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대석낚시터 다녀왔네요

일요일 매장을 마감하고 아직은 쌀쌀하지만 삼사일 기온이 일정해서 양평에 있는 대석낚시터 붕순이들의 안부가 궁금해 경부고속도로 나의 애마와 달리기 시작했다 두시간 조금넘게 달려서 북여주에서 내렸다 대략 새벽 한시쯤 도착할듯 싶다 16km를 더 달려서 대석 낚시터에 도착 낮에 총무님께 미리 전화를 드려 놓았다 좌대에 전기 좀넣어달라고 대석에는 1인용 좌대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전기판넬 침대, 문을 열면 낚시할수 있도록 되어 있고 전기도 이용할수 있고... 오늘은 31번 좌대 아직은 산속에 위치한 지형 탓인지 조과가 영 시원찮다 그래도 낚시 하는 맛은 잡자탕이 훨씬 낫지요 ㅋ 이사를 오는것도 아닌데 짐이 엄청나다 전기히터, 무선포트까지 챙기고 발열 방석까지... 3.2칸 청프 쌍포로 붕순이와 만날 준비를하고 알파에 이모를 섞어 맛난 글루텐도 준비~~ 대하도 가져 오기는 했는데 별로 신통치 않을것 같다 33번과 36번에 낚시 하시는 조사님 살림망이 있나 없나 궁금~~ ^^ 온도가 4도 정도인데 아직 붕순이가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은것 같다 대석은 방류량에서는 단연코 최고일건데 조황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이렇다할 조황이 없다 몸짓 비슷한거 몇번 말고는 제대로된 입질을 못보고 아침을 맞이 하였다 꽝~~ 꽝~~ 꽝.... 일단 기력 충전을 하고 11시경부터 취침에 돌입하여 오후 4시경에 일어 났다 찜질방에서 잔 것처럼 개운하다 땀은 좀 많이 흘렸지만 ... 어차피 대박의 희망을 가지고 간건 아니었기에 얼마전 구입한 카멜레온 받침틀 ~ 좀 약해 보여서 망설였는데 사용해 보니 나름 편리하다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유료터 전투낚시에는 딱이다 ^^ 아직은 시기가 이른 탓인지 건너편 좌대는 조용하다 조만간 정식 개장을하면 많은 조사들이 자리 잡고 있겠지 하류쪽 1인좌대 뒷편에는 작년 한창 공사중이더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싹들이며 꽃망울들이 연두빛 봄을 준비 하느라고 바쁘게 움직인다 상류쪽에는 붕순이들이 엄청나게 떠 있다 이번 출조는 손맛 보는걸로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할것 같다 식당에서 김치찌게로 이른 저녁을 먹고 이쁜 전자탑과 함께 밤을 지샐 채비를 한다 플러스 6목 전자탑이다 딱 마음에 드는 비밀 병기다 오늘밤은 까칠한 붕순이들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잘 알려줄지 기대만땅 ~~ ㅋ 8시가 지나고... 11시가 되어도 붕순이들이 움직이지 않는다ㅠ 자야되나? 이대로 쭉~~ 밀고 가야되나? 갈등.... 결국 3시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침대에 몸을 누인다 따뜻하니 조오타 ㅋㅋ . . . 영 기분이 찜찜해서 눈을 뜨니 6시반 밖이 훤하다 ㅠ 알람을 5분 간격으로 3번이나 맞추어 두었는데... 옷을 후다닥 입고 첫번째 캐스팅~~ 왼쪽대 찌가 두마디 스물스물 올라온다 반갑다 붕순아 ㅠ ㅎㅎ 다시 캐스팅 또 왼쪽대에 반응이 온다 배가 고팠는지? ㅎ 예감이 좋다 세번째 캐스팅에 이쁜 붕순이 추가요 ~~ ^^ 푸하하하 ~~!!!!! 10시까지 하면 손맛 좀 보겠는데 ... 천천히 내려갈까? ....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찌를 응시 했는데 7시반까지 붕순이 2마리 체포하는데 그치고 더 이상 찌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ㅠ 새벽에 안자고 계속 했더라면 붕순이 얼굴 제법 보았을텐데 ~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갔더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었거든요 물위가 차가우니 이넘들이 바닥으로 내려간듯 아깝다 ~~ 붕순이가 언제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ㅋ 그래도 손맛은 보여준 붕순이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살던곳으로 보내주고 대구로 향해서 왔지요 대석은 4월 중순부터는 다시 잼나게 낚시 할 수 있을듯 하네요 다음주는 지당골님이랑 예당지로 출조할거랍니다 기대하세요~~ 산란철 떡붕어 ㅎ