유질만 약간 남을정도가 되어야 되죠.
학습효과가 분명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